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ew : 417 Download: 0

한국어 학습자의 양태 표현 습득에 나타난 문법 능력과 화용 능력의 발달 관계 연구

Title
한국어 학습자의 양태 표현 습득에 나타난 문법 능력과 화용 능력의 발달 관계 연구
Other Titles
A Study on the Relationship between the Development of Grammatical and Pragmatical Competence in the Acquisition of Modality Expressions by Learners of Korean
Authors
이정란
Issue Date
2011
Department/Major
국제대학원 한국학과
Publisher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Degree
Doctor
Advisors
이해영
Abstract
본 연구는 한국어 학습자들이 양태 표현을 습득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문법 능력과 화용 능력의 관계를 고찰하는 데 목적을 두었다. 그간 한국어 교육에서 문법 능력과 화용 능력에 대한 연구들은 각각 독립적으로 이루어졌다. 그러나 문법 능력과 화용 능력은 의사소통 능력 발달 과정에서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며 발달하는 관계이므로 이 둘에 대해서는 독립적 영역으로서가 아니라 서로 간의 관계에 초점을 두어 연구할 필요가 있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문법 능력과 화용 능력의 발달 관계, 문법 능력과 화용 능력의 조건 관계를 분석함으로써 문법 능력과 화용 능력의 관계를 규명해 보고자 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양태 표현을 대상으로 문법 능력과 화용 능력의 관계를 고찰하였는데, 이는 양태 표현이 담화 안에서 명제적 의미와는 다른 화용적 기능을 수행하므로, 문법 능력과 화용 능력과의 관계를 고찰하기에 적합하기 때문이었다. 본 연구에서는 한국어의 많은 양태 표현 중 초급의 학습 대상이면서 서법의 변화나 다른 형태를 수반하지 않고 공손한 화행을 수행하는 양태 표현인 [의무] 표현의 ‘-아야 하다’, [희망] 표현의 ‘-고 싶다’, [의도] 표현의 ‘-으려고 하다’, [추측] 표현의 ‘-은/는/을 것 같다’를 선정하였다. 본 연구의 구성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Ⅰ장에서는 본 연구의 목적과 필요성을 밝히고, 본 연구 주제와 관련된 선행 연구들을 문법 능력과 화용 능력의 관계에 대한 연구, 양태 습득에 대한 연구로 나누어 살펴보았다. 그 다음 본 연구의 범위를 [의무] 표현의 ‘-아야 하다’, [희망] 표현의 ‘-고 싶다’, [의도] 표현의 ‘-으려고 하다’, [추측] 표현의 ‘-은/는/을 것 같다’에 한정한다는 것과 이에 대한 이유를 밝혔다. Ⅰ장의 마지막에서는 본 연구의 연구 문제와 가설을 밝히면서 이에 대한 근거를 제시하였다. Ⅱ장에서는 본 연구의 이론적 배경에 대해 제시하였다. 이론적 배경은 학습자의 언어 능력에 대한 부분과 한국어 양태 표현에 대한 부분으로 구분하여 제시하였다. 학습자의 언어 능력에 대한 부분에서는 의사소통 능력에 대한 이론들을 검토하고, 이를 통해 문법 능력과 화용 능력의 개념을 도출하였다. 다음으로 학습자의 문법 능력과 화용 능력의 관계에 대한 여러 관점들에 대해 살펴보았으며, 본 연구에서 기반으로 삼는 관점을 제시하였다. 또한 학습자의 모국어와 숙달 도를 중심으로 학습자의 언어 능력 발달에 작용하는 요인들에 대한 이론을 살펴보았다. 한국어 양태 표현에 대한 부분에서는 양태 표현의 문법적 특징과 화용적 기능에 대해 살펴보았다. 이를 통해 본 연구의 연구 문제 및 연구 가설, 연구 방법에 대한 근거를 마련하였다. Ⅲ장에서는 연구 방법에 대하여 자세하게 기술하였다. 1, 2차 예비 실험의 내용과 절차에 대해 기술한 후, 예비 실험에서 나타난 문제점 및 대안을 제시하였다. 그 다음 예비 실험의 문제점을 보완하여 구성한 본 실험의 피험자, 자료 수집 도구, 자료 수집 방법, 자료 분석 방법 등에 대해 상세히 제시하였다. Ⅳ장부터 Ⅵ장까지는 Ⅲ장에서 수집한 자료를 기반으로 문법 능력과 화용 능력의 관계에 대하여 분석한 결과를 기술하였다. 우선 Ⅳ장에서는 문법 능력과 화용 능력의 발달 관계에 대해 분석하였는데, 그 결과는 [의무], [희망], [의도] 및 [추측]의 양태 표현을 습득할 때 문법 능력은 학습자의 숙달 도와 모국어에 상관없이 화용 능력보다 먼저 발달한다는 사실을 보여 주었다. 그러나 양태 표현 별로 문법 능력과 화용 능력의 발달 차는 다르게 나타났는데, [추측] 표현이 제안 화행이나 거절 화행을 수행하는 경우의 문법 능력과 화용 능력 간 차이는 비교적 작게 나타났으나, [희망] 표현의 문법 능력과 [희망] 표현이 실현하는 요청 화행에 대한 화용 능력 간 차이는 크게 벌어졌다. 이러한 문법 능력과 화용 능력의 발달 차는 학습자의 숙달 도에 의해서는 영향을 받지 않았으나 모국어에 의해서는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일본어 권 학습자들의 문법 능력과 화용 능력 간 차이가 중국어권 학습자들보다 약간 더 크게 벌어졌다. 문법 능력과 화용 능력의 발달 차이가 학습자의 숙달 도에 따라 달라지지 않았다는 것은 학습자의 일반적 숙달도가 높아진다고 해서 반드시 화용 능력이 발달하는 것만은 아니며, 숙달도가 높아져도 문법 능력과 화용 능력 간의 차이가 줄어들지 않아 균형 있는 의사소통 능력 발달이 이루어지고 있지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한국어 학습자들이 간접 화행을 통해서는 공손 성을 잘 수행하지 못한다는 것을 발견하였으며, 이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였다. 그리고 문법 능력 발달에는 모국어의 형태․통사적 특징이, 화용 능력 발달에는 모국어의 사회화용적 특징이 전이되는 것으로 나타나 한국어의 화용언어적 특징과 더불어 사회화용적 특징에 대해 교수할 필요성이 있음을 제언하였다. Ⅴ장에서는 문법 능력과 화용 능력의 조건 관계에 대하여 분석한 결과를 제시하였다. 분석 결과를 기반으로 양태 표현에 대한 문법 능력과 화용 능력이 발달하는 과정에서 문법 능력은 화용 능력이 발달하기 위한 전제 조건이 된다는 것을 밝혔다. 