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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시민대학(Volkshochschule)의 평생교육학적 의미 분석

Title
독일 시민대학(Volkshochschule)의 평생교육학적 의미 분석
Other Titles
An Analysis of the Meanings of German Volkshochschule from the Lifelong Education Perspective
Authors
서지현
Issue Date
2005
Department/Major
대학원 교육학과
Publisher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Degree
Master
Advisors
곽삼근
Abstract
시대의 급속한 변화에 따라 현대인들이 사회공동체의 일원으로서 원활한 삶을 살아가기 위한 평생교육의 필요성은 나날이 증대되고 있다. 평생교육 분야는 국제교류와 협력관계가 비교적 활발히 이루어질 수 있는 분야로서 세계 각국은 다른 나라와의 교류에 많은 관심을 표명하고 있다. 미국, 영국 등과 더불어 성인교육제도가 발달된 나라 중의 하나인 독일은 분단을 성공적으로 극복함으로써 지구상 유일한 분단국으로 남아있는 한국에 정치·사회적, 교육적 관점에서 다양한 시사점을 줄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한국 평생교육연구에서 소홀히 취급되어져 왔다. 특히 독일이 분단을 극복하고 무혈혁명을 통해 통일을 이루어내는데 원동력이 된 것은 독일 국민의 합리적인 사고와 민주적 역량이라고 할 수 있는데 바로 이런 힘의 배양이 독일 시민대학을 통해 이루어졌다고 볼 수 있다. 본 연구는 독일 시민대학(Volkshochschule)의 역사적 발전과정과 운영체계의 특성을 역사적·사회적 관점에서 고찰하고 교육내용의 평생교육학적 의미를 분석함으로써 한국 평생교육 발전에 활용될 수 있는 제안점을 찾고자 하는 데 목적이 있다. 특히 독일 시민사회를 민주사회로 이끌고 독일 통일의 원동력이 되었던 것으로 인정받고 있는 독일 정치교육(민주시민교육)에 주안점을 두어 우리나라 성인교육 현장에 시사점을 도출하고자 하였다. 이와 같은 연구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본 연구에서는 독일 시민대학의 역사적 발전과정을 시민대학의 태동기와 바이마르 공화국 시대, 국가사회주의 시대와 동서독 분단기, 통독이후에서 현재까지의 시기로 나누어 선행연구와 관련문헌들을 중심으로 고찰하였다. 또한 독일 시민대학의 특성을 교육이념과 기본방향, 주별 시민대학의 운영현황과 프로그램의 변화추이, 학습자와 교육내용의 구성의 측면에서 살펴보았다. 특히 뮌헨 시민대학의 사례를 구체적으로 살펴봄으로써 독일 시민대학의 현황에 대한 생생하고 구체적인 지식을 전달하고자 하였다. 독일 시민대학의 평생교육학적 의미 분석부분에서는 교육내용을 직업교육, 상호이해및 의사소통, 정치교육으로 분류하여 분석하였다. 독일 시민대학은 덴마크 시민대학의 모델과 영국의 대학확장운동의 영향아래 독자적인 발전을 해왔는데 바이마르공화국 시대에 이르러 성인교육에 대한 국가의 공적 책임을 헌법에 명시하면서 공적 성인교육기관으로 자리 매김하게 된다. 그 이후 ‘현실적 전환기’를 거치면서 실용적인 지식으로의 전환과 시장경제 하에서의 자유경쟁이라는 새로운 도전에 직면하게 된 독일 시민대학은 공적 교육기관으로서의 정체성과 이윤추구라는 두 개의 과제를 동시에 해결해야 하는 상황에 처해 있다. 독일 시민대학의 교육내용은 시대상황에 따라 많은 변화를 겪어왔다. 시민대학 교육내용의 특징은 사회변화에 따른 수업 참가자들의 요구에 부응하면서도 또한 사회 변화에 대해 비판적으로 대응하는 프로그램을 구성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직업교육 수요의 꾸준한 증가에도 불구하고 환경이나 정치교육과 같은 분야는 여전히 중요하게 다루어지고 있다. 시민대학은 일반 교양교육 뿐만 아니라 현장과 직접 연계된 직업(재)교육, 보상교육, 여성교육, 노인교육, 정치교육(민주시민교육) 등을 총 망라하여 인문교양교육을 통한 지역주민의 삶의 질 향상과 인적자원의 개발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함께 추구하고 있다. 독일 시민대학의 직업교육은 1980년대 이후 점차 비중이 커져왔는데 10%가 넘는 실업률이 사회문제로 자리 잡으면서 사회의 제반문제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한다는 시대적 요청으로 인하여 점차 강조되어 왔다. 직업교육은 특정 시기의 고용상태만을 반영하는 것이 아니라 노동과 직업의 변화에 대해 적극적으로 주도하고 대처함으로써 직업인과 실직자 모두가 사회변화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을 목표로 한다. 경제적으로 여유 있는 삶 속에서도 증대해가기만 하는 현대인들의 영혼의 고통과 정신적인 방황을 해소하기 위해 시민대학은 개개인의 만남과 소통의 장소로서 기능하고 있다. 시민대학은 상호이해와 의사소통의 관점에서 철저하게 고립되기 쉬운 현대사회에서의 개개인간의 교유의 가능성을 확대한다. 독일의 정치교육은 독일시민사회를 민주적인 사회로 이끌었으며 독일 통일의 원동력이 되었던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정치교육은 기본법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시민들로 하여금 현실 개선을 추구하게 하며 이상적 정치규범과 현실정치 간의 갈등 속에서 합리적 대안을 찾는 훈련을 받게 한다. 또한 정치교육은 시민들로 하여금 국가의 질서가 요구하는 지배관계를 맹목적으로 수용하는 것이 아니라 그 본질과 목표에 의문을 제기하고 가치관과 규범을 비판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능력을 배양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독일이 2차 세계대전의 패전이후 국민들의 정치적 혐오 내지는 무관심을 극복한 것과 과거에 대한 철저한 반성과 사죄로써 과거사를 청산한 것, 대립적 이데올로기로 무장되었던 동·서독이 민주적인 평화통일을 이루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은 정치교육을 통해 형성된 시민사회의 역량이었다. 특히 시민대학을 통해 전 국민적으로 광범위하게 이루어진 정치교육은 동·서독이 무력을 철저히 배제한 가운데 피 흘리지 않고 민주주의적 평화 통일을 이루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함으로써 통일을 과업으로 삼고 있는 한국 사회에 중요한 모델을 제시한다. 지금까지의 논의를 토대로 하여 본 논문에서는 다음과 같은 결론을 내릴 수 있다. 첫째, 독일은 계속교육의 필요성에 대한 모든 국민들의 사회적 인식이 투철하며, 계속교육을 교육체제의 한 영역으로 인식하여 각 주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시민대학을 설립할 의무를 지니고 있다. 