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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틴 루터의 ‘노예의지론’ 연구

Title
마르틴 루터의 ‘노예의지론’ 연구
Other Titles
A Study on Martin Luther's On the Bondage of the Will : With a focus on his arguments with Erasmus
Authors
한주예
Issue Date
2021
Department/Major
대학원 기독교학과
Publisher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Degree
Master
Advisors
서명삼
Abstract
마르틴 루터(Martin Luther, 1483~1516)는 중세 카톨릭의 부패에 대항하여 종교개혁을 일으킨 장본인이다. 그의 사상이 담긴 위대한 저서들이 많이 있으나 그 중 인문주의자 데시데리우스 에라스무스(Desiderius Erasmus, 1467?~1536)와의 논쟁을 담은 ‘노예의지론’은 그가 가장 만족스럽게 생각한 신학 작품이며, 신학과 인문주의의 대비를 잘 보여준다. 에라스무스는 선을 행할 수도 있고 악을 행할 수도 있는 인간의 자유의지를 주장했다. 다만 그는 아우구스티누스 연구자로서 인간의 선행 의지가 신의 은총의 도움으로 선을 이룰 수 있다는‘신인협력설’을 주장한다. 결과적으로 그는 인문학자답게 인간의 의지적 능력과 선행의 공로를 인정하게 된다. 에라스무스가 자유의지를 주장한 데에는 인간이 선의 주체일 뿐 아니라 악의 책임적 주체이기도 하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서이다. 반면에 마르틴 루터는 기본적으로 인간의 의지가 죄의 노예가 되어있음을 강조한다. 죄의 필연에서 벗어나는 유일한 해결책은 하나님의 은총이다. 오직 은총에 의한 믿음으로만 인간은 선에 나아갈 자유를 가질 수 있다. 하나님의 은총의 종이 되었을 때 인간은 가장 자유롭다. 그러므로 루터는 에라스무스와 달리 인간 스스로 또는 하나님과 합력하여 선을 이룰 수 있음을 부정했다. 반면, 루터의 견해는 인간의 자유를 제거해 인간을 무력하게 만들고 운명론으로 치달을 위험을 안고 있다. 또한, 인간의 자유의지를 인정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악에 대한 도덕적 책임을 회피할 수 있는 위험성을 안고 있다. 이에 대해서는 에라스무스의 견해가 모두 해결책을 제시하는 듯 보인다. 그럼에도 루터는 여전히 죄의 필연과 하나님의 전적 은총을 강조하였다. 루터가 에라스무스의 자유의지론에 반대하여 노예의지를 강조한 이유는 우선 죄의 심각성을 보았기 때문이다. 루터가 볼 때 인간의 본성은 탐심과 자기 의로 부패해 있으며, 인문주의자들이 말하는 도덕양심으로는 인간의 악의 성향을 해결할 수 없다. 그러므로 자기를 부인하고 선하신 하나님의 은총에 전적으로 의지하는 길만이 선으로 나아갈 가능성을 준다. 자신의 공적을 부인하며 하나님의 은총을 강조할 때 인간은 자기 의의 교만함에서 벗어난다. 그렇기에 루터는 선과 의(義)에 있어서 하나님의 전적 주권을 강조한 것이다. 하나님의 은총에 붙들린 인간은 죄의 종에서 하나님의 종이 된다. 하나님의 종은 내면에 하나님의 나라를 가지게 되고, 자연스럽게 세상의 가치관으로부터 멀어지게 된다. 하나님의 나라를 가진 개인은 세상을 초월하여 이 세상의 주인이 된다. 세상의 주인은 하나님의 사랑으로 자발적으로 타인의 종이 된다. 이처럼 루터가 말하는 그리스도인의 자유는 사랑으로 연결된다. 그의 노예의지론은 에라스무스의 자유의지론과 도덕주의를 넘어 참된 자유와 선행을 낳는다. 그러나 루터가 하나님의 전적 주권을 강조하기 위해 말한 예정론은 일종의 운명론처럼 들릴 위험이 있다. 루터가 하나님의 예정에 의한 필연을 강조하는 것은, 사람이 믿음을 갖게 되는 것도 미리 준비하신 하나님의 은총임을 강조하기 위함이다. 믿음을 인간의 공적으로 삼지 않으려는 것이다. 다만 이를 예정론으로 설명하다 보니 하나님께서 믿지 않은 사람들도 그렇게 될 것을 예비하셨다고 해석할 수 있게 되었다. 역사적으로 예정론은 청교도를 비롯한 그리스도인들에게 하나님의 은총에 감사하며 신의 뜻에 합당한 삶을 살도록 유도하는 역할을 했다. 루터의 노예의지론은 에라스무스가 강조한 자유, 책임 그리고 선행에 대해 경시하는 듯 보인다. 그러나 루터의 사상은 복음으로 인문주의의 도덕법을 완성하는 결과를 낳았다. 종교개혁을 일으킨 루터의 사상을 토대로 한 현재의 개신교 교회가 추구해야 할 정신은 복음이 도덕을 폐하지 않고 완성한다는 점이다. 오직 믿음, 오직 은총, 오직 성서의 종교개혁 정신은 에라스무스와의 논쟁의 배경 속에서 탄생한 루터의 자유와 사랑을 통해 이해되어야 한다.;Martin Luther(1483~1516) was the very person that initiated the Reformation against the corruption of Catholic Church in the Middle Ages. He left many books containing his ideas, and his On the Bondage of the Will, in which he had arguments with the humanist Desiderius Erasmus(1467?~1536), is one of his most satisfying theological works and presents a clear contrast between theology and humanism. Erasmus insisted on human free will, which means that human beings can do good and also evil. As a researcher on Aurelius Augustin, however, he maintained that human beings can have will for good deeds and do good by the grace of God, which is "synergism." Resultingly, he recognized human beings' willful abilities and achievements of good deeds, being a humanist. He insisted on human free will to emphasize that they were responsible subjects of evil as well as those of good. Luther, on