그리고 문법 능력과 화용 능력의 조건 관계는 모국어의 영향을 받는다는 점 또한 밝혔다. 중국어권 학습자의 경우 모든 표현에서 문법 능력이 화용 능력의 필요조건인 것으로 나타났으나, 일본어 권 학습자의 경우 표현마다 다른 결과가 나왔다. 그러나 각 표현 별로 일본어 권 학습자들의 자료를 개별적으로 분석한 결과, 엄밀한 의미에서는 문법 능력이 화용 능력의 필요조건은 아니지만, 아주 근소한 차이만 날 뿐이고, 화용 능력이 높은 학습자들은 문법 능력의 수치도 높게 나타나 문법 능력이 화용 능력의 전제가 된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Ⅵ장에서는 양태 표현의 문법 능력 발달 순서와 화용 능력 발달 순서에 대하여 분석하였다. 분석 결과, 양태 표현의 발달 순서는 문법 능력과 화용 능력에서 각각 다르게 나타났다. 문법 능력에서는 [희망] 표현의 ‘-고 싶다’와 [의도] 표현의 ‘-으려고 하다’가 빨리 습득되는 데 반해, [의무] 표현의 ‘-아야 하다’는 늦게 습득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한국어 학습자들이 [의무] 표현인 ‘-아야 하다’의 시제 결합과 용언 결합에 대한 지식이 부족하기 때문인 것으로 밝혀졌다. 화용 능력에서는 [추측] 표현이 실현하는 제안 화행과 거절 화행이 [의무], [희망], [의도] 표현이 실현하는 요청 화행보다 먼저 발달하는 것으로 나타는데, 이는 학습자들이 간접 화행을 통해 공손 성을 실현하지 못하기 때문인 것으로 밝혀졌다. 마지막으로 Ⅶ장에서는 본 연구의 결과들을 정리하여 요약하고, 본 연구의 의의와 한계, 후속 연구에 대한 제안을 밝혔다. 본 연구는 이제까지 독립적인 영역인 것처럼 분리되어 연구되어 오던 문법 능력과 화용 능력에 대하여 이 둘을 별개의 영역으로서가 아닌 상호작용을 하는 관계 속에서 분석하고자 시도하였다는 점과, 이 둘의 관계를 규명하였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본 연구의 결과는 한국어 학습자들이 양태 표현을 습득할 때 의사소통 능력의 핵심 요소인 문법 능력과 화용 능력을 균형 있게 발달시키기 위한 구체적인 교육 내용들을 현장에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또 다른 의미를 부여할 수 있을 것이다.;The aim of the study is to investigate the relationship between grammatical and pragmatical competence when learners of Korean acquire modality expressions. Grammatical competence and pragmatical competence have been studied as separate subjects in the field of teaching Korean as a foreign language. However, grammatical and pragmatical competence influence each other and develop together as general communicative competence develops. Therefore, studies on grammatical and pragmatical competence need to focus on the relationship between the two rather than treating them as separate areas. The current study is an attempt to investigate the relationship between grammatical competence and pragmatical competence by examining the associations found in the developments and the conditions of the two. The relationship between the grammatical and pragmatical competence was examined in the acquisition of modality expressions. Modality expressions are appropriate to study the relationship between grammatical and pragmatical competence because they play pragmatic functions, which may differ from propositional meanings, in discourse. The modality expressions selected for the study are: [obligation] ‘-아야 하다 (must, should)’; [desire] ‘-고 싶다 (want to)’; [intention] ‘-으려고 하다 (plan to, intend to)’; and [conjecture] ‘-은/는/을 것 같다 (it seems that)’. These expressions, carrying on polite speech act, are easy enough for beginning learners because they don't involve modality changes or additional morphemes attachment. The organization of the dissertation is as follows. In chapter I, the purpose and motivation of the study is explained. Review of previous research on the relationship between grammatical and pragmatical competence and on the acquisition of modality expressions is provided. The selection of four modality expressions, [obligation] ‘-아야 하다 (have to)’; [desire] ‘-고 싶다 (want to)’; [intention] ‘-으려고 하다 (plan to, intend to)’; and [conjecture] ‘-은/는/을 것 같다 (it seems that)’, and the justification of the selection follows the literature review. Chapter I concludes with the identification of research problems