즉 계속교육과 관련한 법적 측면, 재정적 측면, 조직, 시설, 대상자, 교육을 담당하는 전문 요원의 양성 측면에서 체계가 확립되어 있다. 따라서 모든 학습자들은 주변에서 손쉽게 자신의 교양과 전문지식을 얻기 위해 지속적인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체제가 완비되어 있는 것이다. 한국의 경우에도 한국적 실정에 맞는 평생교육 체제의 완비와 전국단위 평생교육시설의 연계망을 구축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 둘째, 독일에는 계속교육기관 및 학습 참여자에 대한 실질적인 재정적 지원이 완비되어 있다. 계속교육기관에 대한 재정적 지원과 시설, 장비 확보를 위한 대부(貸付), 근로자가 속한 기업체에 대한 세금 감면 등을 통한 지원, 직업능력개발을 위한 대부금 제도 등 시민의 계속교육을 촉진하기 위한 실질적인 지원제도가 발달하였다. 한국도 평생교육의 저변 확대와 평생교육제도를 정착시키기 위해 교육 참여자에 대한 다양한 유·무상의 지원과 계속교육시설에 대한 보조금 지급이 필요하다. 셋째, 한국의 평생교육계는 신자유주의 시장경제의 논리에 근거하여 교육의 상업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으며 인적자원개발이 주요 현안이 되었다. 시장원리에 입각한 교육은 교육의 빈익빈 부익부 현상을 심화시켜 교육소외계층의 소외현상을 심화시킬 수 있다. 공적 성인교육이 미처 완성되기도 전에 싹튼 신자유주의 정책 기조는 공적교육으로서의 성인교육의 싹을 잘라버릴 우려가 있다. 이미 공적 성인교육 전통이 확립된 독일에서는 성인교육의 공공부담을 덜고자 시장경제를 도입하였지만 아직도 공적책임분야는 여전히 큰 부분을 차지한다. 이런 점에서 시민의식의 배양과 국민계몽을 주요과제로 여겼던 독일 시민대학의 정신은 한국 평생교육이 지향해야 할 이념적 목표를 제시해 준다. 넷째, 한국사회는 고질적인 지역 간의 감정대립으로 대의보다는 지역이기주의에 매몰되는 정치양상을 보여 왔다. 동·서간의 지역주의를 극복하지 못하는 현 상황에서 통일 후 남·북간의 지역갈등과 감정대립을 어떻게 해소하느냐 하는 문제는 민족적 과제이다. 이러한 한국적 현실을 극복하기 위한 수단으로 광범위하고 집중적인 정치교육(민주시민교육)이 요구되며 독일의 정치교육은 이에 중요한 표본이 될 수 있다.;Due to the rapid changes of this era, there is a constantly increasing need for a lifelong education which enables modern people to adjust smoothly as a member of the social community. Lifelong education is a field in which international exchange and cooperation can play a relatively active role, and thus many nations around the world exhibit a strong interest in exchange with other countries in this area. The case of lifelong education in Germany, which along with the United States and the United Kingdom possesses well-developed adult education institutions, offers Korea, the last divided nation left on earth, rich suggestions in various socio-political and educational aspects because of the fact that Germany itself has successfully overcome its nation's former division. Nevertheless, Germany has long been neglected as an object of study among researchers of lifelong education in Korea. It is particularly notable that the practical mind-set and democratic values of the Germany people was the key factor which enabled Germany to overcome its nation's division and to achieve unification via a peaceful revolution, and that this power of the people was fostered in none other than the German Volkshochschule. The present study seeks to analyze the historical process by which Germany's Volkshochschule has developed and the characteristics of its operational system from a historical, social perspective so as to develop insights that will contribute suggestions for the enhancement of lifelong education within Korea. The present paper places emphasis on Germany's political education (democratic civic education), which is recognized as the driving force behind Germany's success in achieving a democratic and unified nation, and from there attempts to derive suggestions for Korea's adult education. To attain these research goals, the paper divides the historical process of the development of Germany's Volkshochschule into several chronological periods-namely, the period of the birth of Volkshochschule, the era of the Weimar Republic, the era of state socialism, the era of East-West division, and the period following education and examines preceding studies and related documents in this area. Also the unique characteristics of Volkshochschule is examined in terms of its educational ideas and basic direction, the operational methods found in each region and the shifting changes in the educational programs, its financial management, the student participants in the education, and the content of education. The case of