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노 초보학습에 있어서의 교재에 관한 연구

Abstract

서양음악이 우리나라에 들어온 후 시작된 피아노 학습은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관심과 열의가 증가되어 어린이 음악교육의 방편으로서 피아노 학습을 선택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피아노 학도의 수도 급증해오고 있다. 이것은 연주가를 목적으로 하는 전문적인 교육으로서 보다는 한 인간의 전인적 인격형성의 조화와 균형을 마련해 주는 것에 근원적인 의의를 가진 피아노 학습을 통한 생활교육이라 할 수 잇다. 따라서 어린이의 피아노 학습은 피아노를 통한 어린이의 감각개발에 중점을 두어야 한다. 현재 우리나라에서의 피아노 초보학습 교재는 대부분이 Beyer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으로 이는 음악통론의 전개를 바탕으로 하는 기교위주의 주입식학습에 중점을 두었다고 할 수 있다. 점차로 피아노를 처음 배우게 되는 연령이 낮아짐에 따라 피아노 초보학습교재도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방향으로 바뀌어져야만 한다. 이에 따라 미국의 어린이 피아노 초급학습교재인 John Thompson의 Easiest Piano Course를 Beyer과 비교하여 만 4세 ~ 9세의 어린이를 위한 초보학습교재로서의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방향을 찾고저 하였다. 어린이 Beyer은 어린이를 위한 배려로서 음표의 크기만을 크게 해준것에 그친데 비하여 Easiest Piano Course는 전체적으로 어린이의 견지에서 그리고 어린이의 감상개발에 중점을 두어 구성되어 있다. 첫째, 처음부터 양손을 동등한 비중으로 사용하였고 높은음자리표와 낮은음자리표를 동시에 사용하여 처음부터 초견력을 향상시킬 수 있게 하였다. 둘째, Middle C를 중심으로 하여 아래 위로 한음씩 차례로 제시하여 어린이들이 앞에서 배운 것과 연관성을 가질 수 있게 하여 자연스럽게 건반과 악보와의 관계를 이해할 수 있게 하였다. 셋째, Work Sheet 난을 넣어 피아노를 통하여 배운 이론들을 실제로 써보고 그려보게 하여 실질적인 학습이 되게 하였다. 넷째, 현대적인 감상의 훈련을 위한 불협화음의 취급, 온음과 반음의 이해를 통한 Scale의 학습, 삼화음, 분산화음 □□, Pedal의 사용, 곡 중 임시표의 빈번한 사용으로 된 흑건의 훈련, 피아노의 타악기적인 처리 등으로 감각적인 훈련에 많은 비중을 두었다. 다섯째, Beyer는 곡배역의 순서가 있어 음역이나 기교면으로 어려운 곡이 중간에 들어 있으나 Easiest Piano Course는 어린이들이 쉽게 그리고 흥미를 유지할 수 있도록 단계적으로 조직되어 피아노 학습중 흥미를 잃거나 좌절을 느끼지 않도록 하였다. 여섯째, F#major, Bbmajor까지와 a minor, d minor, c minor 등의 다양한 조가 취급되었고 다양한 악상기호의 사용으로 Dynamism의 폭이 넓으며 일반적인 Tempo 기호 이외에 Animato, Lively와 같은 감상적인 것들을 사용하고 있다. Part one과 Part two에서는 Tempo 기호 대신에 곡의 Title을 통한 어린이의 감상개발에 많은 비중을 두었다. 일곱째, 8분음표와 8분쉼표까지만을 사용하고 있으나 음표와 쉼표의 활용, Syncopation, Tie 등으로 리듬의 다양화를 모색하여 어린이를 위하여 단순하고 쉽게 리듬을 알 수 있게 하였고 곡의 형태가 양손이 동등하게 중요한 역할을 나누어 할 수 있게 되어 있어 왼손도 오른손과 같이 기능을 향상 시킬 수 있게 되어 있다. 여덟째, 곡마다 Title이 붙어있고 이를 나타내는 그림이 그려져 있어 어린이들이 곡에 대한 느낌을 불러일으킬 수 있고 어린이의 감상을 음악에 접목시키게 하여 표현력을 향상시킬 수 있게 하였다. 아홉째, 가사가 포함된 연습곡을 넣어 그 곡의 내용을 이해하게 하여 음보의 Phrase적 표현에 주의를 집중할 수 있게 하여 음악적 사고의 향상을 도모하였다. 또한 민요, 동요, Spiritual, Opera나 Symphony의 Theme을 피아노곡으로 만들어 학습하게 하여 어린이들이 산음악, 친한 음악을 통하여 즐겁게 배울 수 있게 하였다. 열째, Beyer는 순차적인 음악용법의 이해에 있어서 통론적인 이해를 근거로 하여 학습하도록 되어 있으나 Easiest Piano Course에서는 피아노와의 친근감과 음악에 대한 흥미를 주로 하면서 통론적인 이해를 배후에 치밀하게 학습할 수 있도록 하였다. 또한 현대적인 주법과 감상 및 현대작품에 대한 이해를 향상시킬 수 있게 하였다. 이상과 같은 점에서 볼 때 Beyer에 비하여 Easiest Piano Course는 어린이의 정신적 육체적 발달과정에 감안하여 어린이와 가까운 소재를 통하여 학습하게 함으로 흥미를 가질 수 있고 어린이의 음악적 감상과 표현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방향으로 구성되어 어린이를 위한 초보학습교재로서 합리적이고 효율적이다. 여기서 우리의 것을 알고 이해하기 위한 우리 민속음악 고유의 시율과 리듬을 Theme으로 한 피아노곡이 첨부되어야만 한다.;A large and growing number of children have been taking piano lessons as a means of musical education, and the interest and enthusiasm have been increasingly deepened since Western music was introduced to Korea. This education is intended to help a child build well-rounded personality of harmony and balance rather than to train a professional performer. Accordingly a child's piano lesson should emphasize the development of sensitivity. Almost all the teaching materials for piano depend upon Beyer. This means to be inclined to cramming method based on an introduction to music with priority given to technics. Keeping pace with gradually being lowered in beginner's age, the teaching materials should be shifted