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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프랑스어 교육에서 독해를 통한 문화 목표 실현 방안 연구

Title
고등학교 프랑스어 교육에서 독해를 통한 문화 목표 실현 방안 연구
Other Titles
Quelques propositions pour renforcer par l'écrit l'objectif culturel dans l'enseignement du français aux lycées coréens
Authors
남윤정
Issue Date
2004
Department/Major
교육대학원 불어교육전공
Publisher
이화여자대학교 교육대학원
Degree
Master
Advisors
장한업
Abstract
L'enseignement du français langue étrangère en Corée souffre actuellement d'une crise sérieuse à tous les niveaux. On constate une baisse d'effectif très importante aux lycées et aux universités coréens. A l'origine de cette crise se trouvent l'anglais considéré comme tout puissant, les 7èmes Instructions Officielles excluant les deuxièmes langues étrangères du programme d'enseignement secondaire et l'examen d'entrée à l'université négligeant la note de ces matières. Une des meilleures façons de surmonter cette crise, c'est de rendre plus pratique et plus réaliste l'enseignement des deuxièmes langues étrangères en mettant en relief l'objectif culturel de cet enseignement, objectif qui vise à faire comprendre aux élèves la culture quotidienne des autochtones. Dans cette optique, nous nous sommes proposée d'examiner les Instructions Officielles Pédagogiques en vigueur et d'analyser les manuels de français et les examens du baccalauréat coréen des années 2000-2004. Cette analyse m'a amenée aux trois constatations suivantes : Premièrement, les 7èmes Instructions Officielles proposent comme objectifs de l'enseignement du français la compétence de communication des élèves et la compréhension de la culture quotidienne française. On peut dire ainsi qu'il s'agit des Instructions équilibrées tout au moin au niveau des objectifs. Mais ces Instructions perdent l'équilibre entre l'objectif communicatif et l'objectif culturel en accordant une priorité presque absolue aux actes de parole tels que saluer, remercier, inviter, etc. Deuxièmement, les manuels présentent un peu trop de dialogues(『Français I』, 75.2%) par rapport aux textes(24.8%), ce qui affaiblit encore l'objectif culturel qui pourrait être mieux atteint à travers divers textes écrits. De plus, les activités et les jeux ludiques sont centrés principalement sur la compétence de communication orale, à la différence des exercices qui évaluent le plus souvent les éléments lexicaux et grammaticaux. En ce qui concerne le type et le contenu des textes écrits, il y a encore quelques problèmes à résoudre car on ne trouve dans les manuels que trois types de textes (lettre, carte d'invitation, page d'accueil) et la plupart des textes sont neutres au niveau culturel, c'est-à-dire qu'ils n'illustrent que les mots et la grammaire de la leçon concernée et n'expliquent rien sur la culture. Troisièmement, l'analyse des examens d'entrée à l'université nous a conduite à dire que ces examens ne renforcent que l'objectif communicatif de l'enseignement du français en distribuant 18 questions sur 30 aux actes de parole et seulement 3 questions à la culture. Ce qui rend plus pauvres celles-ci, c'est la limitation du lexique (400 mots pour le『Français I』) et de la grammaire disponibles. À partir des discussions ci-dessus, nous avons pu conclure que