時代에 따른 女大生의 意識變化

Abstract

대학생은 청소년기와 성인기에 중복되어 있는 과도기에 놓여 있다. 이 시기는 개인적인 존재로서 뿐만 아니라 사회적인 존재로서도 중요한 시기이다. 개인적으로는 성인기에 들어가 더욱 성숙해지고 사회적으로는 장차 지도계층으로 나아가는 지식과 기능을 구비하게 되는 시기이기도 하다. 이러한 시기에 놓인 대학생들을 이해하기 위한 일의 일환으로 우선 그들의 심리·사회적 욕구, 사고방식등을 객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자료와 그들의 사고의 틀이 시대 변화에 따라 어떻게 달라지는가를 알아보는 것이 필요하다고 본다. 본 연구는 1978년과 1994년에 이화여자대학생의 의식구조에 어떠한 변화가 있는지를 알아보기 위해 수행되었다. 첫째, 의식구조의 영역이라고 할 수 있는 대학생들의 가치관, 사회관, 대학관 등을 알아 본다. 둘째, 시대별에 따른 의식변화 추이를 알아 본다. 이화여대생의 의식구조를 알아 보기 위해 78년에 김재은의 연구에서 그가 사용한 동일한 설문지 조사도구를 사용하였다. 이미 조사발표된 78년대 이화 여대생 203명과 94년대 이화여대생 322명을 대상으로 그들의 의식구조를 통해 시대에 따른 차이를 알아 보고자 한다. 본 연구의 자료 분석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갈다. 78년대와 94년대 반응 패턴에서 괄목할 만한 차이는 없으나 사회적 변화에 따라 기본적인 인간관계의 형성이나 사회를 지각하는 면, 대학생활에서 중점을 두는 요인 등에서 차이를 나타내었다. 1978년과 1994년에서 피험자들의 반응차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대학입학동기가 과거에 비해 실제적이고 현실적인 요인을 더 중요시 하여 직업준비를 위한 반응이 높으며, 대학결정에 영향을 주는 사람은 본인 이외에 최근에 와서는 부모님과 학교·학원 교사의 영향력이 더 커지고 있다. 둘째, 최근 대학생들은 과거에 비해 더 많은 자유로운 시간이 필요하다고 반응하고 있으며, 신앙, 자유와 같은 자신과 자신의 내면세계에 대한 관심이 더 고조되고 있다. 세째, 대학생들의 고민거리는 과거나 현재에 있어서 학업과 취업의 문제를 크게 지적하고 있다. 특히 78년에 비해 94년 피험자들은 연인이나 이성친구가 없다는 것과 여성적 매력이 부족하다는 반응이 더 증가 하고 있다. 네째, 사회에 대한 불만은 과거나 현재 공히 차별과 불평 등을 크게 지적하고 있으며 최근 학생들의 불만의 소재는 고학력 소지자들의 취업난임을 보여주고 있다. 다섯째, 대학 발전에 저해요소로는 과거에는 교수내용·방법의 빈약을 크게 지적하였는데 현재는 학생수의 과다와 관리운영의 불합리를 더 강조하고 있다. 본 조사에 응한 1994년도 피험자들을 대상으로 이들이 속한 계열별과 학년별에 따른 차이를 보면 다음과 같다. 1. 대학입학동기률 보면 모든계열에서 취업과 교양습득을 강조하였고 자연 계열에서는 직업준비가 더 중요한 동기로 나타났다. 2. 대학생활에서 피험자들의 대다수가 자유로운 시간이 필요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는데 이런 경향은 자연계열에서 더 높게 나타나고 있다. 3. 자신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신앙과 자유 그리고 학업이라고 반응하는데 계열별로 보면 자연계열이 다른계열에 비해 건강을 더 많이 강조하였고, 학년별로 보면 1학년은 학업을, 3학년은 자유를 더 요구하였다. 4. 여대생들이 매일매일의 생활에서 크게 고민하는 것은 학업의 어려움과 취업의 어려움 및 성격문제를 들고 있는데 그 경향은 모든 학생들에게서 공동으로 나타나고 있다. 5. 여대생들을 화나게 하는 사회에서의 사건들은 차별 및 불평등과 고학력여성의 취업난 및 북한의 남침계획과 공무원의 부정을 들고 있는데 자연계열은 물가상승과 도덕·미풍양속 문란, 1학년은 고학력 취업에 대한 문제를 더 강조하였다.;University students are in a transitional stage which lies between the period of adolescents and the period of adults. This stage is a very important one for a person not only individually but also socially. This is the stage where they become a grown-up and more nature personally and they try to equip themselves with knowledge and skills which lead them to the leadership socially. As a part of an effort to understand the University students who are in this stage, it is necessary to find the data which help us to understand their psychology, social desire, and the way of thinking. It is also necessary to try to look into the changes, of the frame of their thinking with the change of the times. This study has been carried out to find out the change of the way of thinking of 78s' Ewha students and 94s' Ewha students. First of all, their sense of value, society, and university which seem to be the part of the way of thinking need to be studied. Second, the trend of the thinking transition of each period need to be studied. The same questionaire of the way of thinking which had been used by, Jae Eun Kim for 203 Ewha Womans students of 78s' was used for 322 Ewha womans students of 94s'. The following is the summary of the results of the data analysis of this study. There is not any notable difference between the response pattern of 78s' and that of 94s', however, there are differences in the way of forming basic human relations, the perception of the society, and the things they put stress on in campus life. The respondents of 94s' answered that the preparation for jobs was the first reason of selecting the universities, which is more practical and realitic, where 78s' respondents chose attaining broad culture as the first reason.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meet our days' demand through understanding the Ewha womans students' situational and psychological feature and accepting their various desires and reffecting them in education polic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