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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의 흐름을 형상화한 텍스트 이미지의 섬유조형 연구

Title
시간의 흐름을 형상화한 텍스트 이미지의 섬유조형 연구
Other Titles
A Study on Fiber Formation of Text Images That Configurated the Passage of Time
Authors
조연경
Issue Date
2022
Department/Major
대학원 조형예술학부
Publisher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Degree
Doctor
Advisors
차영순
Abstract
This paper is a study that expressed the image of texts about the passage of time with fiber formation. The purpose of this paper is to understand the concept and essence through the thought of time and lay the foundation for the possibility of expanding the discourse of time and texts into pure formative work in textile art by examining the meaning of time inherent in fibers. The present is a continuum of points where the past and the future meet with each other. The past is the past present and the future is the present that will come and the planned past. Therefore, it was regarded that time must be dealt with within continuity. This paper is intended to consider the researcher's works based on the purpose of production and theoretical backgrounds and examine the development structure of the subjects of the works and the process of creation of the works to prepare the framework for analysis of the works. Humans live in time but since the passage of time is not a visible object, it is perceived through changes of things. The first humans recognized time as they perceived nature through changes in day, night, and seasons. Since beings circulate in mesh with time regardless of whether they have life or not, they are subordinate to time. In this paper, time was viewed as an object that must be overcome and explored endlessly. In the midst of the development of various popular culture contents and the complex changes of modern society, the tension persistent due to time disrupted the balance of thinking, and the experiential basis that caused inner anxiety due to the foregoing is the motive of the study. Fibers have been closely connected with human life throughout human history. In addition, with their role to protect the human body, they have served an essential function related to human survival. On the other hand, the preservation value of fibers is underestimated compared to other media and is not properly evaluated. In the case of natural fibers, the consumptive characteristics are prominent, and the reason is that they are easily worn or damaged due to the characteristics of the fibers. This phenomenon appears in a similar way in the evaluation of the value of works of art. With the perception of the above problems as the starting point, the meaning of time and texts inherent in fibers presented in this subject of argument will be illuminated as follows. First, in order to understand the theoretical background of time, the concept and continuity of time were used as the basis of the work analysis theory. How time was reflected on the works in contemporary was explored, and the process through which the time inherent in fibers was represented in a realistic situation was also addressed. The general representation of time sometimes divides time into cyclical and linear aspects of time and objective and subjective times. Cyclical time was understood by the ancient Babylonians by observing changes in nature and appeared as the Rebirth Thought in Buddhism. Linear time originated in Judaism and Christianity based on