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생의 생명 복제에 대한 지식과 태도 조사

Abstract

최근 포유동물의 복제 성공 사례가 늘어나고 있지만, 이 기술이 곧바로 인간의 복제에 적용될 수 있다는 가능성 때문에 민감한 윤리적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다. 이러한 시점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과학자들과 과학 교사들이 학생과 일반 대중에게 인간 복제의 원리와 그 결과가 불러 올 수 있는 요인들에 대하여 정확하고도 객관적인 사실을 전달해 줌으로써 개개인이 각자의 신념에 따라 올바른 가치 판단 기준을 가질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일이라고 하겠다. 이에 따라 고등학생들이 생명 복제를 어떻게 이해하고 인식하는지를 아는 것은 중요하다. 본 연구에서는 고등학생들의 생명 복제에 대한 지식과 태도를 알아보고, 성별, 학년별 차이를 조사하였다. 연구 대상은 경기도 지역 고등학교 1학년 103명, 2학년 153명, 3학년 174명이었다. 본 연구에서는 선행 연구의 검사지를 토대로 검사지를 개발하였다. 60문항으로 구성된 검사지를 SPSS 10.0 통계프로그램을 사용하여 빈도분석으로 결과를 분석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를 종합하여 얻은 결론은 다음과 같다. 첫째, 인간 복제의 기술적 방법을 전반적으로 올바르게 이해하고 있는 학생이 전체의 약 50%이상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인간 복제시 발생 장소는 ‘대리모’라는 올바른 개념을 지닌 학생이 14%, 인간 배아 복제시 이용되는 생명공학기술을 ‘핵치환과 조직배양’이라는 올바른 개념을 지닌 학생은 17.2%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복제된 인간과 복제의 대상이 된 인간 사이의 관계에 대해서는 대체로 올바른 개념을 지니고 있었으며, 학년이 올라갈수록 올바르게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줄기 세포에 대한 개념은 46%~60%로 대체로 올바른 개념을 지니고 있었지만, 배아 줄기 세포에 해당되는 발생 단계는 ‘배반포’라는 올바른 개념을 지닌 학생은 22.1%로 나타났으며, ‘4세포기’라는 잘못된 개념을 지닌 학생이 33.5%로 오히려 더 높게 나타났다. 넷째, 인간 복제에 대한 이해도는 48%~71%의 학생들이 대체로 올바른 개념을 지니고 있었지만, ‘복제 인간의 탄생 원리는 복제 양 돌리의 탄생 원리와는 차이가 있다’에 ‘차이가 있다’라고 답한 학생이 1학년(60.2%), 2학년(55.6%), 3학년(42.5%)로 나타났으며, ‘차이가 없다’라고 답한 학생은 1학년(39.8%), 2학년(44.4%), 3학년(57.5%)로 학년이 올라갈수록 올바른 개념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섯째, 생명 복제에 대한 일반적인 인식은 학년이 올라갈수록 ‘생명 복제’라는 용어를 많이 접해 보았으며, 생명 복제에 대한 뜻과 복제 방법 역시 더 많이 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성별에 따라서는 여학생보다 남학생이 더 많이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섯째, 생명 복제 허용 한계에 대하여 생물 복제 허용 후 미래에 대한 예측을 조사한 결과, 학생들은 ‘유전질병 등 난치병 치료’, ‘멸종 동식물의 보존’, ‘장기 이식용 동물 생산’과 ‘우량 동․식물의 번식과 보존’등을 위하여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선에서 인간 배아복제까지 허용해야 한다고 나타났다. 일곱째, 인간 배아복제에 대한 견해를 조사한 결과, 생명체의 시작을 수정직후로 보는 학생들이 가장 많이 나타났다. 인간 장기 생산 및 유전적 질병 치료를 위한 인간 배아복제의 허용 여부를 조사한 결과 허용하겠다는 의견이 61.4%로 나타났다.;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investigate the knowledge level and attitude of the high school students on the cloning. Another purpose of this study is to offer the basic data which could be helpful to build the right consciousness to cloning in high school students, and to give the valuable reference materials to teach the students at the class. The subjects of this were 103 10 grade students and 153 11 grade students and 174 12 grade students in Kyung-gi area. The test tool for investigating students' understanding level and perceptions on cloning consists of 60 items. The results were analyzed by freqency study in the statistical package spss 10.0. The results of this study are as follows. 1. The students' knowledge level toward human cloning' technical method showed more than 50%. Students had generally right concept about relation between cloned human and human who become target of cloning, and recognized rightly as getting a grade. Students had 46% - 60% right concept for stem cell , but the students' right concept that embryonic stage correspond to embryonic stem cell was 'Blastocyst' showed 22.1%. 2. Students thought that we must have a guideline to minimize the adverse effect of cloning when we develop the techniques in order to cure a hereditary and incurable disease, preserve extinguishing animals and plants, produce animals which provide the transplanting organs, propagate and preserve a excellent animals and plants. 3. Students thought the starting point of a life is a fertilization. There was many numbers to oppose the human embryonic cloning to produce organs and to cure a hereditary disease, but also many numbers to have a positive attitude to use the organs which was produced by human embryonic cloning for them self and their relatives. 4. Students felt the necessity of legal action on cloning. They thought that the most important thing is the loss of the dignity of life and the abusing of cloning skill and that all the responsibility of cloning is up to all of us. 5. Life ethical realization about cloning of students were neutral. Because students did not know enough biologic knowledge connected with a statement senten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