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도 입국 초등학생을 위한 국어 교과 연계형 한국어 읽기 교재 개발

Abstract

저출산 문제로 인해 국내 학령 인구가 감소하고 있다는 보도와 달리 국제결혼 및 이주자 정책 등에 따라 다문화 가정의 규모가 점차 커지면서 다문화 가정 학생의 숫자가 증가하고 있다. 다문화 가정이란 국내에 거주하고 있는 국제결혼 가정과 외국인 가정으로 구분되며, 부모 중 한쪽 또는 양쪽 모두 외국인으로 구성된 가정을 말한다. 한국교육개발원의 최근 발표에 따르면 전체 다문화 학생의 숫자가 지난 8년 간 3.1배 증가한 것을 볼 수 있으며, 그중에서도 중도 입국 학생 수가 2015년부터 뚜렷하게 상승하였다. 중도 입국 학생의 경우 가정의 불화 및 필요한 성장 단계에서 적절한 돌봄을 받지 못한 경우가 많아 낮은 자존감과 자신감 결여를 보이는 경우가 많으며, 부족한 한국어 능력에 한국 사회에 대한 부적응으로 자아정체성의 혼란을 겪어 상당수가 공교육에서 이탈함에도 2010년 이전까지만 해도 다문화 학생 대상 연구 중 중도 입국 학생들은 정책 대상에서 배제되는 경우가 많다보니 꾸준한 연구가 이뤄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중도 입국 학생들에게 한국어는 학업 능력의 향상과 함께 기본적인 생활 영위, 한국 사회로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한 매개체라는 점에서 이들의 환경적·정서적 필요를 고려한 맞춤형 한국어 교육 제공이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들이 정규 교육 과정 진입 전 학습하는 《표준한국어》 교재만으로는 충분한 학습 한국어를 습득하기가 어렵다. 이에 따라 본 연구에서는 표준 한국어 교재를 학습한 이후 중도 입국 학생들이 교과서 학습에 대한 진입 장벽을 낮추는 방안으로써 교과서에 기초한 읽기 교재를 개발하고자 한다. 표준 한국어의 교재를 모두 배운 학습자에게 언어적, 심리적 부담을 과도하게 주지 않으면서도 교과서 학습의 이해도를 높여줄 수 있는 수정된 읽기 자료를 제공함으로써 한국어 능력 개발을 통해 정규 교과 과정에서의 이탈을 방지하고 학습 적응력을 제고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