the other hand, emphasized basically that human will was the bondage of sin. The only solution to escape from inevitable sin is God's grace. Only through their belief in his grace can human beings have freedom to move toward good. They are the freest as servants of God's grace. Unlike Erasmus, Luther thus refused to believe that human beings were capable of doing good on their own or in cooperation with God. Luther's opinions, however, have a risk of rendering humans helpless by depriving them of freedom and driving toward fatalism. His opinions also recognize no free will of human beings and thus present another risk of human beings avoiding their moral responsibility for evil. Erasmus seems to offer all solutions to them with his opinions, but Luther still put an emphasis on inevitable sin and God's total grace. Luther put an emphasis on the bondage of will opposed to Erasmus' human free will because he saw the severity of human sins. As far as he was concerned, human nature was corrupt with greed and self-interest. Their evil tendency cannot be resolved by moral conscience mentioned by humanists. The only possible path toward good is to have total dependence of God's good grace by denying themselves. They can escape from their arrogance by denying their achievements and emphasizing God's grace. This is why Luther emphasized God's total sovereignty in good and evil. Human beings captured by God's grace turn into his servants from servants of their sins. Once becoming God's servants, they get to have God's kingdom inside them and naturally distance themselves from worldly values. With God's kingdom inside them, individuals become masters of this world by transcending it. As masters of the world, they become servants of others voluntarily by the love of God. Christians' freedom is connected to love according to Luther. His theory on the bondage of will results in true freedom and good deeds beyond Erasmus' free will and moralism. Luther's predestination theory to emphasize God's total sovereignty, however, has a risk of sounding like some sort of fatalism. He put an emphasis on inevitability by God's predestination in order to emphasize that human beings could develop faith thanks to God's grace prepared in advance. His intention was not to include faith as human achievements. By explaining this with his predestination theory, he opened a possibility of interpreting that God made preparations for non-believers and their outcomes. Historically, predestination served to encourage Christians including the Puritans to appreciate God's grace and lead a life proper for God's will. Luther's On the Bondage of the Will may seem to make light of freedom, responsibility, and good deeds emphasized by Erasmus, but Luther's ideas ended up completing the moral law of humanism with the gospel. Based on the ideas of Luther that sparked the Reformation, today's Protestant Church should be in pursuit of the spirit that the gospel completes morality instead of abolishing it. The spirit of the Reformation involving only faith, only grace, and only the Bible should be understood through Luther's freedom and love that emerged against the backdrop of his arguments with Erasm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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