l'enseignement du français actuel en Corée néglige l'objectif culturel au profit de l'objectif communicatif, ce qui peut faire croire que le français ne sert presque à rien et qu'il suffit d'apprendre l'anglais pour la communication avec les étrangers. Et nous sommes toute persuadée qu'il est nécessaire de renforcer l'objectif culturel pour justifier l'enseignement du français en Corée où il y a très peu de possibilités de communication dans cette langue au moins pendant cinq ou six ans après son apprentissage. Que pouvons-nous proposer pour renforcer par l'écrit l'objectif culturel dans l'enseignement du français aux lycées coréens? Tout d'abord, il faudrait proposer plus de textes écrits sur la culture quotidienne des Français, qui pourraient être plus efficaces pour faire comprendre celle-ci aux élèves avec un temps d'apprentissage très limité ; il faudrait aussi diversifier les types de textes écrits puisque ces types diversifiés font partie eux-mêmes de la culture quotidienne des Français ; on a intérêt à charger les textes écrits de contenu plus riche et plus explicite culturellement, le temps d'apprentissage étant limité aux alentours de 100 heures ; il serait bon d'augmenter le poids de la culture en lui attribuant 5 questions au lieu de 3 ; pour renforcer l'objectif culturel et varier les textes écrits du manuel, il ne faudrait pas trop limiter le vocabulaire et la grammaire ; il ne faudrait pas non plus oublier d'encourager l'utilisation des documents authentiques en n'incluant pas les mots de ces documents dans le nombre de mots permis par les Instructions Officiels Pédagogiques.; 오늘날 한국의 프랑스어 교육은 큰 위기를 맞고 있다. 사회적으로는 영어만능주의가 팽배해 있고, 교육제도상으로는 고등학교 선택과목으로 전락하였을 뿐만 아니라 대학입시에서도 거의 외면당하고 있다. 실제로 프랑스어를 제2외국어로 선택한 고등학생 수가 지난 10년 동안 30만여 명에서 7만 5천여 명으로 현격하게 줄었다. 프랑스어를 제2외국어로 선택하는 학생 수가 이처럼 현격하게 줄어들면서 적지 않은 프랑스어 교사들이 일본어, 중국어, 영어, 수학, 사회 등 다른 과목으로 전과하고 있다. 또 그동안 프랑스어 교사를 대상으로 활발하게 이루어져 왔던 각종 연수도 이제는 참가자 부족으로 거의 유명무실해졌다. 한 마디로 프랑스어 교사들은 매우 심각한 불안감과 좌절감 속에 빠져 있다. 아직까지 전과하지 않고 프랑스어를 가르치고 있는 교사들도 ‘언제까지 프랑스어를 가르칠 수 있을까?’, ‘내년에도 올해 수준의 학급 수와 수업 시수를 확보할 수 있을까?’ 등과 같은 여러 가지 생각으로 의기소침해 있다. 이런 현상은 프랑스어를 비롯한 제2외국어 교육계로 보면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다. 그러나 현실은 현실인 만큼 그냥 가만있을 수만은 없다. 오히려 프랑스어 교육, 나아가서 제2외국어 교육의 위기가 어디에서 기인했는지 차분히 분석해 보고, 그 위기를 최대한 효과적으로 극복할 수 있는 방안을 진지하게 모색해야 할 때이다. 본 연구자는 그 방안 중 하나가 ‘제2외국어교육의 문화적 목표를 강화하여 그 실용성을 제고하는 일’이라고 생각하고, 본 논문을 통해 제7차 교육과정 고등학교 프랑스어 교과서와 2001~200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문제를 문화적 목표의 실현이라는 관점에서 분석해 본 다음, 이 문화적 목표를 강화할 수 있는 나름대로의 해결책을 제시해 보고자 한다. 본 논문은 크게 제1장 서론, 제2장 이론적 배경, 제3장 교과서 및 대학수학능력 시험문제 분석, 제4장 결론 및 제언으로 구성되어 있다. 제1장 서론에서는 연구의 필요성 및 목표, 연구의 내용 및 방법, 그리고 연구의 제한점을 밝혔다. 제2장에서는 우리나라 고등학교 프랑스어 교육목표의 타당성을 논하기 위해 먼저 R. Galisson(1990)의 외국어/문화교육의 명분론(déontologie)부터 살펴보았다. 이 명분론에 대한 대답으로는 의사소통적 목표, 문화적 목표, 교육적 목표, 언어적 목표, 사회-정치적 목표라는 다섯 가지 목표를 생각해 볼 수 있다. 물론 이 목표들 사이에는 어떤 위계가 있는 것은 아니고, 어떤 목표가 최선의 목표이냐 하는 것은 결국 주어진 교육여건에 달려 있다. 프랑스어를 비롯한 제2외국어의 경우에는 고등학교에서 2~3년간 배우더라도 최소한 5년 이내에는 원어민과 의사소통을 할 기회가 거의 없고, 의사소통능력을 제대로 길러 줄 수 있는 상황도 아니므로 의사소통적 목표를 지나치게 강조하는 것은 적절치 못한 것 같다. 오히려 학생들이 성장기에 있는 청소년들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외국어교육을 통해 외국문화를 이해시켜 국제적 감각을 길러주고 우리 문화와의 비교를 통해서 우리 문화에 대한 자성(自省)을 유도한다는 문화적, 교육적 목표를 의사소통적 목표보다, 아니면 적어도 의사소통적 목표만큼 중요하다. 