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재정 확충을 위한 대학생들의 기부동기요인 분석

Abstract

세계교육시장 개방과 지식기반사회의 도래에 따라 고등교육시장이 확대되고 대학의 경쟁력은 중요해졌다. 대학이 경쟁력 향상을 위해 교육의 특성화와 연구에 대한 지원·보상을 자율적으로 운영하려면 대학의 재정적 자율성은 필수적이다. 그러나 현재 우리나라 국·사립대학 모두 국가의 재정지원과 등록금에 대부분 의존하고 있어 교육의 자율성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 반면 미국 대학의 경우 정부지원금이나 등록금보다 기부금과 투자수입이 대학재정에 더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미국 대학들은 확보한 기부금을 토대로 대학별 투자수입을 창출하고 이를 통해 등록금 의존도를 낮추는 재정구조를 갖추었다. 미국 대학들이 막대한 기부금 수입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한 주체는 졸업생들이었다. 이와 같은 미국 대학 재정을 살펴보았을 때 우리나라 대학이 새로운 재정확충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면 그것은 졸업생들을 통한 기부금 모금일 것이다. 본 연구는 대학차원에서 기부금 모금을 위해 대학생활을 구성하는 다양한 경험요인들 중 장래 기부의사의 주요 동기 요인을 확인하고 개인특성에 따른 장래 기부의사의 차이와 영향력을 검증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연구 문제는 다음의 다섯 가지로 서술된다. 첫째, 대학생활 경험 중 장래 기부의사의 동기가 되는 요인은 무엇인가? 둘째, 개인정보에 따라 장래 기부의사 여부에 차이가 있는가? 셋째, 개인정보는 장래 기부의사 여부에 영향을 미치는가? 넷째, 개인 생활환경에 따라 장래 기부의사 여부의 차이가 있는가? 다섯째, 생활환경은 장래 기부의사 여부에 영향을 미치는가? 연구문제 검증을 위해 우선 선행연구들을 토대로 대학생활 경험 영역들을 구분하였다. 이 후 선행연구 중 대학생활과 기부동기가 관련된 문항들을 사용하고 자체적인 문항 제작을 통해 설문지를 구성하였다.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설문지를 배포하고 수집하여 얻은 자료를 바탕으로 실증 분석하였다. 분석한 본 연구의 주요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대학생활 경험 영역들 중 교내활동, 대학에 대한 신뢰와 이미지, 대학교육서비스 만족 영역들이 장래 기부의사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세부적으로 교내활동 영역은 강의평가나 학교주최 행사의 참여 여부와 대학 내 조직 활동에서 리더십 발휘 경험에 따라 기부의사의 차이가 나타났다. 대학에 대한 신뢰와 이미지 영역에서는 주로 대학에 대한 신뢰와 평판, 만족도, 긍정적 태도를 가질수록 장래 기부의사에서는 유의한 차이를 보였으며, 마지막으로 대학교육서비스에 대한 만족 영역에서는 세부적으로 수업에 적합한 시설, 학생들을 위한 편의시설과 교육지원 프로그램 마련, 즉각적인 행정 처리에 따라 기부의사에 유의한 차이를 나타내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전체적으로는 대학교육 만족 영역과 대학교육서비스에 대한 만족 영역이 기부의사에 유의한 차이를 나타냈다. 둘째, 개인정보 중에서는 기부의사에 유의한 차이를 나타내거나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변인이 존재하지 않았다. 그러나 통계적 분석을 살펴봤을 때, 장학금을 받은 학생의 긍정적 기부의사 비율이 부정적 기부의사 비율보다 두 배 더 높게 나타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셋째, 생활환경 중에서는 주된 학비의 출처와 월평균 소비액에 따라서 기부의사에 차이가 나타났다. 또한 기부의사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변인을 확인한 결과 학비의 출처만이 의미 있는 통계값을 나타냈다. 학비 출처의 변수 간 상대적 기부가능성을 분석했을 때 장학금이 주요 학비출처인 학생의 기부가능성이 제일 높았으며 다음으로 부모가 주요 학비출처인 학생이었고, 학자금 대출, 본인 순으로 기부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었다. 이와 같은 연구결과를 토대로 볼 때 졸업생들의 기부금 모금을 위해 대학 행정차원에서는 장학금 마련, 지속적인 대외적 학교의 이미지와 평판 관리, 학생들을 위한 지원프로그램과 시설 마련, 다양한 학교행사와 학생들의 참여유도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 본 연구는 조사대상이 여성으로 국한되어 있고, 서울 소재 사립대학만이 표본대상이었기 때문에 일반화가 어렵고, 경제적 생활 정도와 월평균 소비액의 변수의 범주에 따라 연구결과가 달리 나타날 수 있다는 제한점이 있다. 후속연구에서는 이를 개선하여 더 확대된 연구를 진행하여야 할 것이다.;When the opening market of global education and the advent of knowledge-based society have emerged, higher education market is expanding and the competitiveness of universities has become important. To improve the competitiveness, the financial autonomy for the universities is essential. However, in a large part of University finance, Private Universities and National Universities in Korea depend on the financial support from the government and tuitions. In contrast, American Universities finance relies more on donations and investment incomes than the financial supports from the government and tuition. Based on this former fact, collecting donations from graduates could be a new financial proposal to expand funds on universities in South Korea.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analyze the factors that affect alumni donation during their college lives and to verify the different intention of donation related to personal characteristics. This research has five questions. First, what is the factor that inspires future donation during University life? Second, are there different decisions of donation related to personal information? Third, does personal information influence the intention of donation? Forth, according to personal living information, are there disparate decisions on donation? Fifth, does personal living information affect the intention of donation? In order to inspect these queries, experiences of college life were divided into regions through previous studies. Then, questionnaires, formed about university life and motivations of contribution by previous studies, are indicated and survey was conducted. Through the data based on questionnaires and survey, results are empirically analyzed. The results of this research are as followed. First, campus activities, credits and impressions of its college, and satisfaction of university's educational services have a meaningful effect on intention to donate. In details, evaluation of lectures, participations in school events, leadership experience in university's organization, satisfaction, confidence, positive attitude, reputation of university, and facilities for students impact on intention of donation. Secondly, there are no effective variables in personal information that encourage or deny donation. However, approved by statistical analysis, students who receive scholarships have twice more positive intention on donation than negative intention. Third, depending on the source of tuition fees and monthly consumption in personal living environment (lifestyles), there were differences in intention to donate. People who had received scholarships have the highest possibility of contribution by the inquiry of relative possible variables. In conclusion, to collect and foster alumni donations, university should strive to vary scholarship schemes, build reputation, maintain positive impression of the school, increase supportive programs and facilities for students, and encourage students’ participations on various school ev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