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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음중증도에 따른 마비말장애인의 말 운동통제 능력과 말명료도의 상관연구

Title
조음중증도에 따른 마비말장애인의 말 운동통제 능력과 말명료도의 상관연구
Other Titles
Relationship between the Speech Intelligibility and the Ability of Speech Motor Control by the Articulatory Severity of Dysarthria
Authors
이상은
Issue Date
2013
Department/Major
대학원 언어병리학과
Publisher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Degree
Master
Advisors
심현섭
Abstract
정상적인 말 산출은 턱, 입술, 혀, 성대, 호흡 기관 등에서 주어지는 정보가 조음기관의 운동 범위, 근육 움직임, 협응 등을 적절하게 통제하여 이뤄지게 된다(심현섭, 2001). 그러나 마비말장애는 근육의 약화, 불협응, 불수의적 운동 등으로 말 산출 기제에 문제를 보이고 이로 인해 호흡, 발성, 공명, 운율, 조음 등에서 결함이 나타난다(김수진․신지영, 2007; Darley, Aronson & Brown, 1969; Hustad, 2006; Kent et al., 2000). 이러한 제한적 특징은 마비말장애인의 각 조음기관 간에 시간적 조절 결함이 나타나고 더불어 호흡 및 발성 기관의 협응에도 장애를 보인다(Hixon & Hardy, 1964). 이렇듯 마비말장애인의 말 하부체계의 구조가 정상적이지 못하고 제한적이므로 의사소통에서 문제를 일으키게 된다. 다시 말해 의사소통 능력을 나타내는 지표인 말명료도가 저하된다고 말할 수 있다. 마비말장애인의 의사소통 능력을 증진시키기 위해 이들의 말명료도를 향상시키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임상 현장에서 말장애에 대한 치료를 하기 전에 평가를 실시하는데 우선 말 산출 기제에 대한 능력을 측정하고 이와 연관하여 말명료도에 대한 중증도를 판별한다. 그러나 이러한 방법은 모두 시지각적 평가 및 청지각적 평가이므로 평가자의 주관적인 판단이 포함되는데 상기 방법은 평가에 대한 신뢰도 및 정확성에 논란이 제기될 수 있다. 그러므로 평가에 대한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음향학적 분석 및 기기를 이용한 분석 등 객관적 측정방법이 필요하며 이를 바탕으로 객관적인 기준 및 지표가 제시되어야 할 필요가 있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음향학적 분석 및 기기를 통한 측정으로 마비말장애인의 말 운동통제 능력에 대한 객관적인 수치를 제시하고자 하며 이를 통해 평가 시 적절한 기준을 마련하는데 목적이 있다. Hustad(2008)는 말명료도가 자음정확도와 밀접한 관련이 있으며 조음능력이 양호할수록 말명료도가 높다고 제시하였다. 선행연구를 바탕으로 본 연구에서는 마비말장애인의 조음 능력에 대해 초점을 두고 조음중증도에 따라 말 운동통제 능력에 차이가 있는지를 밝히고 또한 어떠한 파라미터가 말명료도에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 살펴보고자 하였다. 본 연구에 참여한 피험자는 뇌성마비로 인한 마비말장애인으로 진단된 성인이며 조음중증도에 따라 경도(mild) 집단 10명과 경중도(mild to moderate) 집단 10명씩 총 20명이었다. 또한 마비말장애인의 말명료도 평가를 위해 정상인 청자 10명이 참여하였다. 실험은 다음과 같은 순서로 진행하였다. 첫째, 마비말장애인들을 조음중증도에 따라 집단을 분류하기 위해 아동용 발음평가(APAC)를 실시하였다. 둘째, 본 연구대상 내 포함되는 피험자에 대해서는 말 운동통제 능력 평가를 위해 각각의 파라미터(성대진동시작시간, 길항반복운동, 혀 강도)를 측정하였고 이들이 조음중증도에 따른 집단(경도, 경중도) 간에 차이가 있는지를 살펴보았다. 셋째, 조음중증도에 따른 각각의 집단 내에서 말 운동통제 능력과 단어 말명료도에 상관이 있는지를 살펴보았다. 이에 조음중증도에 따른 집단 간 말 운동통제 능력에 대한 차이를 살펴보기 위해 이원혼합분산분석(two-way mixed ANOVA) 및 일원분산분석(one-way ANOVA)를 실시하였고, 집단 내에서 말 운동통제 능력과 단어 말명료도 간의 상관관계를 살펴보기 위해 피어슨 상관분석(Pearson correlation analysis)을 실시하였다. 연구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조음중증도 집단 간에 말 운동통제 능력은 유의미한 차이가 있었다. 즉, 경도 집단의 말 운동통제 능력이 경중도 집단에 비해 더 좋았다. 각각의 파라미터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조음중증도에 따른 집단 간에 성대진동시작시간이 유의미한 차이가 나타났다. 즉, 조음중증도가 경도인 집단이 경중도 집단에서보다 성대진동시작시간이 더 짧았다. 또한 길항반복운동에서는 집단 간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있었는데 이는 조음중증도가 경중도인 집단이 경도 집단에 비해 낮은 수행력을 보였다. 