그러나 현행 교육과정인 제7차 외국어과 교육과정은 교육목표상으로는 의사소통적 목표와 문화적 목표를 균등하게 강조하고 있으면서도 실제로는 의사소통기능 본 논문 2.3.2 “의사소통기능(acte de parole)”에서 좀더 자세히 다루겠지만, 의사소통기능이라는 용어는 영어의 speech act, 불어의 acte de parole을 한국어로 옮긴 것이다. 문제는 불어교육계에서는 ‘언화행위’라는 용어를 사용하는 등, 이 용어에 대한 이견이 많다. 이런 이견에도 불구하고 본 논문에서는『교육과정해설』에 나오는 공식적인 용어라는 점을 감안하여 ‘의사소통기능’이라는 용어를 그대로 사용하기로 한다.을 내세워 의사소통적 목표를 지나치게 중시하고 있다. 제3장에서는 문화적 목표의 실현이라는 관점에서 제7차 교육과정 프랑스어 교과서와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분석해 보았다. 교과서의 경우, 2종 프랑스어 교과서 총 9권(I : 6권, II : 3권)을 대상으로 본문(本文) 여기서 말하는 본문은 교과서에 나오는 연습문제, 연습활동, 놀이활동 등을 뺀 나머지를 지칭하는 말이다.의 대화문과 서술문의 비율, 대화문과 서술문의 문화유형 분류, 서술문의 유형과 소재 등을 살펴보았는데, 그 결과 프랑스어 교과서는 의사소통기능을 중심으로 한 구어 의사소통능력 신장에 상당히 치중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프랑스어 I의 경우, 75.2% 대(對) 24.8%로 구어영역인 대화문에 매우 큰 비중을 두고 있고, ‘문화항목’을 신설했음에도 불구하고 프랑스 문화를 제대로 소개하지 못하고 있다. 프랑스어 I과 프랑스어 II를 비교해 보면, 프랑스어 II가 프랑스 문화를 더 많이 소개하고 있다. 이것은 프랑스어 II가 두 배 가량의 어휘를 사용할 수 있어서 문화를 다루기가 더 용이할 뿐만 아니라 프랑스 II의 경우 서술문의 비율이 훨씬 더 크기 때문인 것 같다. 그리고 프랑스어 I의 대화문과 서술문, 프랑스어 II의 대화문과 서술문은 프랑스 문화교육이라는 관점에서 비교해 보면, 프랑스어 II 서술문(47.6%)이 가장 적절하고, 프랑스어 I 대화문(13.6%)이 가장 부적절하다고 말할 수 있다. 한편, 프랑스어 I의 서술문의 유형 및 소재를 보아도 프랑스어 교과서가 문화적 목표를 매우 경시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프랑스어 I 교과서(민중서림, 박영사, 삼화출판사, 지학사, 천재교육 5종)를 분석해 보면, 단순서술이 77.4%(24/31)나 차지하고 있고, 그 유형도 매우 한정되어 있다. 실제로 프랑스어 I 교과서에는 홈페이지, 편지, 초대장이라는 세 가지 형식 밖에 나오지 않는다. 소재의 경우에는 제5차 교육과정 교과서에 비해 많이 개선되기는 하였지만 아직까지도 좀더 일상적인 소재로 선정할 필요가 있으며, 그 내용 역시 좀더 명시적으로 소개할 필요가 있다. 한편, 대학수학능력시험 문제의 경우, 2000년부터 2003년까지의 기출 문제를 분석해 보면, ‘의사소통기능’ 문항은 30문항 중 18문항으로 60%를 차지하나 ‘문화’ 문항의 비율은 30문항 중 3문항으로 10%에 불과할 뿐만 아니라, ‘문화’ 문항의 내용 역시 제한된 어휘와 문법으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프랑스인들의 일상문화에 대한 이해 여부를 제대로 평가하기 어렵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 모든 것을 종합해 볼 때 제7차 교육과정 프랑스어 교과서나 대학수학능력시험은 의사소통기능을 주축으로 한 의사소통적 목적에 치중한 나머지 프랑스인들의 일상문화의 이해라는 문화적 목표를 매우 소홀히 다루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우리는 고등학교 프랑스어 교육에서 문화적 목표를 좀더 효율적으로 실현하는 방안으로 다음과 같은 세 가지를 제안하고자 한다. 첫째, 차후 교육과정을 개발할 때에는 외국어교육의 문화적 목표를 좀더 강화하는 방향으로 개발했으면 한다. 제7차 교육과정은 외국어교육의 목표로서 의사소통적 목표와 문화적 목표를 공히 강조했지만, 의사소통기능을 교육과정의 전면에 내세움으로써 의사소통적 목표에 지나치게 중시하였다. 따라서 차후 교육과정을 개발할 때에는 ‘의사소통기능’을 지나치게 강조하는 것은 지양해야 할 것 같다. 둘째, 차후 교육과정 교과서를 개발하고 검인정하는 과정에서는 사용한 어휘 수, 문법 범주, 의사소통기능 항목뿐만 아니라, ‘개인’, ‘학교’, ‘사회’, ‘국가’, ‘문화와 자연환경’ 등과 같은 프랑스인의 일상문화에 관련된 소재들이 교과서에서 제대로 다루어졌는지 평가했으면 한다. 이렇게 하면 교과서 내 서술문의 수도 늘어날 가능성이 많고, 서술문에서 프랑스 문화를 다루는 비중도 높아지고, 그 유형도 훨씬 더 다양해질 것으로 기대한다. 셋째,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학생들의 문화적 능력(compétence culturelle)을 좀더 심도 있게 평가하는 방안도 모색해 보아야 할 것이다. 우리가 보기에는 두 가지 방법이 있는데, 하나는 ‘문화’ 문항을 늘이는 방법과 또 하나는 ‘어휘’, ‘문법’, ‘의사소통기능’ 평가 항목에서 지문을 제시할 때 가능한 프랑스 문화와 관련된 지문으로 제시하는 방법이다. ‘문화’ 문항을 늘이는 경우 다른 항목과의 형평성을 고려해, ‘의사소통기능’ 문항을 2~3 문항 줄이는 대신, ‘문화’ 문항을 2~3 문항 늘이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어휘’, ‘문법’, ‘의사소통기능’ 평가 항목에서 지문을 제시할 때 가능한 프랑스 문화와 관련된 지문으로 제시하는 방법은 제2외국어 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사람들이 우리의 사회적·교육적 현실을 고려해 볼 때 문화적 목표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데 모두 동의한다면 대학수학능력시험 출제 시 충분히 논의해 볼 수 있는 문제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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