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암 소설의 교과서 수록 양상과 교육 방안 연구

Abstract

This research is aimed at searching for a proper way of teaching Yeon-am Park Ji-won's novels, which are contained in the High school Korean language or Korean literature textbook, in the learner-centered learning environment. Classical literature is not only a literature before modern times, but also a literature that has useful meanings at the present time. Defined in this way, we can count on Yeon-am's literature since he incorporated his serious agony about his days and his thoughts in his novels. Learners who study Yeon-am‘s works might be able to constitute their own social aspect and world view by illuminating the present problem. In this way, one can expect the potentiality of teaching classical literature, where the past and present time meet, and confirm the reason and value of teaching Yeon-am’s literature. In this paper, I looked into how the contents of Yeon-am's novels are constituted in textbooks. Based on this, I pointed out some problems and searched for efficient teaching methods to overcome these problems. Preferentially, in chapter II, I pointed out some problems in teaching classical literature and looked for a way to improve these problems. Then, as a preceding process in applying this solution to teaching Yeon-am‘s novels, I explored the significance of teaching Yeon-am's novels by examining his view on literature, his awareness as a writer, and his works. As a result, the significance of teaching Yeon-am's novels are as follows. First, learners can think over about humanity in a investigative and self-observed way through Yeon-am's novels. Second, learners can accomodate Yeon-am's creative spirit. Third, learners can understand the tradition and future-orientation of our literature through Yeon-am's original standpoint of literature. Fourth, learners can find out cultural aspects of the time when the work is produced on the whole. Last, learners can observe modernity which emerged naturally from our traditional literature. In chapter 3, I examined current status of Yeon-am's novels contained in textbooks and pointed out problems by analysing lessons, learning objectives, and learning activities of Yeon-am's novels based on the contents of curriculum. In short, they are as follows. First, Heosaeng-jeon, Yangban-jeon, Hojil, and Kwangmunja-jeon need creative establishment of lessons that reflect integrated contents of curriculum and various features of novels since they all are contained in textbooks as limited contents of curriculum. Second, a specific and essential establishment of learning objectives, which is linked with the contents of curriculum and characteristics of works in many ways, is needed since the learning objectives are presented abstractly and comprehensively. Third, learning activities are impracticable to experience various literature activities since they do not reflect learning objectives or attached importance to some contents of curriculum. Thus, various learning activities that are closely related to the learning objectives are required. In chapter IV, I present alternative ideas to overcome the problems mentioned in chapter III. which is tendency of subject education and the 7th curriculum is based on Lately, As alternatives, tendency of subject education the 7th curriculum. On the one hand, I explored the possibility of applying