마지막으로 혀 강도에서도 집단 간에 유의미한 차이를 보였다. 이는 조음중증도가 경도인 집단이 경중도 집단에 비해 혀 강도가 더 센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조음중증도에 따른 집단 내에서 말 운동통제 능력 중 혀 강도와 단어 말명료도간에 유의한 상관이 나타났다. 즉, 단어 말명료도와 상관이 있는 말 운동통제 능력에 대한 파라미터는 혀 강도인 것을 확인하였다. 그러나 성대진동시작시간 및 길항반복운동은 단어 말명료도와의 상관이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았다. 이상의 연구 결과를 통해, 마비말장애인은 조음중증도가 낮아질수록 말 운동통제 능력 즉, 조음운동기관의 시간적 조절 및 협응, 움직임 및 운동 속도, 근육 강도가 저하된다고 말할 수 있다. 또한 말 운동통제 능력이 증진되면 말명료도도 향상될 수 있으며 이것은 말명료도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임을 알 수 있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 조음중증도는 말명료도와의 관련이 있음을 확인하였고 조음중증도에 따라 말 운동통제 능력에 차이가 있음이 나타났다. 또한 말 운동통제 능력 중 혀 강도와 단어 말명료도간의 상관이 있음을 확인하였다. 이에 치료 시 말 운동통제 능력 중 혀 근육 향상을 위한 비구어적 훈련과 말명료도 향상을 위한 구어적 훈련을 병행하는 것이 마비말장애인의 의사소통 능력 향상에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The purpose of the current study was to investigate the relationship between the ability of speech motor control and speech intelligibility by the articulatory severity of dysarthria. Specific aims of this study were (1) to explore whether there are significantly differences between the groups of articulatory severity(mild, mild to moderate) in the ability of speech motor control, (2) to examine the correlation between the ability of speech motor control and the word speech intelligibility in the two groups of articulatory severity. Ten individuals with mild and ten individuals with mild to moderate participated in the present study. For the ability of speech motor control was measured VOT, DDK, tongue strength. And ten naive listeners participated in the evaluation of speech intelligibility. Results were summarized as follows: (1) in the analysis of task performance with the ability of speech motor control, the articulatory severity of mild group was significantly greater than that of mild to moderate group. (2) the existence of significant correlation between the tongue strength and the word speech intelligibility within both mild group and mild to moderate group. But, there was no interaction effect of VOT & DDK and the word speech intelligibility in two groups. Results from this study suggest that poor articulatory severity can be poor ability of speech motor control. And it can be inferred that the ability of speech motor control from higher performance is more influential to speech intelligibility. These results can provide an effective foundation to diagnose dysarthria. Also, non-oral motor function therapy is necessary for speech motor disorders with dysarthria. Therefore, speech therapy with dysarthria should be considered that articulatory severity and improving ability of speech motor contr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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