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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 현상의 추상적 표현 연구

Title
생명 현상의 추상적 표현 연구
Other Titles
A study of abstract expressions of life phenomena: Focused on my works
Authors
권민진
Issue Date
2024
Department/Major
대학원 조형예술학부
Keywords
도(道), 기(氣)의 흩어짐과 모여듦, 상외지상(象外之象), 생명의 고양, 상반상성 (相反相成), 루돌프 아른하임, 게슈탈트 심리학, 사각 프레임, 수직과 수평 구조, 추상화
Publisher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Degree
Doctor
Advisors
서은애
Abstract
본 논문은 연구자가 생활 주변의 자연 경관을 산책하면서 겪고 깨달은 생명의 활력과 순환을 바탕으로 마음에 일어나는 상(象)을 형상화하는 과정을 고찰한 성과물이다. 산책길에는 생명에 필수적인 요소들과 생명체들의 대립적인 현상과 형체로 가득하고, 이들은 수많은 상호작용을 한다. 산책길에서 만나게 되는 자연현상의 세세한 부분들을 살펴보면 서로 다른 다양한 요소들이 어우러져 균형과 조화를 이루고 새로운 생명의 탄생에 기여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이처럼 산책길의 자연물은 홀로 독립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상반상성(相反相成)하는 상호의존(相互依存) 관계를 통해 탄생하고 성장한다. 자연의 대립적 요소들의 상생은 둘을 하나로 통일 시키기도 하는데, 궁극적으로 이는 생명이라는 창조로 이어진다. 연구자는 산책길에서 이러한 생명 현상의 여러 내용을 관찰하면서 생명을 구성하는 근원을 무한한‘도(道)’에서 파생한 기의 입자라고 해석하였다. 동아시아 사상의 중심 개념 가운데 하나인‘기(氣)’의 개념은 선진(先秦)시대부터 자연 생명을 중요시하는 동양 철학에서 다양한 관점으로 해석되어 왔다. ‘기(氣)’에 대한 논의는 자연 만물의 근원적 본체, 동태적 변화의 기제, 그리고 정신ㆍ의식ㆍ의지를 주관하는 실체, 유기체의 생명력 등을 의미하였다. 동아시아인들은 만물을 우주적 생명인‘도(道)’에서 파생한‘기(氣)’에 의해 동일하게 형성되었다고 생각하여 모든 생명에 외경심을 보이며, 자연이 생성되는 힘과 원리는 곧 천리(天理)로 여겨졌다. 천리는 도에서 파생한 음양이기(陰陽二氣)로 상징되어 인간 삶을 포함하여 모든 영역에 적용되었는데,‘기의 흩어짐과 모여듦’은 생명체의 소멸과 생성으로 이해되었다. 연구자는 자연의 객관적 생명 현상을 바탕으로 기가 모여들어 새로운 생명이 탄생하는 것을 상상하였다. 이는 객관적 자연의 상(像)에 주관적 의미가 부여되어 변화된‘상 너머의 상(象外之象)’이다. 게슈탈트 심리학을 예술영역에 적용시킨 루돌프 아른하임에 의하면, 인간의 시각과 뇌는 생존을 위해서 직접적으로‘생명이 고양’되는 상태에 주목하고 기억 속에 내장한다. 이 과정에서 우리의 시각과 뇌는 핵심적인 구조를 중심으로 불필요한 세부 사항을 삭제하여 단순화하는데, 산책길에서 보이는 자연현상에서 생명이 고양되는 모습과 연관된 구조는 중심ㆍ수직ㆍ수평의 구조라 할 수 있다. 빛과 중력에 의해 산책길의 식물들은 대부분 수직으로 서 있고, 모든 생명체의 수직축의 단면은 방사형을 이루며 수평으로 펼쳐져 있다. 그리고 수직과 수평이 만나는 단면은 수직축인 중심에서 방사형으로 펼쳐지는 중심 집중 구조이다. 이처럼 중심ㆍ수직ㆍ수평은 거의 모든 생명체들이 지닌 구조라 할 수 있다. 이 구조들은 연구자 마음의 바탕이 되고 여기에 생각이 덧붙여져, 작품에서 창조적인 생명 현상의 상(象)으로 표현되었다. 연구자는 생명이 고양되는 구조와 형태를 변형ㆍ축약ㆍ재구성하였는데, 먼저 ‘기의 입자’를 표현하고자 했다. 바탕에 미세한 입자를 분사하여 두터운 레이어(층)를 만들고, 그 위에 생명의 절정에 달한 모습의 중심에서 방사형으로 펼쳐진 구상적인 꽃 형태를 재현하되 단순화하여 표현하였다. 중심과 외곽을 선으로만 단순하게 표현한 중심 집중적 구조의 꽃은 기의 공간을 그대로 투영하여 기로 구성된 만물을 상징한다. 이러한 꽃들을 중첩하여 중심을 향해 원형으로 응집되는 화면은 부분들이 연결되어 하나의 통합적인 전체를 구성하는 생명의 체계를 보인다. 이처럼 연구자의 작업 과정은 지속적으로 부분들이 연결되어 통합적인 전체, 부분들이 특정한 방향으로 응집되는 중심 집중적 구조를 지닌다. ‘알’이나 ‘씨앗’의 속성을 지니는 중심에 응집된 생명력을 핵심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꽃 형태를 점차 생략하고‘원형의 점’으로 추상하였다. 꽃이나 점들이 응집된 기의 흐름을 확보하기 위해 모든 구조와 공간의 가장 기초적인 환경인 수직과 수평의 구조를 사용하여 생명의 공간을 구축하였다. 연구자는 수직과 수평의 구조를 수직선과 수평선으로 추상하고, 각각을 생명에 절대적 요소와 이를 받아들이는 수용자의 입장으로 설정하여 수직과 수평을 결합한‘사각프레임’으로 생명의 영역을 확보하였다. 기의 공간에서 사각프레임은 기가 흩어지는 것을 차단하는 경계선, 기의 담지체, 생명의 신체이다. 그리고 생명에 대해 정서적으로 반응하는 색들인 분홍색, 푸른색, 노란색을 주조색으로 표현한다. 각각의 주조색의 의미와 적절하게 어울리는 구상 또는 추상, 곡선 또는 직선의 형태와 구조가 표현된 작업은 생명 현상을 상징하고 있다.;This paper is the result of examining the process of forming images that occur in the mind based on the vitality and circulation of life that the researcher has experienced and realized while taking a walk in the natural scenery around my daily life. The walking path is full of conflicting phenomena and forms of essential elements of life and living things, and they interact in numerous ways. Looking at the details of natural phenomena encountered on a walk, we can see how various different elements come together to achieve balance and harmony and contribute to the birth of new life. In this way, the natural objects on the walking path are not independent, but are born and grow through conflicting yet interdependent relationships. The coexistence of nature’s opposing elements unifies them, ultimately leading to the birth of life. While observing various details of these life phenomena on a walk, the researcher interpreted that the source of life is particles of energy derived from the infinite principle. The concept of ‘Qi(氣)’, one of the central concepts of East Asian thought, has been interpreted from various perspectives in Eastern philosophy that emphasizes natural life since the pre-Qin Dynasty era. The discussion on‘Qi’meant the fundamental substance of all things in nature, the mechanism of dynamic