and hypothesis, along with rationale. In chapter II, the theoretical framework is presented. There are two main parts: the first part is on competence of language learners and the second is on modality expressions in Korean. In the section on competence, theories of communicative competence are explored to demonstrate the concepts of grammatical competence and pragmatical competence. Various perspectives and views regarding the relationship between grammatical and pragmatical competence are examined, followed by the proposition of the view that this study is based on. In addition, theories concerning the factors influencing the development of language competence of learners such as native language and proficiency are also examined. In the section on modality expressions in Korean, the grammatical features and the pragmatic functions of modality expressions are explored. This theoretical underpinning forms the basic grounds for research hypothesis and methods. In chapter III, research methods are detailed. The procedures and the results of the first and the second pilot studies are described, and the problems emerged from the pilot studies and alternatives to avoid the problems are illustrated. Then the main research is presented in detail including participants, instruments, methodologies to collect and analyze the data. Chapters IV, V, and VI report the results of the study. Chapter IV is the analysis of the relationship between the development of grammatical and pragmatical competence. The result demonstrated that the grammatical competence develops prior to pragmatical competence in the acquisition of the four target modality expressions -[obligation], [desire], [intention], and [conjecture]- regardless of the proficiency level and the native languages of the learners. However, each modality expressions revealed differences in the development of grammatical and pragmatical competence; for instance, the disparity between the grammatical and pragmatical competence was relatively minor when the modality expression of [conjecture] performs the speech act of request or refusal, while the disparity was noticeable when the modality expression of [desire] performs the speech act of request. The disparity between the development of grammatical and pragmatical competence appeared to be influenced not by the proficiency but only by the native languages of the learners; the disparity between the grammatical and pragmatical competence of the Japanese participants were more obvious than those of the Chinese participants. In this study, proficiency of the learners did not suggest significant differences in the development of grammatical and pragmatical competence, which indicates that the pragmatical competence may not always be improved as general proficiency develops. This result suggests that disparity between grammatical competence and pragmatical competence is not necessarily narrowed as general proficiency develops, which may inhibit the balanced development of communicative competence. Another major finding is that the learners were not good at performing speech act of politeness through indirect speech acts, which could be perceived as a problem. It was also observed that morphosyntactic and sociopragmatic features of the native languages of the learners