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ew : 504 Download: 0

갈등적 이슈에 대한 논쟁적 커뮤니케이션 분석

Title
갈등적 이슈에 대한 논쟁적 커뮤니케이션 분석
Other Titles
The Analysis of Arguments on the Controversial Issue: A Rhetorical Approach to the Transfer of Wartime Operational Control Issue
Authors
박정윤
Issue Date
2007
Department/Major
대학원 언론홍보영상학과
Publisher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Degree
Master
Abstract
The transfer of wartime operational control is a controversial issue in Korea. It is valuable to analyze rhetorically arguments on the transfer of wartime operational control issue. This study is based on the possibility that public relations can contribute communicational approaches toward studies on the conflict. For this, this paper adopts the rhetorical approach with stasis theory from classical rhetoric to investigate arguments on the controversial issue such as the control transfer. As a result of the analysis of arguments between one side who agree to transfer wartime operational control issue to the United States and the other side who disagree to transfer it to the United States, both sides has totally the contrary view of this issue. Besides, the stasis of arguments about the focused issues is also broken. Because both sides used the stasis of quality which usually deals with justification, they have difficulties to come to the agreement between accusations and defenses. Not only the difference of issues and issue attributes both sides emphasize but also the inconsistency of their assertions is found through this study. The lack of consistency to develop arguments makes the syllogism(major premise/the stasis of definition - minor premise/the stasis of fact - conclusion/the stasis of quality) invalid. In conclusion, all these results indicated that arguments and discussions on operational control transfer issue between both sides are not helpful to decrease social conflicts. However, the rhetorical approach with stasis theory is still available as an analysis to understand, interpret and evaluate the argument. This paper has an implication to suggest new possibility of the rhetorical approach.;PR커뮤니케이션의 학문적 정당성은 갈등과 같은 사회 문제의 해결에 기여할 수 있을 때 긍정적으로 평가될 수 있다. 또한 갈등 연구 분야의 커뮤니케이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PR커뮤니케이션이 수사학적 접근을 통해 보다 커뮤니케이션 중심적인 시각에서 갈등을 연구하는 일은 PR커뮤니케이션의 연구 영역을 확장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 지금까지 진행된 PR커뮤니케이션의 갈등 연구는 갈등과 커뮤니케이션의 관계를 전략적인 측면에서 효과 중심으로 접근한 경향이 강하다. 갈등과 커뮤니케이션이 깊은 연관성을 가지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들 간에는 보다 복잡한 기제가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이 연구에서는 보다 커뮤니케이션 행위 자체를 중심으로 접근 방식을 전환하여 갈등을 이해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수사학적인 접근으로써 갈등 상황에서 나타나는 ‘논쟁적 커뮤니케이션 행위’를 연구 대상으로 삼고, 이를 분석하는 방법 역시 ‘수사정황이론’을 중심으로 수사학적 텍스트분석을 이용하였다. 이 연구에서는 갈등적 이슈로서 ‘전시 작전통제권 환수’논의를 선정하여 환수를 찬성하는 측과 반대하는 측 사이에 어떠한 논쟁적 커뮤니케이션 행위가 나타나는지 관찰하였다. 전작권 환수에 찬성하는 측으로 정부의 입장을 대변하는 국정브리핑 문건, 환수에 반대하는 측으로써 조선일보의 기사를 선택했고, 언론간의 갈등을 알아보고자 환수 찬성 측의 입장인 한겨레신문의 기사를 선택했다. 즉, 정부(국정브리핑)와 보수 언론(조선일보)간의 갈등과 보수 언론(조선일보)과 진보 언론(한겨레신문)의 갈등을 복합적으로 살피고자 했다. 