eschatology. A clear linear characteristic is revealed because it is based on the premise of the beginning and end of a straight line. These two concepts are not separated but appear simultaneously while advancing as continuous results of a cycle. Objective and subjective times are based on mythological discourse; provided that, but objective time means physical time in which time appears sequentially without a single moment of stay against the background of the ancient Greek myth of 'Kronos' and subjective time is psychological and conscious time originating from 'Kairos', a god of ‘opportunity and fortune’ and was interpreted as the meaning of transcendental time from a religious point of view. In contemporary art, time is also addressed as a core subject. Process art shapes the work through the change of the work over time, and exposes variable or unstable materials to the environment to show the process of continuous change of the work. The artist's actions are represented as traces of time, which is consistent with the subject expression method of this study. Time is perceived through constant change factors. Humans perceive the present only as the past, so they perceive the continuity of time through memory. Past time can be explained with memory and recollection. Memory is the act of carving marks in time, and recollection refers to recalling in a subjective state in relation to language. The text that has been studied appears as a reminder of the trace of time or disappearing objects. A text is composed of characters, and its origins are based on the Greek χαρακτηιγ (karaktein), which means “to engrave” and “cut,” and the Greek χαρακτηρ (karakter), which means a tool to mark or engrave. An important function of letters is to store facts, thereby maintaining their intrinsic value. Humans think through language, and language leaves its mark in many ways. All texts are related to time, and since the past, present, and future are integrated in human communication, the important thing is that the permanent traces left by humans are texts. It is associated with the continuity of time. As such, contemporary artists were selected, and related works were studied based on the text that served as the theoretical basis. The axes of the study are the continuity of time and the formativeness of the texts. The biggest characteristics of the formative expression method is the implementation of text images captured from the mesh structure in a series of various patterns and the expression of physical deformation due to the separation and friction of fibers. Since the characteristics of the organza used in the work are that it is easily cut and effective for the expression of light penetration and superposition, it was suitable for deformation by applying force to the material. When these characteristics were connected to a pattern structure, they were suitable for metaphorizing unstable psychological descriptions so that the passage of time could be implemented with the formativeness of flexible fibers. Since time constructs the present based on the past, all processes have their own accumulated history. This study utilized the characteristics of aging or discoloration of fibers, which are flexible and vulnerable to the environment, as a means of expressing the concept and continuity of time to rediscover aesthetic value in them and artistically express them. As a result, the passage of time was presented as a textile sculpture of text images, and it was possible to create a new meaning for changes in the work. Based on the study as such, the study will be taken as an opportunity to contemplate the meaning of time and sublimate it artistically to lay the foundation for the expansion of fiber formation works.;본 논문은 시간의 흐름에 대한 텍스트의 이미지를 섬유 조형으로 표현한 연구이다. 