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교육을 적용한 고등학교 1학년 가창 수업 연구

Abstract

본 연구의 목적은 고등학교 1학년 음악교과서에 수록된 독일 예술가곡을 분석하여 음악 교사들의 심도 있는 이해와 효과적인 음악수업 모색을 돕는 데에 있다. 또한 베토벤의 독일 예술가곡인 ‘그대를 사랑해(Ich liebe dich)’를 중심으로 음악과 시를 통합한 수업지도안을 개발하여 독일 예술가곡 수업에서 학생들의 흥미와 수업 참여도를 높이기 위한 것이다. 독일 예술가곡은 고등학교 1학년 음악교과서에 수록된 외국 가곡 중 두 번째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현재 가창 영역의 필수 악곡으로 지정되어 원어로 교육되고 있으며, 정확한 독일어 딕션과 시에 대한 이해가 중요하다. 그러나 선행연구나 교사용 지도서만으로 정확한 독일어 딕션 및 시와 음악의 밀접한 관계를 이해하도록 가르치기에는 부족한 실정이다. 또한 독일 예술가곡 수업을 통해서 독일어를 처음 접하는 대부분의 학생들은 언어의 생소함 때문에 많이 어려워한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고등학교 1학년 음악교과서에 수록되어 있는 독일 예술가곡의 작곡자 및 작사자, 곡의 특징 등을 분석하고, 독일어 딕션과 시에 대한 이해를 중심으로 연구하여 독일 예술가곡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자 한다. 또한 베토벤의 ‘그대를 사랑해(Ich liebe dich)’는 유일하게 고등학교 1학년 8종 음악교과서에 모두 수록되어 있는 독일 예술가곡이다. 그래서 이 곡을 제재곡으로 음악과 시를 통합한 2차시 수업지도안을 개발하여 독일 예술가곡을 심도 있게 이해하고 효과적인 음악 수업을 하는 데에 돕고자 한다. 이 수업지도안은 고등학교 1학년 8학급 총 300명을 대상으로 실제 수업에 적용한 후, 설문조사를 통해서 그 결과를 확인하였다. 설문지는 ‘그대를 사랑해(Ich liebe dich)’ 수업의 유익성, 흥미도, 이해도, 어려운 점, 그리고 도움이 되었던 점을 중심으로 2문항씩 총 10문항으로 구성되었다. 이 설문조사를 통해서 독일어 딕션과 시에 대한 이해를 중심으로 한 수업에 대한 학생들의 반응을 알아보았다. 설문조사는 ‘그대를 사랑해(Ich liebe dich)’의 2차시 수업을 받은 학생을 대상으로 작성되었다. 이 수업에 대한 학생들의 이해와 반응을 분석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독일어 발음과 시에 대한 이해를 중심으로 한 ‘그대를 사랑해(Ich liebe dich)’의 수업이 유익하였는가?”의 질문에 “유익했다”고 응답한 학생이 174명(58.0%)으로 가장 많았다. 유익했던 이론 내용은 ‘독일어 발음법’ 195명(65%), ‘시와 단어 해석’ 69명(23%), ‘악곡 해설’과 ‘작곡가·작사자’ 각각 18명(6%)으로 나타났다. 둘째, “이번 음악 시간이 흥미로웠는가?”에 대한 질문에 “일반 음악 시간보다 재미있었다”고 응답한 학생들이 190명(63.3%)으로 가장 많았다. 흥미로웠던 점은 ‘교사의 가창 및 CD 감상’ 97명(32.3%), ‘시 이해 및 창작’ 89명(29.7%), ‘노래 부르기’ 67명(22.3%), ‘독일어 발음’ 47명(15.7%)으로 나타났다. 셋째, “‘그대를 사랑해(Ich liebe dich)’ 수업을 통해서 독일 예술가곡에 대해 이해하였는가?”에 대한 질문에 163명(54.3%)의 학생들이 “거의 이해했다”고 응답하였고, 110명(36.7%)의 학생들이 “어느 정도 이해했다”고 응답하였다. “이번 수업 시간을 통해 처음 배운 독일어 딕션을 이해하였는가?”에 대한 질문에 155명(51.7%)의 학생들이 “어느 정도 이해했다”고 응답하였고, 93명(31%)의 학생들이 “거의 이해했다”고 응답하였다. 넷째, “독일 예술가곡을 배울 때 가장 어려웠던 것은 무엇인가?”에 대한 질문에 ‘독일어 딕션’이 218명(72.7%)으로 가장 높았고, ‘리듬 치기’ 47명(15.7%), ‘음정 익히기’ 23명(7.7%), ‘악상 기호 표현’ 11명(3.7%), 기타(숨쉬기) 1명(0.3%)으로 나타났다. “독일어로 가창하는 것이 어려웠는가?”에 대한 질문에는 147명(49.0%)이 “그렇다”고 응답하였고, 106명(35.3%)이 “보통이다”라고 응답하였다. 다섯째, “수업 시간에 공부한 시에 대한 이해와 단어 해석이 가창에 도움이 되었는가?”에 대한 질문에 166명(55.3%)의 학생들이 “그렇다”고 응답하였고, 100명(33.3%)의 학생들이 “보통이다”라고 응답하였다. “‘Ich liebe dich’를 노래 부르는데 가장 도움이 된 학습 활동은 무엇인가”에 대한 질문에 ‘독일어 발음법과 시에 대한 이해’가 175명(58.3%)로 가장 높았고, ‘교사의 가창 시범 및 CD 감상’ 100명(33.3%), ‘리듬치기’ 19명(6.3%), ‘임시표 및 조바꿈 설명’ 6명(2.0%)으로 나타났다. ‘그대를 사랑해(Ich liebe dich)’ 수업의 유익성과 흥미도에 대해 대부분의 학생들이 긍정적으로 응답하였다. 그리고 독일어 딕션을 배우는 것과 독일어로 노래 부르는 것을 무척 어려워하였다. 이번 수업에서 ‘독일어 발음법과 시에 대한 이해’, ‘교사의 가창 시범 및 CD 감상’의 효과가 높이 나타났으므로 이러한 부분들을 수업에서 더욱 비중 있게 다루도록 한다. 본 연구를 통해 ‘독일어 딕션’과 ‘시 이해 및 창작’을 중심으로 한 독일 예술가곡 수업이 학생들의 흥미와 참여도를 높이는데 효과적이라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학생들이 ‘시 이해 및 창작’보다 ‘교사의 가창 시범 및 CD 감상’을 더 선호한다는 것은 흥미로운 결과였다. 앞으로 시와 음악을 통합한 음악수업뿐 만 아니라, 다른 영역과 통합한 다양한 음악수업 지도안이 개발되어 통합 음악교육이 학생들의 흥미 유발과 학습 효과를 높일 수 있기를 기대한다.;This study aims to plan analyzing the German Lieder(Art Songs) in the Music textbook of the first grade in highschool, and helping music teachers to understand and find out effective music instruction method. Moreover, it aims for inspiring students' interest and participation in the German Lied Class through developing lesson plans integrated song and words focusing on the German Lied 'Ich liebe dich'. The music textbook of the first grade in highschool is given the second great deal of weight on German Lieder. Nowadays they are designated as essential songs in the singing part of the textbook and also instructed in German. So it is indispensable for students to understand accurate German diction and words. However, it is not enough to comprehend intimate relationship between German diction, words and song just instructed by preceding studies or teacher's guides. Besides, most of the students who would learn German words through the music class with the German Lied for the first time, could have difficulty because of unfamiliarity to a new language. Therefore, this study is going to examine composers, lyricists and characteristics