the theory of constructivism to classical literature education. The alternatives are as follows. First, I reestablished lessons, being able to learn contents of curriculum integratively, and learning objectives, considering the features of each work. Second, learning activities are designed to reflect the learning objectives exactly and presented as learner-centered, activity-centered, and process-centered activities using various materials and methods based on constructivism. In this way, I expect learners to approach Yeon-am's works interestingly through learner-centered teaching methods. Hence, I hope that learners learn Yeon-am's wisdom/insight and think seriously about their life and social aspect. Moreover, I expect learners to properly appreciate, to become attached to, and to develope their attitude of enjoying classical literature in High school curriculum through these teaching methods.;본 연구는 고등학교 국어 교과서와 문학 교과서에 수록된 燕巖 朴趾原의 소설들을 학습자 중심의 학습 환경에 적합하게 교육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고전문학이라 함은 단지 근대 이전의 문학이라는 시간성만이 개입된 용어가 아니라, 현재에도 유효한 가치를 갖는 문학을 의미한다. 이렇게 고전문학을 정의했을 때 우리의 고전문학 중에서 현재에도 유효하며 가치 있는 작품으로 연암의 문학을 꼽을 수 있다. 까닭은 연암은 자신이 살아가는 시대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여 작품으로 형상화하고, 자신의 사상을 작품으로 구현했기 때문이다. 연암의 작품을 접하는 학습자들은 연암이 담지한 당대 시대 기호와 사회 모순의 해결책과 대안을 제시하는 그의 작품을 읽으며 자신들의 시대를 고민하고, 현재의 문제를 조명해 나름의 사회상과 세계관을 구성할 수 있을 것이다. 여기에서 과거와 현재가 만나는 고전문학교육의 가능성이 기대되며, 연암 문학 교육의 이유와 가치가 확인된다. 본고에서는 이러한 연암의 소설들이 교육과정의 실제적 적용 대상인 교과서에서는 연암 소설의 무엇을 가르치고자 어떻게 학습 내용을 구성하고 있는지 살펴보고 문제점을 지적한 후, 이를 극복할 수 있는 효율적인 교육 방법들을 모색해 보았다. 우선 Ⅱ장에서는 고전문학교육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문제점 개선을 위한 방향을 살펴보았다. 그리고 제시한 문제점의 개선을 연암 소설 교육에 적용시키기 위한 선행 작업으로 연암의 문학관과 작가의식, 작품들을 살핌으로써 연암 소설 교육의 의의에 대해 탐색해 보았다. 그 결과 학습자가 연암의 소설로 인간에 대한 탐구적 ․ 반성적 사고를 할 수 있다는 점, 연암의 창의성의 정신을 수용할 수 있다는 점, 연암의 주체적 문학관이 표출된 표현으로 우리 문학의 전통과 지향점을 알 수 있다는 점, 작품 산출 당대 문화의 양상을 총체적으로 알 수 있다는 점, 우리 전통 문학에서 자생적으로 출현한 근대성을 살필 수 있다는 점에서 연암 소설 교육의 의의를 발견할 수 있었다. Ⅲ장에서는 연암 소설의 교과서 수록 현황을 살피고, 교육과정 내용 영역을 기준으로 교과서에 수록된 연암의 소설의 단원, 학습 목표, 학습 활동을 분석해 그 문제점을 지적했다. 그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허생전」, 「양반전」, 「호질」, 「광문자전」은 모두 한정된 교육과정 내용 영역과 단원으로 교과서에 수록되어 있어 통합적인 교육과정 내용과 작품 자체의 다양한 특성을 반영하는 창의적인 단원 설정이 필요하다. 둘째, 학습 목표는 추상적이고 포괄적으로 제시되어 있어 다각도에서 교육과정 내용과 작품의 특징과 연계된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학습 목표의 설정이 필요하다. 셋째, 학습 활동들은 학습 활동들은 학습 목표를 반영하지 못하고 있거나 몇 가지 교육 내용 요소에만 치중되어 있어 다양한 문학 활동을 경험할 수 없도록 되어 있다. 그러므로 학습 목표와 학습 활동이 긴밀하게 연관되는 다양한 활동의 학습 활동이 요구된다. Ⅳ장에서는 Ⅲ장에서 지적한 문제점을 극복하는 대안을 제시하였다. 이를 위한 대안의 틀로 요즘 교과교육의 동향이며 제7차 교육과정이 그 토대를 두고 있는 구성주의의 학습자 중심의 교육론을 제시하였다. 한편, 고전문학교육에 구성주의 이론을 적용할 수 있는 가능성을 탐색해 보았다. 즉 문학 교육의 핵심이 작품의 해석과 감상에 그 핵심이 있으며 이는 학습자의 외부에서 주입할 수 있는 지식이 아닌 측면에서 고전문학교육에 구성주의의 학습 방법을 적용할 수 있는 가능성을 탐색해 보았다. 이를 바탕으로 교육 내용을 새롭게 구성하려는 구성주의의 방향에서 그 대안을 제시하였다. 그 대안은 다음과 같다. 첫째, 교육과정 내용을 통합적으로 학습할 수 있는 단원과 각 작품의 특성을 고려한 학습 목표를 재설정했다. 둘째, 학습 활동은 학습 목표를 정치하게 반영하도록 하였으며 구성주의에 근거하여 신문 만들기, 시사 만화 분석하기, 영화 비평문 쓰기, 작품 간 공통점과 차이점 찾기, 공동 창작하기, 토론하기 등의 다양한 자료와 방법을 퉁해 학습자 중심, 활동 중심, 과정 중심의 활동으로 제시해보았다. 이처럼 교사 중심, 결과 중심, 교과서 중심을 벗어난 학습자 중심의 교수-학습을 통해 학습자들 연암의 작품을 흥미롭게 접근하기를 기대한다. 그리하여 작품 속에 담긴 연암의 혜안과 통찰력을 배우고, 이러한 배움을 바탕으로 자신의 삶과 시대에 대한 진지한 고민을 하기를 바란다. 한 발 더 나아가 이러한 교육 방안을 통해 학습자가 고등학교 교육과정에서 고전소설, 고전문학을 올바로 감상하여 우리의 고전문학에 대한 애착을 가지고, 일생을 통해 고전문학을 어려워하지 않고 가까이 하며 즐길 수 있는 태도를 기를 수 있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