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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미국 신문의 독자투고란 비교 연구

Title
한국과 미국 신문의 독자투고란 비교 연구
Other Titles
Letters-to-the-Editor : A Comparative Analysis of Korean and American Newspapers
Authors
조명진
Issue Date
2000
Department/Major
대학원 신문방송학과
Publisher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Degree
Master
Advisors
이재경
Abstract
이 논문은 한국 신문의 독자투고란이 현 시대상에 걸맞게 전문성과 다양성을 갖춘 공론장(Public Forum)으로서의 기능을 제대로 수행하는가를 알아보기 위해 선진적인 독자투고란 운영으로 인정 받는 미국 신문과 비교를 하였다. 크게 독자투고란의 내용과 독자투고란의 주체인 투고자들의 특성, 그리고 독자투고란의 기능이 어떠한가를 중심으로 하여 연구를 진행했다. 구체적인 분석 대상은 한국 신문과 미국 신문의 독자들의 편지, 즉 한국 신문의 경우에는 청탁이 아닌 자발적으로 보내어 게재된 독자투고, 그리고 미국 신문에서는 '편집자 앞 편지'로 분류되어 게재된 독자투고로 한정했다. 분석 대상이 된 신문은 각 국가에서 다수의 발행 부수와 권위지로 인정을 받고 있는 조선일보와 동아일보, 그리고 뉴욕타임즈와 워싱턴포스트였다. 4개월간에 걸쳐 매월 1주 단위로 표집을 했으며 독자투고의 양, 형식, 방향, 주제, 투고자의 직업을 유목화시켜 분석을 실시했다. 우선 독자투고란의 내용 가운데 양적 특성으로 뉴욕타임즈는 다양성과 대량성을 지향하고 워싱턴포스트는 깊이를 추구하는 등 신문사 자체의 특징을 뚜렷이 드러내고 있는 반면, 한국 신문들에는 신문간의 차별적인 특색이 없었다. 또한 편집 형태에 있어 조선일보는 독자투고란을 2개 지면에 나눠 싣고 있어 시각적 분절화와 주의 분산을, 동아일보는 크기도 작고 이질적인 칼럼들이 유동적으로 삽입되는 경향이 있어 불안정하고 가볍다는 느낌을 줬다. 또 하루도 빠짐 없이 독자투고란이 고정적으로 발행되는 미국 신문과 달리 한국 신문에서는 주말과 휴일에는 빈도가 줄거나 생략되는 경우가 있었다. 이같이 독자투고란에 대한 안정적이고 충분한 지면 할당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것은 한국 신문의 독자투고란이 공식적인 토론의 장으로 정착되어 있지 않음을 나타낸다. 투고의 형식에서는 한국 신문의 독자투고란에 개인적이고 사사로운 주제의 단순한 '민원·고발'성 편지들이 많아 독자투고란이 울분 해소와 불만 토로의 창구로서 이용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반면, 미국 신문의 독자투고란은 보다 보편적이고 사회적인 쟁점을 분석적으로 논의하는 '의견·제언' 형식의 편지 비중이 높아 사회 구조나 제도에 대해 신문과 독자들이 문제 의식을 갖도록 촉구하고 일반 여론을 형성하는 데 기여하고 있었다. 투고의 방향에서는 한국 신문이 미국 신문보다 부정적인 성격이 강했으며, 긍정적인 내용의 독자투고는 미국 신문이 한국 신문보다 4배 가량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같이 한국 신문의 독자투고란이 부정 일변도로 나타난 결과는 '민원·고발'과 같이 특정 대상에 대한 불만과 불평을 담은 투고들이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투고의 주제별 빈도를 보면 한국 신문의 독자투고란은 개인적인 피해 등과 같이 미시적인 주제들이 대부분이었고, '정치'나 '문화'와 같이 미국 신문에서 상위에 속하는 거시적이고 구조적인 주제들은 낮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주제별 독자투고 형식에서는 한국 신문의 경우 독자투고 빈도는 '민원·고발' 형식의 편지 건수와 비례하는 특징을 보였고, 미국 신문에서는 빈도가 높은 주제일 수록 '의견·제언' 형식의 편지수가 많았다. 논조의 방향성에서도 전체 주제에 걸쳐 한국 신문의 독자투고란은, 대략 3분의 1이 긍정적인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는 미국신문에 비해 부정적인 내용이 압도적으로 우세한 경향을 보였다. 독자투고란에 명기된 투고자들의 속성을 보면, 대부분 직종을 밝힌 한국 신문에서는 '학생', '주부', '일반 회사원' 등 전문성이나 투고 주제와 무관한 직종의 일반인이 주류를 이루었고, 미국 신문에서는 '사회단체'와 '교원', '전문직 종사자'등이 많았고 투고 내용에 신뢰성과 이해 관계가 발생하는 경우에만 신분을 노출시켜 최대한 익명성을 보장하고 투고에 설득력을 확보하려는 경향이 있었다. 이상과 같이 한국 신문의 독자투고란은 주로 개인적이고 사변적인 불만 토로의 공간으로 이용되는 경향이 강하며, 사회 일반에 유용하고 언론에 가치 있는 중요한 지면이기 보다는 의례적이고 저급한 신문의 한 요소로 인식되고 운영됨을 알 수 있다. 