were transferred to grammatical competence and pragmatic competence in Korean respectively. Based on the result, I suggest the need to instruct both pragmatic features of Korean and sociopragmatic features. Chapter V shows the result based on the analysis of the circumstantial and conditional relationship between grammatical and pragmatical competence. The analysis revealed that grammatical competence precedes pragmatical competence in the acquisition of modality expressions. And it was also discovered that the conditional relationship between grammatical and pragmatic competence is influenced by the native languages of the learners. Grammatical competence always preceded the pragmatic competence in all four target modality expressions among Chinese learners of Korean, while Japanese learners of Korean demonstrated different results depending on the expressions. However, individual examination of the data from Japanese learners showed that grammatical competence is indeed a precondition for pragmatical competence since there was a corelation between pragmatical and grammatical competence although, strictly speaking, grammatical competence may not always be the required condition for pragmatic competence. Chapter VI illustrates the analysis of the orders of development of the grammatical and pragmatical competence among the four modality expressions. The result showed that the order for grammatical competence and for pragmatical competence of the modality expressions differ. For grammatical competence, the modality expressions, [desire] ‘-고 싶다 (want to)’ and [intention] ‘-으려고 하다 (plan to, intend to)’, were acquired early, and the modality expression, [obligation] ‘-아야 하다 (have to)’, were acquired late. The late acquisition of [obligation] ‘-아야 하다 (have to)’ was due to the learners' lack of knowledge on conjugation for tense and combining principles for predicates. For pragmatical competence, the speech act of request and refusal performed by the modality expression of [conjecture] appeared prior to the speech act of request realized by the modality expressions of [obligation], [desire], and [intention]. This result was due to the learners' inability to perform indirect speech act to accomplish politeness. Chapter VII is a conclusion. This chapter sums up the result of the study and implications, limitations, and suggestions for future research are presented. This study has its significance in that it was an attempt to examine the mutual relationship of grammatical and pragmatical competence, unlike the majority of the previous research that have viewed grammatical and pragmatical competence as separate areas to study. The result of the study can also contribute to the field of teaching Korean as a foreign language by providing pedagogical guidance and basis for balanced development of grammatical and pragmatical competence, the key elements of communicative competence, in the acquisition of modality expressions.
Fulltext
Show the fulltext
Appears in Collections:
국제대학원 > 한국학과 > Theses_Ph.D
Files in This Item:
There are no files associated with this item.
Export
RIS (EndNote)
XLS (Excel)
XML


qrcode

Items in DSpace are protected by copyright, with all rights reserved, unless otherwise indicated.

BROW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