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호너(James Horner)의 영화음악 분석을 통한 음악적 특징 연구

Abstract

본 논문은 21세기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영화음악 작곡가 중 한 사람인 제임스 호너(James Horner)의 작품 <아바타(Avatar, 2009)>의 음악적 특징에 관한 연구이다. 제임스 호너는 할리우드에서 활동하기 시작했던 1980년부터 생을 마감한 2015년까지 약 35년간 113편의 오리지널 스코어를 완성시켰으며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통해 그의 역량을 발휘하였다. 본 논문은 <아바타>의 스토리 흐름에 나타난 음악의 역할과 기능을 알아보고, 영상과 음악의 상관관계를 통해 제임스 호너의 음악적 특징을 고찰한다. <아바타>는 2009년에 개봉하여 입체영화 역사의 전환기를 알린 작품이다. <아바타>의 감독 제임스 캐머런(James Cameron)은 이모션 캡처(emotion capture)와 가상 카메라 시스템(Virtual camera system) 기술을 개발하여 혁신적인 가상현실 세계를 실현시키는데 성공하였다. 제임스 호너는 가상현실 속 경이로운 장면들과 이전에 없던 새로운 인류에 어울리는 음악을 만들기 위해 민족음악학자와 함께 세계 곳곳의 소리들을 모았으며 이를 오케스트라, 전자음악과 결합시켜 훌륭한 오리지널 스코어를 완성하였다. 이를 분석하기 위해 <아바타>의 스토리 전개에 따라 발단, 전개, 위기, 절정, 결말의 다섯 부분으로 나누었으며 장면에 나타난 음악적 기능과 기법들을 연구하였다. 연구 결과 <아바타>의 음악은 몇 개의 지정된 테마선율을 통해 영화의 주제를 드러내고 상황을 암시하거나 대변하는 등 스토리텔링적인 전개를 이끄는 중요한 장치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이전엔 없었던 새로운 문화와 실체가 없는 대상의 이미지를 형상화 하는데 주력하여 판타지적인 영상미를 부각시키고, 악기나 멜로디에 특정 대상에 대한 상징성을 부여하여 인물의 심리상태를 묘사하거나 인물 간의 대립과 갈등을 표현하는 기능적 역할을 하였음을 알 수 있었다. 이처럼 제임스 호너의 음악은 감독의 의도를 충분히 반영하여 영상과 음악의 밀접한 상호작용을 통해 영화를 이끌어가는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것을 확인하였다.;This paper describes musical characteristics of the film <Avatar(2009)> of which the music director is James Horner, one of the soundtrack composers representing Hollywood in the 21st century. He completed a total of 113 original scores for 35 years from 1980 when he started to work in Hollywood to 2015 when he ended his life, demonstrating his competence through the wide spectrum of works in various genres. This study identifies the roles and functions of music in the story flow of <Avatar> and considers his musical characteristics based on the correlation between images and music. <Avatar>, which was released in 2009, signalled the turning point in the history of 3D films. Its director James Cameron developed the emotion capture and virtual camera system technologies, succeeding in the creation of an innovative virtual reality world. James Horner collected sounds from all over the world with an ethnomusicologist to make the music that suited the phenomenal scenes in virtual reality and the new mankind that never existed before and completed the remarkable original score by combining the sounds with orchestral and electronic music. To analyze this, <Avatar> was divided into five parts―exposition, complication, crisis, climax, denouement―according to the development of its story, and the musical functions and techniques shown in the scenes were studied. The results showed that the music in this film was an important device that led the storytelling development by revealing its theme, and implying or indicating the situations with several designated theme melodies. In addition, it played a functional role in emphasizing the beauty of fantasy visuals with a focus on representing the new unprecedented culture and the images of immaterial objects, and describing the characters’ state of mind and expressing the opposition and conflict between them by giving symbolism to specific objects through the musical instruments or melodies. As such, it was found that the music by James Horner sufficiently reflected the director’s intention and played a key role in leading the film on the basis of close interaction between images and musi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