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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신문 기사의 취재원 투명성 악화에 관한 연구

Title
한국 신문 기사의 취재원 투명성 악화에 관한 연구
Other Titles
A study on deterioration in transparency of sources in Korean newspaper : Focusing on types of anonymous notation
Authors
김지선
Issue Date
2022
Department/Major
대학원 언론홍보영상학과
Publisher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Degree
Master
Advisors
이재경
Abstract
이 연구는 한국 주요 신문의 익명 취재원 투명도가 지난 10년 동안 얼마나 악화했는지 살펴보기 위해 진행했다. 선행연구에 따르면 실명 취재원은 투명 취재원으로, 익명 취재원은 가려진 정도에 따라 반투명 혹은 불투명 취재원으로 나뉜다. 하지만 실제로 신문 기사에 등장하는 익명 취재원의 형태는 매우 다양하며 각 형태의 투명도도 저마다 다르다. 특히 실제 기사의 사례를 보면 이름의 일부가 드러난 취재원이 전혀 드러나지 않은 취재원 보다 더 투명하다고 말하기 어려운 경우도 있다. 예컨대 성씨가 제시된 ‘김모 씨(43세)’가 성명이 완전히 생략됐지만 소속과 업무, 직급이 명시된 ‘통일부 남북교류 담당 사무관’과 비교해 더 투명하다고 단정 짓기 어렵다. 이름의 노출 정도로만 보면 전자가 우세하지만, 후자의 신원이 훨씬 뚜렷하게 보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두 형태는 기사 속 취재원의 쓰임(사례 제공자, 정보 제공자 등)에 따라 달리 사용되는 경향을 보인다. 이를테면 ‘김모 씨’는 자신의 경험담이나 의견을 제시하는 취재원으로서 주로 사용되는 반면 ‘통일부 사무관’은 현안과 관련해 정보를 제공하는 내용이 인용이 되는 경우가 잦다. 비록 신원 표기 방식에 따른 쓰임이 모든 기사에서 일괄적으로 적용되는 것은 아니라고 하더라도 사용 경향이 갈리는 두 표기 방식의 투명도를 수평적으로 비교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보았다. 따라서 이 연구에서는 익명 취재원을 형태에 따라 준익명 표기 방식(이름 일부를 표기한 방식 : 박모 씨, 김모 사무관, ㅂ씨, P검사, A씨(ㄱ씨, 모씨) 등)과 익명 표기 방식(이름을 완전히 생략한 표기 방식 : 관계자, 소식통, 한 의사, 과장, 전문가 등)으로 구분했다. 이어 두 방식의 사용 양상(형태의 빈도, 제공되는 추가 정보의 개수, 소속 정보의 제시 방식 등)이 10년 전과 비교해 어떻게 달라졌는지 살펴보고, 이를 통해 투명도 악화를 확인하고자 했다. 먼저 준익명 표기 방식의 경우, 이름이 가려진 정도와 추가 정보(성별, 나이, 주소, 소속, 직책, 분야 등)의 개수에 따라 투명도가 달라진다고 보았다. 2021년과 2011년 주요 신문 기사에서 사용된 준익명 취재원의 형태와 추가 정보 개수를 각각 분석한 결과, 2021년에는 이름이 더 많이 가려진 형태의 사용 비율이 2011년에 비해 증가한 반면, 제공되는 추가 정보의 개수는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 투명도 악화가 확인되었다. 익명 표기 방식의 경우, 관계자나 소식통 등 각각의 형태가 곧 투명도를 반영한다고 보기는 어렵다. 이 경우 함께 제공되는 추가 정보의 개수와 추가 정보 가운데 소속 정보의 범위(통일부, 외교안보부처, 정부 등)가 투명도에 영향을 준다고 보았다. 2021년과 2011년 주요 신문 기사에서 사용된 익명 취재원의 추가 정보 개수와 소속 정보의 범위를 분석한 결과, 역시 투명도 악화가 확인됐다. 추가 정보의 개수는 감소했고 소속이 구체적으로 명시된 경우보다 광범위하게 제시된 경우가 증가해 취재원에 대한 특정이 더 어려운 방향으로 변화하였음이 확인되었다. 이 연구는 분석 결과 가운데 A씨 사용 증가에 주목했다. A씨는 준익명 취재원 가운데 투명도가 가장 낮은 형태이다. 고도의 익명성과 불특정성을 지닌 알파벳 A(한글 자음 ㄱ, 아무개를 뜻하는 某)가 사람을 높이는 존칭 의존명사 ‘-씨’와 결합한 형태로, 형식적으로는 이름을 제시한 준익명 방식을 취하고 있지만 내용적으로 이름과 관련해 어떤 정보도 제공하지 않는다. A씨는 익명 취재원의 신원을 완전히 가리는 것에서 나아가 아무에게나 붙일 수 있는 대표성 있는 문자가 지닌 높은 불특정성으로 인해 동일성 확인마저 어렵게 한다는 점에서 기사에서 사용이 자제되어야 한다. 하지만 고도의 익명, 불특정 표기 형태인 A씨 사용이 늘었다고 하더라도 내부 고발 기사 등 반드시 필요한 경우에 한해 이뤄진 것이라면 무조건 나쁘다고 볼 수만은 없다. 취재원 보호는 권력에 대한 감시와 국민의 알권리 증진 차원에서 매우 중요한 문제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A씨가 실제 기사에서 어떤 경우에 사용되고, 10년 전과 비교해 사용 양상에 변화가 있는지 살펴보기 위한 추가 연구를 진행했다. 먼저 언론의 취재원으로서 A씨 사용이 얼마나 증가했는지 살펴보았다. 분석 결과, 언론의 취재원으로서 A씨 사용 빈도는 최근 10년 사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A씨가 취재원 보호가 필요한 인물인지 살펴보기 위해 A씨가 기사 속에서 수행하는 역할을 분석했다. 그 결과, A씨는 내부 고발자로서 사용이 줄고, 개인적 경험을 제시하는 사례 제공자로서 사용되는 경우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A씨의 사회적 지위를 분석해 A라는 고도의 익명 표기가 누구를 가리기 위해 사용되고 있는지도 살펴보았다. A씨는 고위 공직자나 전문가가 아닌 평범한 사람들을 가리기 위한 용도로 더 흔히 사용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취재원 A씨가 기사에서 어느 정도로 비중이 있는 인물인지 분석했다. 선행연구는 부득이하게 익명 취재원을 사용하더라도 기사의 토대 정보를 제공하는 취재원은 반드시 실명으로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한다(박재영·이나연, 2018, p.99). 하지만 A씨가 기사에서 토대 정보를 제공하는 핵심인물로 사용된 경우는 분석 대상 기사의 60%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0년 전과 비교해 증가한 수치로 A씨라는 익명 취재원 표기에 대한 언론의 문제의식이 그다지 깊지 않음을 보여준다. 