조직원간 대인 커뮤니케이션이 기업 명성에 미치는 영향

Abstract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find out leading factors for corporate reputation from the inside of organization. Considering interpersonal communication among employees as a main factor, this study analyzed how much impact communications among superiors and co-workers have on the corporate reputation. Furthermore, it researched mediation effect, setting employee-organization relationship and organizational identification as mediating variables to specify the process of how communication among employees would have effect on the corporate reputation which is formed by external publics. Based on the survey, “Korea’s Most Admired Companies”, done by Korea Management Association Consulting (KMAC), five most admired companies were selected and three companies from top 300 companies by sales, which have not been on the ranking for the most admired companies for three years, were chosen as a comparison. The total number of copies of survey returned were 299 from eight companies. The results show that interpersonal communication among employees (superiors or co-workers) had significant effect on relationship and the employee-organization relationship had a significant effect on organizational identification. Moreover, the organizational identification also had a significant effect on reputation. Although communication with co-workers did not have direct effect on reputation, the composure from communication with superior had direct and significant effect on the corporate reputation. Based on this significant casual relationship among factors, the mediation effect of organizational identification and the employee-organization relationship between interpersonal communication and the corporate reputation was to be investigated. As a result, only the mediation effect of employee-organization relationship was significant and no mediation effect of organization identification was found. Employee-organization relationship played an important role as a mediating variable in a process that interpersonal communication affected reputation and employee-organization relationship also had mediation effect while interpersonal communication had an effect on organizational identification. This study found out leading factors affecting corporate reputation through empirical research based on organizational science perspective which had less precedent researches compared to sociological perspective or marketing perspective on reputation. It proved that interpersonal communication with superiors is the main variable that affects the reputation through empirical research and found significant causal relationship among the corporate reputation, organizational identification, employee-organization relationship and interpersonal communication among employees. In particular, proving the mediation effect of employee-organization relationship confirmed that organization-public relationship(OPR) is also a main factor, affecting the organization. Furthermore, it gave an implication at working level that opportunities for exchanging information inside the organization should be offered and more comfortable atmosphere needs to be created when communicating with superiors in order to improve corporate reputation.;본 연구는 명성의 조직학적 관점에 기반하여 기업 명성의 선행 변인을 조직 내부에서 찾아보고자 했다. 