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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유의 회화, 생명의 언어

Title
치유의 회화, 생명의 언어
Other Titles
Therapeutic Painting, The Language of Life : On My Felt Art
Authors
이지원
Issue Date
2022
Department/Major
대학원 조형예술학부
Publisher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Degree
Master
Advisors
이광호
Abstract
본 연구는 본인 작업에서 중요한 재료인 펠트가 어떻게 여러 개념과 의미를 반영하는 회화작업의 소재로써 활용되고 있는가를 설명하고 논거를 밝히는 과정이다. 주로 보온과 방습을 위해 산업 현장에서, 또는 의류 부자재 등으로 쓰이는 펠트는 요셉 보이스 등의 작가들을 통해 미술사에서도 익숙한 재료이다. 그러한 펠트는 본인의 작업 맥락으로 들어와 최적의 표현 매체가 된다. 본인의 작업 개념 내에서 펠트는 살아있는 자연과 미세한 생명체들의 공간을 담아내는 소재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본인은 물, 대기, 대지 등 자연의 요소들을 표현할 수 있는 적절한 매개체로 펠트를 적극적으로 끌어들여 대지 내부의 침식과 퇴적, 그것을 거치는 순간의 모방, 그리고 그것이 확산하고 안착하는 과정을 표현하고자 하였다. 작업 시 펠트에는 주로 다량의 물과 아크릴 물감을 사용하는데, 아크릴 물감은 펠트를 적신 흥건한 물속에서 유동적으로 움직이고, 가라앉다가 다시 모습을 드러내기도 한다. 본인에게는 빛의 스펙트럼이 펼쳐지는 물, 그리고 펠트의 미세한 틈 사이로 스며드는 안료를 머금은 물은 마치 땅속 박테리아, 푸른곰팡이 등 미세한 생명체들이 대지 내부 지층에서 은밀한 운동을 시작하는 것처럼 느껴진다. 물과 아크릴 안료의 유동적인 흐름, 그것은 마치 무의식의 흐름과도 같다. 이러한 ‘흐름’의 개념은 본인의 연작의 출발점이 된다. 연작은 연작보다 시기적으로 앞서는데 펠트의 물성을 활용하는 것은 같으나 구체적으로는 비정형적 구조, 균열, 스며듦 등을 주된 키워드로 한다. 물에 의해 펠트에는 의도하지 않은 주름이 생기고, 주름과 주름 사이는 마치 계곡처럼 균열의 틈이 만들어지는데 이 미세한 ‘공간’ 그곳은 마치 상처 입은 자연의 피난처로 느껴져서 본인은 그것을 미셸 푸코의 헤테로토피아(Heterotopia) 개념과 연결하여 생각해본다. 논문 본문에서는 여러 작가와 본인의 작품을 비교 분석해본다. 우선 클로드 모네의 작업 방식을 통해서 시간에 따라 바뀌는 빛의 변화를 설명한다. 모네의 작업에 등장하는 물, 대기, 대지, 순환하는 자연의 모습은 본인 작업의 치유 의미와 통하는 부분이 많기 때문이다. 그리고 현대미술에서 펠트를 소재로 한 대표적인 작가인 요셉 보이스를 논문에서 부득이 다루게 되는데 소재는 같지만 내용과 형식이 아주 다르기 때문에 유사한 점보다는 상이한 점 위주로 비교 분석한다. 최병소 작업은 펠트 작업에 도달하기 이전에 반복적인 행위, 그로 인한 재료의 물성 변화 등을 연구하던 ‘긁기’ 작업의 단계에서 비교로써 많은 도움이 된 바 있다. 그 외에도 윌리엄 터너, 조안 리빙스톤, 잭슨 폴록 등 작가들의 작업은 각각 다른 관점에서 부분적으로 본인에게 영향을 주어 논문에서 언급하는 주제와 개념, 그리고 방법론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작업의 시야를 넓혀주었다. ;This research explains and argues how felt, an essential material in my work, is utilized for painting, reflecting various concepts and meanings. Felt is often used in industry or as clothing material, and it is also a familiar material in art history, thanks to artists such as Joseph Beuys and Joan Livingstone. Felt becomes an optimal medium of expression brought into my work context because I believe that felt is a material that embodies the living nature and microscopic lives’ space within my work concept. By engaging felt as a suitable medium to express natural elements such as water, air, and earth, I intended to describe the process of erosion and accumulation inside the earth, imitation of such moment, and its diffusion and settlement. During work, much water and acrylic paint are used on felt. Acrylic paint freely moves, submerges, and reemerges in the water, thoroughly soaking felt. Water, projecting the spectrum of light and holding pigments that seep into tiny cracks of felt, reminds me of microscopic organisms such as green mold starting clandestine motions inside the earth’s strata. The flexible flow of water and acrylic pigments is similar to the flow of unconsciousness. Such concept of “flow” becomes the starting point of my series . The series precedes another series . They share similarities for utilizing the physical properties of felt, but rather signifies asymmetrical structure, cracks, and permeation. Water unintentionally creates wrinkles on felt, resulting in gaps and cracks like a valley. Such tiny “space” like the shelter for wounded nature, which I relate to the Heterotopia of Michel Foucault. This thesis analyzes and compares my pieces of work with those of other artists. First, it explains the change of light depending on time through Claude Monet’s methods because water, air, earth, circulation of nature appearing in Monet’s work share many aspects with the meaning of healing in my own work. It also inevitably introduces Joseph Beuys, one of the representing artists materializing felt in contemporary art, but the analysis and comparison weigh discrepancies more than similarities because of substantial differences of the forms and contents despite the identical material. Before working with felt, Choi Byungso’s works were constructive at the stage of studying “scratch” work, such as repeated acts that alter the physical properties of materials. Additionally, the work of great artists such as William Turner, Joan Livingstone, Jackson Pollock partially influenced me from different perspectives, broadening my view of work to develop themes, concepts, and methodologies that I discuss in the thes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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