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압요법이 척추수술 후 통증증후군 환자의 통증, 신경병증 및 수면에 미치는 효과

Abstract

척추수술이 증가함에 따라 척추수술 후 통증증후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척추수술 후 통증증후군은 1회 이상의 척추수술 후에도 새로운 또는 지속적인 통증이 있고 하지방사통은 존재하거나 그렇지 않은 상태로 정의된다. 주요 증상은 통증, 신경병증 및 수면장애로 이에 대한 관리가 중요하다. 이압요법은 요통, 신경병증 및 수면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척추수술 후 통증증후군에 대한 연구는 거의 없는 실정이다. 따라서 이압요법을 척추수술 후 통증증후군 환자에게 적용하여 효과를 검정하고자 한다. 본 연구는 척추수술 후 통증증후군 환자에게 6주 동안 이압요법을 적용하여 통증, 신경병증 및 수면에 미치는 효과를 규명하기 위해 수행된 무작위 배정, 단일 눈가림, 플라시보 대조군 전후설계 실험연구이다. 연구기간은 2022년 3월 1일부터 2022년 7월 31일까지 진행되었다. 연구대상자는 S시 상급종합병원 척추센터에서 모집공고를 통해 자발적으로 참여하기를 희망한 척추수술 환자로 하였다. 최종 연구대상자는 51명으로 중재군 26명은 신문, 피질하, 교감, 간, 요추 반응점에 백겨자 씨앗을 3M테이프에 부착하여 첩압하였고 하루에 4회씩(아침, 점심, 저녁, 자기전) 1분간 누르도록 하는 방법으로 주 1회 6주 동안 적용하였다. 플라시보 대조군 25명은 증상과 관련없는 5개의 반응점(륜1~5)에 첩압하였고 절차와 방법은 중재군과 동일하게 하였다. 허리와 다리 통증, 압통역치는 매주 측정하였고, 신경병증과 수면은 중재 전과 중재 6주 후 측정하였다. 통증은 주관적 지표인 VAS(Visual analogue scale)와 객관적 지표인 압력통각계를 이용하여 측정하였고, 신경병증은 DN4(Douleur neuropathique4) 설문지를 이용하여 측정하였다. 수면은 주관적 지표인 피츠버그 수면의 질 지수(Pittsburgh Sleep Quality Index, PSQI)와 객관적 지표인 수면각성활동량 검사기인 Fitbit tracker를 이용하여 측정하였다. 수집된 자료는 SPSS WIN 27.0 통계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분석하였다. 중재군과 대조군의 동질성 검정은 Chi-square test, Fisher’s exact test, independent t-test와 Mann-Whitney U test를 이용하여 분석하였다. 종속변수의 정규성 검정은 Shapiro-Wilk normality test를 이용하여 분석하였다. 연구가설 검정을 위해 중재군과 대조군의 전후 집단 간 차이는 independent t-test 또는 Mann-Whitney U test로 분석하였고, 집단 내 차이는 paired t-test 또는 Wilcoxon signed ranks test로 검정하였다. 시간경과에 따른 변화는 repeated measures ANOVA 또는 generalized estimating equation로 분석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첫째, ‘이압요법을 받은 중재군과 플라시보 대조군은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통증에 차이가 있을 것이다.’ 라는 가설은 지지되었다. 7회 반복 측정한 통증을 분석한 결과, 허리통증강도(Wald χ²=20.055, p=.003), 다리통증강도(Wald χ²=20.777, p=.002), 압통역치(F=5.213, p=.001)는 집단과 시간의 상호작용 효과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 두 집단 간 중재 시기별 변화량의 차이를 분석한 결과, 허리통증강도는 중재 5주 후(Z=-2.650, p=.008), 다리통증강도는 중재 5주 후(Z=-2.080, p=.038), 압통역치는 중재 3주 후(t=2.109, p=.041)부터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나타났다. 둘째, ‘이압요법을 받은 중재군과 플라시보 대조군은 신경병증에 차이가 있을 것이다.’ 라는 가설은 지지되었다. 중재군과 대조군의 신경병증은 집단 간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있었다(Z=-2.121, p=.034). 셋째, ‘이압요법을 받은 중재군과 플라시보 대조군은 수면에 차이가 있을 것이다.’라는 가설은 부분적으로 지지되었다. 수면의 주관적 지표인 PSQI는 중재 6주 후 집단 간 차이는 없었다(t=-.752, p=.456). 수면의 객관적 지표인 수면각성활동량검사는 수면 효율(t=2.135, p=.038), 각성 횟수(t=-3.627, p=.001), 깊은 수면(t=2.464, p=.017)에서 유의미한 차이가 있었다. 본 연구결과 이압요법은 척추수술 후 통증증후군 환자에게 통증, 신경병증 및 수면 개선에 효과가 있었다. 본 연구는 중재군과 대조군의 무작위 배정, 단일 눈가림, 플라시보 대조군 설정으로 연구의 타당성을 높혔다. 또한, 주관적 지표와 함께 객관적 지표를 활용하여 이압요법의 효과를 과학적으로 제시하였다. 따라서, 척추수술 후 통증증후군 환자에게 이압요법을 적용하는 것은 대상자의 증상완화 및 삶의 질 향상을 위한 효과적인 간호중재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examine the effects of auricular acupressure (AA) on low back pain, neuropathy and sleep disorder in patients on chronic pain after spinal surgery (CPSS). The study was a randomized, single blind, placebo controlled study conducted from March 1, 2022 to July 31, 2022. The participants were persistent, new, or recurrent low back and/or lower extremity pain following one or more lumbar spine surgeries. The experimental group (n=26) received AA on specific acupoints (shenmen, subcortex, sympathesis, liver, lumbar vertebrae) for low back pain, neuropathy and sleep disorder, whereas the placebo control group (n=25) received AA unspecific acupoints (helix 1-5). All participants received of 6 weeks of AA intervention. Outcomes were assessed by visual analogue scale (VAS), pressure pain thresholds (PPTs), Douleur neuropathique4 questions (DN4), Pittsburgh sleep quality index (PSQI) and Actigraphy with Fitbit were conducted. Pain was collected every week while back VAS, leg VAS, PPTs were taken 6 times. DN4, PSQI and Actigraphy were taken 2 times; before starting the intervention and 6 weeks after starting the intervention. The collected data were analyzed by chisquare test, Fisher's exact test, Shapiro-Wilk normality test, paired t-test, independent t-test, Mann-Whitney U test, repeated measures ANOVA and generalized estimating equation using the SPSS WIN 27.0. The results of this study were as follows. First, a significant difference existed between the two groups in pain; low back VAS (Wald χ²=20.055, p=.003), leg VAS (Wald χ²=20.777, p=.002) and PPTs (F=5.213, p=.001). Second, a significant difference existed between the two groups in neuropathy; DN4 (Z=-2.121, p=.034). Third, a significant difference existed between the two groups in actigraphy of sleep; sleep efficiency (t=2.135, p=.038), wake count after sleep onset (t=-3.627, p=.001) and deep sleep stage (t=2.464, p=.017), but not in PSQI. The results of this study show that AA leads to improvements in pain, neuropathy and sleep with CPSS. Therefore, it is expected that AA can be used as an alternative nursing practice for improving the quality of life in CP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