시간에 관한 사유를 통해 시간의 개념과 본질을 이해하고, 섬유에 내재된 시간의 의미를 살펴봄으로써 시간과 텍스트의 담론을 섬유 예술에서 순수 조형 작업으로서 확장 가능성의 토대를 마련하는 데 목적이 있다. 현재는 과거와 미래가 맞닿는 지점의 연속이다. 과거는 지나간 현재이고 미래는 다가올 현재이며 예정된 과거이다. 따라서 시간은 연속성 안에서 다루어야 한다고 보았다. 본고는 연구자의 작품을 제작 의도와 이론적 배경에 근거하여 고찰하고, 작품 주제의 전개 구조와 창작 과정을 살펴 작품 분석의 틀을 마련하고자 한다. 인간은 시간 속에서 살아가지만, 시간의 흐름은 가시적 대상이 아니므로 사물의 변화를 통해 지각하게 된다. 최초의 인간은 낮과 밤, 계절의 변화를 통해 자연을 인식하며 시간을 인지했다. 생명의 유무를 막론하고 존재하는 것은 시간에 맞물려 순환하므로 시간에 예속된 존재이다. 본 논문에서는 시간을 끝없이 극복하고 탐구해야 할 대상으로 보았다. 다양한 대중문화 콘텐츠가 발달하고 현대 사회의 복합적인 변화 속에서 시간으로 인해 지속되는 긴장은 사고의 균형을 깨뜨리고, 이로 인해 내면의 불안이 야기된 경험적 근간이 연구의 동기이다. 섬유는 인류 역사 전반에 걸쳐 인간의 삶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 그뿐만 아니라 몸을 보호하기 위한 역할로써 인간의 생존과 관련한 필수적인 기능을 수행해왔다. 그에 반해 섬유의 보존 가치는 타 매체에 비해 폄하되어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고 있다. 천연 섬유의 경우, 소모적 특징이 도드라지는데 섬유의 특성상 쉽게 마모되거나 훼손되는 성질이 그 이유가 된다. 이런 현상은 예술 작품의 가치 평가에서도 비슷한 양상으로 나타난다. 위와 같은 문제 인식을 시점으로 본 논제에서 제시한 섬유에 내재된 시간과 텍스트의 의미를 다음과 같이 조명하고자 한다. 먼저, 시간에 대한 이론적 배경을 이해하기 위해 시간의 개념 및 지속성을 기반으로 하여 작품 분석 이론의 토대로 삼았다. 현대미술에서 시간이 작품에 반영된 방법을 탐구하고 섬유에 내재된 시간이 현실적 상황에 표상된 과정을 함께 다루었다. 시간에 대한 일반적인 표상은 순환적·직선적 시간의 양상과 객관적·주관적 시간으로 구분하기도 한다. 순환적 시간은 고대 바빌로니아인이 자연의 변화를 관찰함으로써 이해되었고, 불교에서는 윤회 사상으로 나타났다. 직선적 시간은 종말론을 근거로 한 유대교와 그리스도교에서 비롯되었다. 직선의 시작과 끝을 전제로 하므로 뚜렷한 선형적 특징이 드러난다. 이 두 가지 개념은 분리되는 것이 아니라 순환의 연속된 결과로 전진하며 동시에 나타난다. 객관적·주관적 시간은 신화적 담론에 근거하되 객관적 시간은 고대 그리스의 ‘크로노스’ 신화를 배경으로 하여 시간이 한순간도 머무르지 않고 순차적으로 나타나는 물리적 시간을 의미하며, 주관적 시간은 ‘기회와 행운의 신’인 ‘카이로스’에서 비롯한 심리적이고 의식적인 시간이며 종교적 시각으로는 초월적 시간의 의미로 해석하였다. 현대미술에서 시간은 핵심적인 주제로도 다뤄지고 있다. 프로세스 아트는 제작 과정과 시간의 흐름에 따른 작품의 변화를 통해 조형화하고, 가변적이거나 불안정한 재료를 환경에 노출시켜 작품의 지속적인 변화 과정을 보여준다. 작가의 행위는 시간의 흔적으로 표상되는데 이는 본 연구의 주제 표현 방식과 일치하는 점이다. 시간은 지속적인 변화 요인을 통해 지각된다. 인간은 현재를 지나간 것으로만 지각하므로 기억을 통해 시간의 지속성을 인지한다. 지나간 시간은 기억과 회상으로 설명할 수 있는데 기억은 시간 속에서 표식을 새기는 행위이고, 회상은 언어와 관련하여 주관적인 상태로 떠올리는 것을 말한다. 연구 대상이 된 텍스트는 시간의 흔적 또는 소멸 중인 대상을 일깨우는 의미로 등장한다. 텍스트를 구성하는 것은 글자(character)이며, 그 출발은 ‘새기다’, ‘자르다’의 그리스어인 χαρακτηιγ(카락테인)과 자국을 남기거나 새기는 도구를 뜻하는 그리스어 χαρακτηρ(카락테르)에 근거를 둔다. 글자의 중요한 기능은 사실을 저장하는 것이고, 이를 통해 내재적 가치가 유지된다. 인간은 언어를 통해 사고하고, 언어는 여러 방식으로 흔적을 남긴다. 모든 텍스트는 시간과 연관되는데, 인간의 소통에는 과거와 현재, 미래가 통합되어 있으므로 중요한 것은 인간이 남겨놓은 영속적인 흔적이 곧 텍스트라는 것이다. 이는 시간의 지속성과 연관된다. 이와 같이 이론적 근거가 된 텍스트를 기반으로 하여 현대미술 작가를 선정하였고 관련 작품을 연구하였다. 연구의 축은 시간의 지속성과 텍스트의 조형성이다. 조형적 표현 방법의 가장 큰 특징은 그물 조직에서 포착한 텍스트 이미지를 일련의 다양한 패턴으로 구현한 것과 섬유의 분리와 마찰에 의한 물리적 변형을 표현하는 것이다. 작품에 사용한 노방의 특징은 재단이 용이하고 빛의 투과와 중첩의 표현에 효과적이므로 재료에 힘을 가하여 변형하기에 적합하였다. 이런 특징을 패턴 구조로 연결할 때 불안정한 심리 묘사를 은유하기에 적합하여 시간의 흐름을 유연한 섬유의 조형성으로 구현할 수 있었다. 시간은 과거를 기반으로 하여 현재를 구성하기 때문에 모든 과정은 나름대로 축적된 역사를 갖는다. 본 연구는 섬유의 유연하고 환경에 취약한 낡음이나 변색의 특징을 시간의 개념과 지속성을 표현하는 수단으로 활용하여 그 안에서 미적 가치를 재발견하고 예술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그 결과 시간의 흐름을 텍스트 이미지의 섬유 조형물로 제시하였고, 작품이 변화하는 것에 대한 새로운 의미를 창출할 수 있었다. 이와 같은 연구를 바탕으로 시간의 의미를 숙고하고 예술적으로 승화시키는 기회로 삼아, 섬유 조형 작업 확대의 기반을 마련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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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대학원 > 조형예술학부 > Theses_Ph.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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