change, the substance that governs the mind, consciousness, and will, and the vitality of organisms. East Asians believed that all things were formed equally by ‘Qi’, which was derived from‘Tao(道)’, the universal life form. And they showed reverence for all life, and regarded the power and principles by which nature was created as heavenly law. Heavenly principles were symbolized by the yin and yang energy derived from the Tao, and were applied to all areas, including human life. ‘The scattering and gathering of Qi’was understood as the extinction and creation of living things. Based on the objective life phenomena of nature, the researcher imagined that energy gathers and new life is born. This is an ‘image beyond the image(象外之象)’in which subjective meaning is given and changed to an objective image of nature. According to Rudolf Arnheim, who applied Gestalt psychology to the field of art, human vision and brain directly pay attention to the state of‘life enhancement’for survival and embed this in memory. In this process, our vision and brain simplify by focusing on core structures and deleting unnecessary details. The structure associated with the elevation of life in the natural phenomenon encountered on a walk is the structure of center, vertical, and horizontal. Most of the plants on the walking path stand vertically due to light and gravity. The cross-section of the vertical axis of all living things seems to be radial and spreads horizontally. Furthermore, the cross section where the vertical and horizontal meet each other is a centrally concentrated structure that spreads radially from the center, which is the vertical axis. In this way, center, verticality, and horizontality can be said to be structures possessed by almost all living things. These structures form the basis of the researcher’s mind. A thought was added to this, and it was expressed as an image of a creative life phenomenon in the work. The researcher transformed, condensed, and reorganized the structure and form that enhances life, first trying to express‘particles of Qi.’A thick layer was created by spraying fine particles on the background of canvas. On top of that, the figurative flower form that spreads radially from the center of the figure at the peak of life is represented, but expressed in a simplified way. The flower, which has a centrally concentrated structure with the center and outskirts simply expressed with lines, reflects the space of Qi and symbolizes all things composed of Qi. The canvas where these flowers are overlapped and condensed into a circle toward the center shows a system of life in which the parts are connected to form an integrated whole. In this way, the researcher’s work process has a centralized structure in which parts are continuously connected to form an integrated whole, and the parts are cohesive in a specific direction. The researcher gradually omitted the flower shape and abstracted it as a‘circular dot’in order to express the vitality concentrated in the center, which has the properties of an‘egg’or‘seed.’In order to secure the flow of Qi concentrated in flowers or dots, the space of life was constructed using vertical and horizontal structures, which are the most basic environments of all structures and spaces. The researcher abstracted the vertical and horizontal structures into vertical and horizontal lines. And by setting each as an absolute element of life and the position of the recipient who accepts it, the area of life was secured with a‘square frame’that combined vertical and horizontal. In the space of energy, the square frame is the boundary that blocks energy from scattering, the carrier of Qi, and the body of life. In the work, the researcher expresses pink, blue, and yellow, which are colors that emotionally respond to life, as dominant colors. The work that expresses the shape and structure of figurative or abstract, curved or straight lines that appropriately matches the meaning of each casting color symbolizes the phenomenon of 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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