the Volkshochschule of Muenchen is analyzed in particular detail so as to offer vivid and detailed knowledge of the current situation of Volkshochschule. The German Volkshochschule has developed autonomously under the influence of the Danish Volkshochschule model and movements toward university expansion in England, and was finally established as a public adult-education institution via a constitutional statute in the Weimar republican era. After going through a "practical adjustment period", Volkshochschule in Germany now confronts the challenge of having to provide practical knowledge under conditions of free competition in a market economy, and thus Volkshochschule is being pressured to simultaneously maintain its identity as a public educational institution and pursue profit. The educational content of German Volkshochschule has undergone many changes. What characterized the educational content is that it satisfies the demands of the student participants while at the same time responding with critical insight regarding changes in the society. For example, despite the growing demand for job-related education, educational areas such as the environment and civic and political education are still given primary importance. Volkshochschule not only provides a general liberal education but also encompasses the whole range of professional (re)education related directly to the workplace, compensating education, education for women, political (civic social) education, thus pursuing the dual goal of improving the quality of citizens' lives while developing Germany's human resources. Volkshochschule not only provides job-related education but also activates an education allowing mutual understanding, and the liberal, voluntary overcoming of life impediments, and therefore contributes to the democratization of citizens. The importance of job-related education has grown in proportion since the 1980s, and the need to provide active solutions to various social problems is growing in urgency as the unemployment rate, marked at over 10%, becomes a serious social issue. Job-related education reflects not only the employment status in a given period, but seeks to assist both the employed and unemployed in adjusting to social changes by means of active responses toward transformations in labor and the professional arena. Volkshochschule also functions as a place for individuals to meet and communicate, so as to relieve the spiritual pain and psychological confusion of modern citizens that continues to exacerbate despite economic affluence. Through mutual understanding and communication Volkshochschule expands opportunities for interaction between individual who are easily vulnerable to isolation in the modern society. Germany's political education allowed Germany's civic society to achieve democracy and is believed to have been the driving force behind the German reunification. Political education encourages citizens to pursue self-enhancement within the boundaries of law and trains them to find pragmatic solutions and alternatives between political ideals and the exigencies of politics in the real world. Also, its goal is not to blindly impose an order dictated by the state by rather to encourage questioning of the fundamentals and the goals of the state, and to foster the capacity to critically assess values and mores. That Germany overcame the political apathy and even antipathy of its citizens after the defeat of World War II, that it rigorously atoned for past errors and apologized for its past history, and finally that it achieved a democratic and peaceful reunification between the East and West formerly rifted by conflicting ideologies all