이 연구는 실명과 익명 취재원 사용 빈도에 집중해온 취재원 투명성 연구에서 나아가 익명 취재원 범주 내에서도 투명도가 악화되었음을 실증적으로 입증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 나아가 익명 취재원 투명도 악화가 취재원 보호 차원이 아니라 언론이 익명 사용을 관행화한 결과라는 것을, 악화된 익명 취재원 형태 가운데 하나인 A씨 사용의 일례를 통해 부분적으로 보여줬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 ;This study was conducted to examine how much transparency in anonymous sources in major Korean newspapers has deteriorated over the past decade. According to previous studies, anonymous sources are divided into translucent or opaque sources depending on the degree to which they are covered. However, in fact, the forms of anonymous sources appearing in newspaper articles vary widely, and the transparency of each form is different. In this study, anonymous sources were classified into semi-anonymous notation methods (Mr. Park, Secretary Kim, Mr. B, Prosecutor P, Mr. A (Mr. A, Mr. A, etc.) and anonymous notation methods (completely omitted: officials, sources, oriental doctors, exaggerations, experts, etc.). The two methods of use (frequency of form, number of additional information provided, presentation of affiliated information, etc.) were then examined how they changed compared to 10 years ago, and through this, the transparency deteriorated. First, in the case of the semi-anonymous notation method, the transparency varies depending on the degree to which the name is covered and the number of additional information (gender, age, address, affiliation, position, field, etc.). As a result of analyzing the types of semi-anonymous sources and the number of additional information used in major newspaper articles in 2021 and 2011, the rate of use of more obscured types increased in 2021 compared to 2011, confirming deterioration of transparency. In the case of anonymous notation, it was considered that the number of additional information provided together and the scope of affiliated information (Unification Ministry, Foreign Affairs and Security Ministry, government, etc.) influence transparency. As a result of analyzing the number of additional information and the scope of information belonging to anonymous sources used in major newspaper articles in 2021 and 2011, it was also confirmed that transparency deteriorated. It was confirmed that the number of additional information decreased and the number of cases presented more broadly than the cases where the affiliation was specifically specified, changing the specifications for sources in a more difficult direction. This study focused on the increase in the use of ‘Mr. A’ among the analysis results. ‘A’ has the lowest transparency among semi-anonymous sources. However, even if the use of ‘A’, a highly anonymous and unspecified form of notation, has increased, it cannot be considered bad if it was used only when necessary, such as an internal complaint. This is because protecting news sources is a very important issue in terms of watching power and promoting the people's right to know. Therefore, additional research was conducted to see what cases A was used in the actual article and whether there was a change in usage patterns compared to 10 years ago. First, the frequency of use of A as a news sourcer for the media has increased significantly in the last 10 years. And it was found that A's use as an whistleblower decreased, and the number of cases used as a case provider presenting personal experience increased. By analyzing A's social status, A was found to be more commonly used to distinguish ordinary people, not high-ranking public officials or experts. Finally, it was found that more than 60% of the articles were analyzed when A was used as a key person providing foundation information in the article. This study is meaningful in that it empirically proved that transparency has deteriorated within the scope of anonymous sources, as well as in the transparency study of sources who have focused on the use of real names and anonymous sources. Furthermore, it is meaningful in that it partially showed through an example of the use of Mr. A, one of the deteriorated forms of anonymous sources, that the deterioration of transparency in anonymous sources is not to protect sourc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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