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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시대 북한의 대남 비난보도 분석

Title
김정은 시대 북한의 대남 비난보도 분석
Other Titles
An Analysis of North Korea’s Criticism Reports on South Korea in the Kim Jong-un Era : Comparison between the Conservative and Progressive Governments in Korea
Authors
오송주
Issue Date
2021
Department/Major
대학원 북한학과
Publisher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Degree
Master
Advisors
김석향
Abstract
본 연구의 목적은 한국 정부의 이념적 성향에 따라 북한의 대남 비난보도에 차이가 있을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북한의 대남 비난보도 실태와 특성을 분석하는 데 있다. 이를 위해 김정은 집권 시기인 2012년 1월부터 2020년 12월 기간에 통일부에서 발행하는 월간지 『월간 북한 동향』을 통해 북한 비난보도의 기사빈도, 발표 형식, 발표 기관, 비난 수위, 핵심 주제에 대한 양적, 질적 분석을 진행하였다. 연구 결과, 첫째, 북한의 대남 비난보도 실태에서는 한국 정부 성향 별 유의미한 차이가 존재했다. 북한의 대남 비난보도의 월평균 기사빈도는 이명박 정부 시기 12. 9건, 박근혜 정부 시기 11.2건, 대통령권한대행 시기 10.8건, 문재인 정부 시기 7건으로 진보 정부보다 보수 정부 시기에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발표 형식으로 분류해 보아도 “성명”, “대변인 성명”, 대변인 담화, “기자 문답” 같은 무거운 발표 형식은 보수 정부 시기에 많았지만 일반 기사와 같은 가벼운 발표 형식은 진보 정부인 문재인 정부 시기에 더 많이 나왔다. 발표 기관 유형에서도 한국의 정부시기 별 차이가 존재했다. 한국에서의 친북 통일여론 조성을 위한 선전 공세를 주요 임무로 하는 조국평화통일위원회에서 발표한 기사빈도는 박근혜 정부 시기에 많았고 민족의 화해와 협력, 대화를 기본 임무로 하는 민족화해협의회에서 발표한 기사빈도는 문재인 정부 시기에 더 많았다. 비난 수위의 등급을 정하고 비난 수위를 지수화하여 계산한 결과 북한의 대남 비난보도의 비난 수위는 박근혜 정부 시기인 2016년에 비난 수위가 가장 높았고 문재인 정부 시기에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대남 비난보도 방식의 차이는 한국 정부 성향 별 대북 정책의 차이에 따른 결과이기도 하지만 한국 정부에 대한 북한 당국의 관심이 진보 정부에 비해 보수 정부 시기 더 높은 결과라고 해석할 수 있겠다. 둘째, 북한의 대남 비난보도 내용에서는 한국 정부 성향 별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우선 한국 정부 성향과 관계없이 보도 내용은 항상 악의적이었다. 가끔 북한 당국이 한국의 보수 정부에 비해 진보 정부를 선호하는 듯한 표현을 쓰기도 하지만 북한 당국의 의도에 반하는 경우 보수와 진보 성향과 관계없이 적대감을 고스란히 드러냈다. 특히 2020년 대북전단 살포와 관련해 6월 13일 김여정의 경고 담화 발표 이후 3일 만에 남북 공동 연락사무소 폭파라는 역대 어느 정부 시기에도 볼 수 없었던 강경 조치를 실행에 옮긴 것은 성향과 관계없이 한국 정부에 대한 북한 당국의 강한 적대감을 그대로 보여준다. 다음으로 북한의 대남 비난보도 내용은 한국 정부 성향에 따라 변하지 않는다. 기사빈도에 따라 핵심 주제 총 42개로 분류 한 결과 상위 5위권 안에 든 핵심 주제인 “동족대결정책”, “한미 군사 연습”, “보수 비난, 선동”, “최고존엄 모독”, “친미외세굴종정책” 관련 기사빈도는 한국 정부 성향과 관계없이 기사빈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결국, 한국 정부의 대북 정책 변화와 함께 지도자 위상 강화, 한미 동맹 해체, 한반도에서의 미군 철수, 한미 군사 연습의 중지를 목적으로 한 북한의 대남 정책 기조는 한국의 모든 정부 시기에 변함이 없음을 보여준다. 이상의 연구 결과 북한의 대남 인식은 한국 정부별 성향과 관계없이 적대적이며 북한 당국의 대남 정책도 변함이 없었다. 다만 북한 당국은 한국 정부의 이념적 성향에 따라 차별화된 대남 비난전을 통해 한국 정부의 대북 정책 변화와 한국 사회의 남남갈등을 시도해 왔다고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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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대학원 > 북한학과 > Theses_Mas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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