point to the contribution made by the political education and the resulting maturity of civic consciousness of Germany's citizens. In particular, the political education that took place widely via Volkshochschule played a critical role in contributing to a bloodless, peaceful and democratic reunification in Germany, thus providing a model for Korean society, desirous of its own reunification, to emulate. From the discussion given above, the present paper elicits the following conclusions. Firstly, because in Germany there is a widespread and strong consensus among citizens regarding the need for continuing education, and because Germany considers continuing education as one pillar of its education system, each regional government and local self-governing organizations have the obligation to establish Volkshochschule. In other words, the system for continuing education is firmly established in all aspects, including factors such as the legal and financial aspects, organization, facilities, student participants, and education professionals. Therefore all student participants have access to a system in which they can easily attain continuing cultural and professional education. Korea must also develop a lifelong education system that fits Korea's conditions while building a network of local lifelong education facilities on a national level. Secondly, Germany possesses real financial support for its continuing educational institutions and student participants. Germany has developed practical resources for the continuing education of citizens in the form of financial support and facilities for continuing education institutes, loans for equipment, tax breaks for companies to which student participants belong, and loan programs for job-education. Korea is also in urgent need of various funding support for living and educational expenses of student participants and for subsidies for continuing education facilities, so as to enlarge the foundations of lifelong education and to establish lifelong educations on a firm ground. Thirdly, Korea's lifelong education has become a field in which the market logic of neo-liberalism encourages the rapid commercialization of education and in which human resource development has emerged as a major issue. However, educational policies based solely on market principles may exacerbate the gap between rich and poor, and thus lead to a further exclusion of underprivileged classes in terms of education. The neo-liberalist policies therefore have the risk of nipping the public welfare of adult education at the bud, even before Korea has had the opportunity to establish a truly public adult education system. In Germany, where there was an established tradition of public adult education, the market economic forces were partially accepted as a means to reduce the public burden, but the public arena still maintains a large portion of the responsibility. Fourthly, Korean society has shown a tendency to neglect the larger national interest in the face of selfish local interests, stemming from the deeply-rooted antagonisms among its regions. The question for the Korean nation is how Korean will achieve harmony between the north and south and relieve regional tensions in the future, when it even now has trouble overcoming regional conflicts between its eastern and western provinces. To overcome such problems that currently beleagure Korean society, a wide ranging and at the same time focused form of political education (civic social education) is necessary, and Germany can provide us with a valuable model in this rega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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