조직학적 관점에서는 조직의 정체성을 중심으로 명성을 연구하는데,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정체성에 대한 재해석과 변화를 이루게 된다고 강조하며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조직원이 의미를 공유, 해석하는 과정에 초점을 두고 있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조직 커뮤니케이션, 특히 조직원 사이의 대인 커뮤니케이션을 핵심 변인으로 보고, 조직원간, 특히 상사, 동료와의 대인 커뮤니케이션이 기업 명성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고자 했다. 나아가, 내부 공중에 의해 이루어지는 조직원간 커뮤니케이션이 외부 공중의 평가에 의해 형성된 기업 명성에 영향을 끼치는 과정을 구체화하기 위해 조직-사원 관계성과 조직 동일시를 매개 변인으로 설정하고 매개효과를 분석 하였다. 이를 통해 대인 커뮤니케이션이 기업 명성에 미치는 과정을 보다 구체화하고, 나아가 긍정적 명성 확보를 위한 효율적 조직 내부 커뮤니케이션 전략 수립의 기반을 위한 함의를 이끌어 내고자 했다. 조직원간 대인 커뮤니케이션이 기업 명성에 미치는 영향과 조직-사원 관계성, 조직 동일시의 매개효과를 살펴보기 위해 명성 높은 기업군과 비교 기업군을 선정하고 조직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한국능률협회 컨설팅의 ‘한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명성 높은 5개 기업을 선정하고, 매출규모 300대 기업 중 존경받는 기업 순위에 3년간 든 적이 없는 3개 기업을 비교 기업군으로 선정하였다. 설문 조사기간은 2013년 5월 8일부터 24일까지 총 17일이었고, 총 299부의 설문지가 회수되었다. 분석 결과 조직원(상사, 동료)간 대인 커뮤니케이션, 조직-사원 관계성, 조직 동일시, 기업 명성 각 변인 사이의 의미 있는 인과 관계를 찾아내고, 관계성의 매개 효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 <연구문제 1>은 조직원(상사, 동료)간 대인 커뮤니케이션이 조직-사원 관계성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것이다. 검증 결과 상사, 동료와의 대인 커뮤니케이션 모두 조직-사원 관계성에 유의미한 영향을 주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특히 대인 커뮤니케이션의 하부 항목별 분석에서는 ‘정보만족성’이 조직-사원 관계성에 유의미한 영향을 주는 것으로 밝혀졌다. 즉, 상사, 동료간의 커뮤니케이션이 원활 할수록 호의적 조직-사원 관계 형성이 가능하며, 특히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회사, 업무 관련 정보를 충분히 제공받았는지 여부가 관계성에 직접적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가설 1>은 조직-사원 관계성이 높을수록 조직 동일시가 강해질 것이라는 것으로, 검증 결과 조직-사원 관계성이 동일시에 미치는 영향력이 유의한 것으로 확인되어 <가설1>을 채택하였다. 전반적인 조직-사원 관계성이 높을수록 동일시가 강해지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구체적으로 조직-사원 관계성의 하부 차원의 영향력에 대한 검증 결과에서는 조직과의 관계에서 행복감을 느끼는지와 관련된 ‘만족감’ 차원이 동일시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가설 2>는 조직 동일시와 기업명성의 관계와 관련된 것으로, 조직 동일시가 강해질수록 높은 기업 명성을 형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문제 2>는 조직-사원 관계성 및 조직 동일시의 매개효과에 대한 것으로, 먼저 <연구문제 2-1> 조직원간 대인 커뮤니케이션과 조직 동일시의 관계에서 조직-사원 관계성의 매개 효과를 살펴본 결과, 상사, 동료 커뮤니케이션 모두에 있어서 조직-사원 관계성의 부분 매개 효과가 확인되었다. 하부 항목별 분석에서는 상사의 경우 정보 만족성에 대해 관계성의 완전 매개 효과가, 동료의 경우 정보 만족성에 대해 조직-사원 관계성의 부분 매개 효과가 나타났다. 다음으로, 조직-사원 관계성과 기업 명성의 관계에서 동일시의 매개효과를 알아보는 <연구문제 2-2>를 분석한 결과 동일시의 매개효과는 확인되지 않았다. <연구문제 2-3>은 조직원(상사, 동료)간 대인 커뮤니케이션과 명성의 관계에서 조직-사원 관계성의 매개 효과를 살펴보는 것이었다. 분석 결과, 상사 커뮤니케이션 중 안정성(편안함)에 한해서 조직-사원 관계성의 상호 통제성이 매개 변인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상사와 커뮤니케이션할 때 긴장하지 않고 편안함을 느낄수록 조직이 높은 명성을 형성하게 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이는 조직-사원 관계성의 상호 통제성을 부분 매개하여 이루어진다고 정리할 수 있다. 끝으로, 조직원간 대인 커뮤니케이션과 명성의 관계에서 동일시의 매개효과를 살펴본 <연구문제 2-4> 검증 결과, 조직 동일시의 매개효과는 확인되지 않았다. 본 연구는 명성에 대한 경영학적 관점, 사회학적 관점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연구가 적었던 조직학적 관점에 기반해 명성에 영향을 주는 선행 변인을, 실증 연구를 통해 조직 내부에서 복합적으로 찾아냈다는 의의를 지닌다. 또 조직-공중 관계성에 기반한 조직-사원 관계성의 매개 효과를 입증해, 조직 내부에서도 관계성이 조직에 영향을 주는 주요 변인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조직원간 커뮤니케이션, 특히 정보만족성이 관계성과 동일시에 영향을 준다는 점, 상사 커뮤니케이션에서 안정성(편안함)이 기업 명성에 직접적 영향을 준다는 점은 충분한 정보 교류의 장을 마련하고 상사와 커뮤니케이션할 때 편안한 분위기를 유도하는 등 실무 차원에서 조직 명성에 기여할 수 있는 전략 수립의 기반을 마련했다는 의의를 지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