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의 스트레스와 신체증상과의 관계

Abstract

오늘날 사회가 복잡해지고 급격히 변화함에 따라 현대인들은 수많은 자극과 긴장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이러한 자극이나 긴장 등에 잘 적응하지 못하여 불안, 혼란 등을 느끼며 심리적, 신체적 평형이 깨어지는 상태를 스트레스라 한다. 국내외 연구에서 우리나라 성인병의 70%(변종화, 1997), 미국은 질병의 70~90% (Schnake, 1990) 정도가 스트레스와 관련된 것이라고 보고하고 있다. 특히, 청소년기는 인간의 발달단계에 있어 정체감이 형성되는 단계이며 감수성이 강한 시기로 중학교에 입학하여 본격적으로 입시위주의 교육으로 전환하는 시점에서 그들의 스트레스는 지대하다고 할 수 있다. 이에 본 연구는 중학생의 스트레스와 그로 인해 나타나는 신체증상을 알아보고 그 관계를 파악함으로써 중학생의 건강관리와 학교보건에 기초자료를 제공하기 위해 시도하였다. 연구대상은 서울 소재 3개 중학교 1, 2, 3학년 남·녀 학생 461명으로 2002년 9월에 설문조사를 통하여 자료가 수집되었다. 연구도구는 스트레스 검사는 김교헌, 전겸구(1993)가 개발한 생활 스트레스 척도와 박중기(1998)의 검사지를 참고로 재구성하여 제작되었으며 요인분석 한 후 8개 요인으로 구성되었다. 신체증상 검사는 이미숙 등(2000)이 번안하여 사용한 신체증상척도(Adolescent Symptom Checklist:ASC)와 Gurin, Veroff, & Feld(1960)의 증상유형척도(Symptom Pattern Scale)를 보완 수정하여 사용하였다. 수집된 자료는 SPSS를 사용하여 평균, 표준편차, t-test, ANOVA, Pearson Correlation Coefficient를 구하였다. 연구결과는 다음과 같다. 1) 대상자가 많이 느끼는 스트레스는 시험을 못 봤을 때(학업문제), 부모님에게 꾸중을 들었을 때(가족관계), 부모님이 공부나 행동에 대해 간섭하셨을 때 (가족관계) 순으로 역시 학업문제가 가장 큰 스트레스로 밝혀졌다. 2) 대상자의 스트레스를 학년과 성별에 따른 차이를 확인한 결과, 성별에서는 차이가 있었으나(F=28.813, p=.000) 학년별에 따른 차이는 나타나지 않았고 (F=.707, p=.494) 학년과 성별의 상호작용도 나타나지 않았다(F=1.083, p=.339). 3) 대상자의 스트레스를 요인별로 살펴보면, 가족관계, 동성친구 문제, 오락 및 여가활용 문제, 교사와의 관계, 학업문제, 자아문제에서 성별에 따라 스트레 스 정도가 유의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가족관계와 학업문제에서 학년과 성별의 상호작용에 따라 유의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 대상자에게서 나타나는 신체증상은 짜증이 많이 난다(평균 3.52, 표준편차 1.35), 아침에 일어나기가 힘들다(평균 3.13,표준편차 1.58), 머리가 아프다(평 균 3.00, 표준편차 1.31) 순으로 나타났다. 이는 신체증상을 드물게 경험하는 정도를 의미한다. 5) 신체증상을 학년과 성별에 따른 차이를 확인한 결과, 성별에 따라서 차이가 있었다. 즉, 여학생이 남학생보다 신체증상을 많이 호소했고(F=32.114, p=.000), 학년별에 따라서도 차이가 있었다. 즉, 3학년에서 신체증상을 가장 많이 호소했으나(F=5.571, p=.004), 학년과 성별의 상호작용에 따른 신체증상은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F=1.713, p=.182). 6) 대상자의 스트레스와 신체증상간에는 유의한 상관관계를 보여(r=.571, p=.000) 스트레스가 높을수록 신체증상이 많이 나타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결론적으로 대상자가 가장 많이 느끼는 스트레스는 학업문제인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진로문제를 포함한 입시부담을 안고 있는 우리나라 중학생에게서 예상되는 결과이며 여학생이 남학생보다 스트레스 정도가 더 높고 신체증상도 더 많이 호소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학년별로는 3학년이 신체증상을 가장 많이 호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므로 학교보건 관리 차원에서 성별, 학년별 차이를 고려하여 여학생과 중학교 3학년에 대한 스트레스 관리가 더욱 요구된다고 사려된다. 또한, 스트레스가 신체증상과 유의한 상관이 있으므로 신체증상을 호소하는 청소년들을 관리할 때 증상에 대한 관리와 함께 전인적 이해와 스트레스에 대한 효과적인 대처법을 증진시키는데 역점을 두어야겠다. ;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provide basic data needed in the health care for middle school students by examination of the level of stress and physical symptoms of the subjects and measurement of correlation between two. The subjects of this study were 461 middle school strdents. The data colletion with questionaires was performed for a month, September 2002. For the measurement of stress level, the modification method of stress measurement technique by K. H. Kim and J. K. Park which was devided 8 sub-factors after factor analysis was used for this study. And for the measurement of physical symptoms, the modification method of Adolescent Symptom Checklist and Symptom Pattern Scale was used. Colleted data was proceded computer by SPSS program and analyzed statistically by mean, standard deviation, t-test, ANOVA and Pearson Correlation Coefficient. The results of this study are as follows. 1) The subjects showed the highest stress level when they failed exams, the second when they were scolded by parents and the third when parents interfered in their studies and behaviors. Therefore the studies was revealed as the highest stress factor for the subjects. 2) Stress level of the subjects was verified according to gender and grade. The results were the stress level according to gender made a significant difference(F=28.813, p=.000) but according to grade didn t(F=.707, p=.494). Neither did interaction between gender and grade(F=1.083, p=.339). 3) As for sub-factors, the stress level of the subjects made a significant difference according to gender in these sub-factors like stress related Family , stress related Friend who has same sex , stress related Self , stress related Use of spare time , stress related Studies and stress related Relation with teachers . And the stress level made a significant difference according to interaction between grade and gender in these two sub-factors like stress related Family and stress related Studies . 4) The physical symptom which got the highest score was be in a fret (M 3.52, SD 1.35), the second difficulty of getting up in the morning (M 3.13, SD 1.58) and the third headache (M 3.00, SD 1.31). This results showed the score between rarely experienced (3 points) and occasionally experienced (4 points). 5) The physical symptoms were verified according to gender and grade. The results are the physical symptom according to gender made a significant difference. That is, female students showed more physical symptoms than male students(F=32.114, p=.000). And the physical symptoms according to grade made a significant difference. That is, the 3rd grade of middle school students showed the most physical symptoms(F=5.571, p=.004). But the physical symptoms according to interaction between grade and gender didn t make a significant difference(F=1.713, p=.182). 6) There was a positive correlation between stress level and physical symptoms(r=.571, p=.000). It meant that the higher stress level, the more physical symptoms. In conclusion, the highest stress level of the subjects was the sub-factor of stress related Studies . This was expected results because they were faced with entrance exam for high school and college, which was the most important task for Korean students And female students showed the higher stress level and more physical symptoms than male students. According to grade, the middle school students of the 3rd grade showed the most physical symptoms. Therefore, in school health, stress management for female students and the students of the 3rd grade are more requir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