이러한 갈등 상황에서 1) 공격과 방어의 커뮤니케이션이 각각 어떻게 나타나며, 2) 이러한 공격과 방어의 커뮤니케이션이 어떻게 연계되며 대응되는지, 3) 갈등 상황의 서사적인 변화가 이러한 논쟁에 영향을 미치는지 이해하기 위해 세 가지 연구문제를 설정하여 분석하였다. 첫 번째 연구문제를 분석한 결과, 조선일보와 한겨레신문의 언론매체는 정부 문건인 국정브리핑에 비해 공격적인 성향이 강했으며, 공격과 방어 커뮤니케이션 모두에서 환수 찬성 측과 반대 측 간에 주목하는 세부 이슈는 하나도 일치하지 않았음이 나타났다. 세부 이슈가 이슈에 대한 의견이나 속성을 의미하는 점을 감안한다면 이는 전작권 환수에 대해 환수 찬성과 반대 측이 서로 다른 생각을 강하게 가지고 있다고 해석해도 될 것이다. 또한 수사정황이론으로써 논쟁적 커뮤니케이션이 어떠한 정황 차원에서 논의되고 있는지를 살폈을 때, 공격 커뮤니케이션에서는 모두 성격 정황 차원의 논의가 중심이었고, 방어 커뮤니케이션에서는 국정브리핑만이 사실 정황 차원 논의가 많았을 뿐 조선일보와 한겨레신문은 성격 정황 차원의 논의가 중심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행위의 정당성을 판단하는 성격 정황 차원의 논의가 주로 이루어졌다는 것은 공격과 방어 커뮤니케이션이 가치 판단적인 내용을 담고 있었음을 의미한다. 또한 성격 정황 차원의 주장을 내세우는 논거 역시 미래적인 가정이나 추정에 의존해 있어 주장을 뒷받침한다기보다 오히려 상대방의 반발을 사면서 새로운 논쟁을 야기하는 이슈화하고 있었다. 두 번째 연구문제로서 공격과 방어의 커뮤니케이션과 연계와 대응을 살펴보기 위해, 환수 찬성 측의 공격 커뮤니케이션과 환수 반대 측의 방어 커뮤니케이션, 환수 반대 측의 공격 커뮤니케이션과 환수 반대 측의 방어 커뮤니케이션을 비교한 결과, 대부분 주목하는 세부 이슈들이 달랐다. 또한 전작권 환수에 대한 논쟁에서 특정 세부 이슈가 다른 세부 이슈로 연계되고 있었으나 이는 환수 찬성 측과 반대 측이 전작권 환수에 관한 각자의 입장을 유지, 강화하기 위해 새로운 이슈를 제기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슈에 관한 공격과 방어의 커뮤니케이션 간에 정황 차원 상의 불일치가 나타났음은 물론 갈등 당사자 스스로도 대전제(정의 정황)-소전제(사실 정황)- 결론(성격 정황)으로 이어지는 삼단 논법상의 논리적 흐름을 지키지 못하였다. 이 때문에 논쟁이 진행되면 진행될수록 기존의 세부 이슈들이 합의를 이루지 못한 상황에서 새롭게 제기되는 이슈들로 너무 많은 이슈들이 나타나고, 이러한 이슈를 중심으로 정황 차원마저 일치되지 못함으로 논쟁이 점점 더 혼란스러워졌으며 급기야 서로의 발언과 태도, 대응을 비판하는 경우가 늘고 있었다. 세 번째 연구문제, 갈등 상황의 서사적인 변화가 논쟁에 어떠한 영향을 주는지 살펴본 결과, 갈등 단계가 진행될수록 전체적으로 전작권 환수에 대한 태도가 악화되어 갔으며, 특히 공격 커뮤니케이션과 조선일보의 성향이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악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갈등 단계가 진행된다고 하여 중요하게 다루는 세부 이슈들이 공격과 방어 커뮤니케이션 모두에서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이는 갈등 초기부터 제기된 이슈들에 관한 합의가 여전히 이루어지지 않고 있음을 보여 준다. 또한 전작권 환수 논의가 진행되면서 논란이 되었던 갈등 에피소드 중심으로 논쟁적 커뮤니케이션을 분석했을 때, 새로운 갈등 에피소드의 등장이 새로운 이슈를 제기하거나 논쟁을 재점화하는 역할은 하였지만 전체적인 논쟁 양상을 변화시키지는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즉 새로운 사건의 출현은 환수 찬성 측과 반대 측이 내세우던 주장의 근거로써 이용됨으로써 양 측 간 갈등의 거리를 좁히기보다 오히려 논쟁 상황을 혼란스럽게 이끈 것으로 보인다. 결국 전시 작전통제권 환수라는 갈등적 이슈를 중심으로 논쟁적 커뮤니케이션 행위를 관찰한 결과, 찬성, 반대 측간의 논쟁이 갈등 해결에 기여하지 못했음을 알 수 있다. 여기에는 크게 세 가지 요인이 지적될 수 있는데 첫째, 갈등 당사자간 세부 이슈의 불일치, 둘째, 갈등 당사자간 정황 차원의 불일치, 셋째, 갈등 당사자 스스로의 논리 전개 혼란이다. 갈등 당사자간 의견, 주장이 다르기 때문에 주목하는 세부 이슈들은 다를 수 있다. 그러나 그러한 이슈들이 논쟁이 진행되면서 합의로 나아가기보다 여전히 양 측이 각자의 주장만을 반복하는 상황을 문제시하는 것이다. 무엇보다 정황 차원의 불일치는 논쟁 상황에서 상대방의 의견을 경청하겠다는 노력이 부족했음을 의미하는데, 논쟁에서 상대방을 설득하고만 싶어할 뿐 상대방이 제기하는 의견을 제대로 파악하려는 태도가 미흡했다고 보여진다. 더불어 갈등 당사자 스스로도 자신의 주장을 전개함에 있어 논리적 일관성을 유지하지 못했기 때문에 논쟁 상황이 더욱 나빠질 수 밖에 없었다. 이 연구에서 제시되는 수사정황이론을 중심으로 하는 수사학적 접근은 갈등 상황에서 나타나는 논쟁적 커뮤니케이션 행위를 대상으로 커뮤니케이션 현상을 관찰함은 물론, 전체적인 논리의 전개 양상과 흐름은 물론, 논쟁의 문제를 짚어내는 데 이용되었다. 이러한 의미는 탐색적인 차원에서 진행된 이 연구 이후에도 이에 관한 관심이 지속된다면 보다 견고한 틀로써 커뮤니케이션 행위를 이해하고 분석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Fulltext
Show the fulltext
Appears in Collections:
일반대학원 > 언론홍보영상학과 > Theses_Master
Files in This Item:
There are no files associated with this item.
Export
RIS (EndNote)
XLS (Excel)
XML


qrcode

BROW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