이는 한국 신문의 독자투고란이 정화의 기능 외에 다수의 독자가공감대를 형성하여 독자투고란에서 논의되는 사회적인 주제들에 관해 신중하고 자유롭게 의견을 나누는 진정한 의미에서의 공론장으로 기능하고 있지 못함을 나타낸다.;This thesis compared letters-to-the-editor in Korean and American newspapers to see whether they fulfilled their functions as a public forum. The study concentrated on the distinctive features of the letter content and the letter-writers, and then examined the virtual functions of the letters-to-the-editor. The subjects analyzed for the study were the letters published in the Chosun Ilbo and the Dong-A Ilbo for Korean newspapers, and the New York Times and the Washington Post for newspapers in the U.S.. Data was gathered during one week of the month for a period of four months and was categorized according to quantity, style, content, and the letter writer's occupation. Quantitatively, American newspapers had their own colors. For instance, the New York Times pursued diversity and quantity whereas the Washington Post sought depth. In contrast, Korean newspapers such as the Chosun Ilbo and the Dong-A Ilbo did not have their own distinctive characteristics. The columns were limited in size and in a state of flux, giving the impression of not being stable or serious. Also, unlike American newspapers which carried the columns without exception, Korean newspapers sometimes omitted or reduced the frequency of the letters during weekends and holidays. These findings implied that the letters-to-the-editor of the Korean newspapers haven't yet completely taken root as the public forum. In regard to the issues discussed in the letters, those of Korean newspapers were overwhelmingly personal and trivial. Letters of complaint and denunciation were the majority in Korean newspapers. On the other hand, letters in American newspapers were usually in forms of opinion and suggestion, dealing with social and general issues. Consequently, this feature made the papers and readers call into question macroscopic issues such as social structure or systems, and it seemed contributive to molding public opinion. Concerning the attitudes of the author toward major topics, predominance of 'anti' or 'opposition' was a general phenomenon. However, Korean newspapers were more negative compared to American newspapers. This observation was confirmed by the frequent complaint-letters that appeared in Korean newspapers. Examination of the occupations of letter-writers revealed that Korean writers were mostly ordinary and not professionally related to the contents of their letters. But those who had identified themselves in American newspapers were engaged in professional vocations, or had some interests with the topics in their letters. Thus, it made the opinion in the letters seem more reliable and persuasive. As we have seen, the letters-to-the-editor of Korean newspapers seemed to be well used by the public as the space for speaking out displeasing and private experiences. Furthermore, they were conceived in turn by the newspapers as ritual and inferior columns, rather than those with vitality or even significant factors to social process and themselves. For these reasons, while it gives readers a chance to be cathartic, it might be inferred that the letters-to-the-editor of Korean newspapers do not function as an effective and influential forum which could serve to stimulate public debates on important issues in the society and then form constructive and worthwhile public opin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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