of the songs that the Music textbook of the first grade in highschool contains, based on comprehending German diction and words to inspire students to understand about the German Lieder. The song 'Ich liebe dich' by Beethoven is the only song that all textbooks of 8 species contains. With this song, the study is developing lesson plans for twice classes integrated song and words to help deeper comprehension about the German Lieder and effective music instruction method. It applied this plans in actual classes with the subjects who are 300 students, 8 classes of the first grade in highschool, and confirmed the results throughout survey. The survey is composed of 10 questions about instructiveness, motivation of interest, understanding, difficulty and effectiveness by 2 questions for each. It can figure out students' reaction to the class based on comprehension about German diction and words. The subject for this survey were the students in the second class with the song 'Ich liebe dich'. The result of analyzing students' understanding and reaction to the class as followings: The frist question of the survey was 'Do you think this music class based on comprehension about German diction and words was instructive?'. 58% of students(174) answered to 'instructive', and to the question about contents of theory, 65% of students(195) to 'German pronunciation', 23%(69) to 'comprehension about words and lyrics', each 6%(18) to 'song commentary' and 'composer & lyricist'. The second question was 'Was this music class interesting?'. 63.3% of students(190) answered to 'More interesting than normal music class'. The answers about interesting points were 32.3% of students(97) to 'Singing of teacher and CD appreciation', 29.7%(89) to 'Understanding and creating words', 22.3%(67) to 'Singing the song' and 15.7%(47) to 'German pronunciation'. The third question was 'Could you comprehend about the German Lieder through this class by 'Ich liebe dich'?' 54.3% of students(163) answered to 'mostly' and 36.7%(110) to 'partly'. And to the question of 'Could you understand German diction which you have leaned for the first time through this class?', 51.7% of students(155) answered to 'partly' and 31%(93) to 'mostly'. The fourth question was 'Which was the most difficult part learning a German song?' 72.7% of students(218) answered to 'German diction' , 15.7%(47) to 'Rhythm beats', 7.7%(23) to 'Getting Melody', 3.7%(11) to 'melodic subject notes' and 0.3%(1) to 'ect.(breathing)'. And to the question of 'Was it difficult to sing in German?', 49% of students (147) answered to 'yes' and 35.3%(106) to 'not much'. The fifth question was 'Was it efficient for your singing to comprehend words and lyrics in the class?' 55.3% of students(166) answered to 'yes' and 33.3%(100) to 'not much'. And to the question of 'Which was the most efficient class activity for singing the song 'Ich lebe dch'?' 58.3% of students(175) answered to 'comprehension about German diction and words', 33.3%(100) to 'Singing of teacher and CD appreciation', 6.3%(19) to 'Rhythm beats', 2.0%(6) to 'temporary marks and explaining modulation'. Most of the students answered positively to the questions about instructiveness and motivation of interest in this class, and they were likely to have difficulties with learning German and singing in German. The efficient class activities were 'comprehension about German diction and words' and 'Singing of teacher and CD appreciation', therefore these could be more considered in the music instruction. Throughout this study, it could prove the effectiveness to inspire students' interest and participation in the German Lied classes based on instruction about 'German diction' and 'Understanding and creating words'. It was an interesting result that 'Singing of teacher and CD appreciation' had more preference by the students than 'understanding and creating words'. In the future, diverse music lesson plans integrated with different fields as well as the classes integrated song and words, to be expected to inspire more interest and efficiency through the integrated music instruc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