to more rational and effective ones. This study made an access to a comparative approach between one of the noted rudimentary books, Easiest, Piano Course, and Beyer, in order to find out what would be effective or optimum for beginners aged 4 to 9. Beyer has no more than regard for magnifying notes for children's sake. But Easiest Piano Course takes every regard for children's senses on the whole; First, each hand's gravity is identically distributed and simultaneously using G clef and F clef an intention of improving the faculty of sensation. Second, sequentially suggesting a lower or higher scale than Middle C is closely related to the previous learning, so that, the learners could easily understand the note and the related keyboards. Third, work sheet is helpful to the pratical play of the principles. Fourth, sensory training could be fostered by dealing with dissonance, practising scales through who1e tone and semitone, using triad, broken chord, inversion, pedal, training black keys by frequently presenting accidental and percussion instrument-like style of treatment. Fifth, in order of alloting compositions Beyer has in the middle of it considerably difficult compositions in compass and technics. But the compositions of Easiest Piano Course was gradually organized in order of difficulty Sor children's sake not, to lese their interest, in music, in the middle of learning. Sixth, a variety of majors from F# major to Gb major or such minors as A minor, D minor and C minor are involved and various kinds of symbols give gigantic dynamism. In special, exclusively treating such symbol as ""animato lively"" besides tempo is unique. In part, one and two the emphasis of tempo is replaced by the composition's title. Seventh, though the shortest eighth notes and rests are used, diversified notes, rests, syncopations, ties,etc. give children easy understanding of the given rhythm , and each hand's role is so identically distributed that the left, hand can be trained as skilfully as the right. Eighth, every composition has its own title and a picture representing the title is inserted, which instills into the children the feeling of the composition. This may be an access to easily indulging in the music. Ninth, some etudes with words supplement, the contents of the composition and phrase-like expression teaches children how to think in music. Arranging folk song, nursery rhyme, spiritual, opera or symphony into compositions for piano makes children have deeper interest in and affinity to music. Tenth, in understanding musical phraseology Beyer is based on introductory principle, but Easiest Piano Course is mainly based on affinity to and interest, in music and subsequently on introductory principle. In addition it aims at, easily understanding the newest execution, appreciation and compositions. The findings show that, in comparison with Beyer, Easiest, Piano Course takes we11 allowances for children's growing process in body and mind, is so we11 constituted that chi1dren could have deep interest, in and affinity to music, thus chi1dren can free1y develop their musical senses and expression. Accordingly it is rational and effective as a teaching material for piano rather than Beyer. It, is desired to add to it, some piano compositions deriven from Korean folk songs in an effort, to comprehend our traditional musi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