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ew : 882 Download: 0

여가활동과 행복에 대한 지역불평등의 영향

Title
여가활동과 행복에 대한 지역불평등의 영향
Other Titles
The Impact of Community-level Economic, Leisure Inequality on Leisure Activities and Happiness
Authors
신아름
Issue Date
2021
Department/Major
대학원 사회학과
Publisher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Degree
Doctor
Advisors
김현수
Abstract
본 연구의 목적은 여가활동에 따라 잠재집단을 유형화하고, 여가활동 유형별 행복에 미치는 영향을 지역 불평등이라는 사회적 맥락 속에서 분석하는 것이다. 정부는 구체적인 정책목표로 행복향상을 내세우며 국민 행복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정부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매년 한국인의 행복은 꾸준히 낮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행복 불평등 역시 심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한국사회의 행복 결정요인을 경험적으로 검증하고, 행복 불평등의 기제가 무엇인가에 대해 논의할 필요가 있다. 과거 행복을 설명하는 핵심요인은 소득이었다. 그러나 소득이 일정 수준에 다다르면 행복에 대한 영향력이 미미하다는 연구결과가 등장하면서 행복에 영향을 미치는 비물질적 요인에 주목하기 시작했다. 특히 여가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고 개인의 삶에서 여가의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행복에 대한 여가활동의 영향력을 설명하기 위한 학술적 시도가 꾸준히 이루어지고 있다. 그러나 여가활동과 행복을 다룬 선행연구들은 몇 가지 한계를 갖는다. 첫째, 기존 논의는 대부분 개별 여가활동에 초점을 맞춰 다양한 여가활동을 통해 구성되는 여가생활의 복합성을 조명한 연구는 상대적으로 부족한 편이다. 둘째, 행복에 대한 여가활동에 집중하여 여가활동 참여자의 특성에 대한 논의는 거의 이루어지지 않았다. 셋째, 여가와 행복에 관한 기존의 연구들은 개인이 거주하는 지역내에서 여가활동이 이루어짐에도 불구하고 모든 지역 여건이 동일하다는 전제하에 여가활동이 행복에 미치는 영향을 검증해왔다. 그러나 지역 여건을 배제하고는 행복에 대한 여가활동의 영향을 제대로 파악할 수 없다. 여가활동은 개인이 살고있는 지역사회의 영향을 받으며, 지역 간 혹은 지역 내 불평등이 심화됨에 따라 개인 수준에서발현되는 행복에 대한 여가활동의 영향력도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본 연구는 먼저 잠재집단 분석을 통해 여가활동 유형을 도출하고 집단별 특성을 파악한다. 다음으로 개인 수준과 지역 수준의 다층분석(multilevel analysis)을 시도함으로써 지역 불평등이 행복에 영향을 미치는지 나아가 개인 수준의 여가활동과 행복이 지역의 불평등 정도에 따라 어떻게 달라지는가를 분석한다. 잠재집단분석에 포함된 독립변수는 문화예술관람, 문화예술참여, 스포츠 관람,스포츠참여, 관광, 취미오락, 휴식, 관계형 여가 등 8개 여가활동에 대한 ‘여가활동 참여 여부’ 이며, 잠재집단 분석을 통해 추출된 ‘여가활동 유형’을 행복에 대한 다층분석 시 개인 수준 독립변수로 활용하였다. 지역 수준의 독립변수는 지역 간‘경제적 불평등’과 ‘여가 불평등’ 그리고 지역 내‘경제적 요인과 여가요인의 불평등 수준’이다. 분석에 사용한 개인 수준의 자료는 2018년 수행된 <국민여가활동조사>이다. 지역 수준 자료의 경우 시군구별 아파트 평균 매매가, 시군구별 평균 여가비용, 시군구별 아파트 평균 매매가 변동계수, 시군구별 여가비용 변동계수 등의 집합자료를 활용하였다. 연구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여가활동 참여 여부에 기초하여 잠재집단분석을 실시한 결과 여가활동 유형은 관계형 여가, 휴식, 취미오락 등의 여가활동에 자주 참여하며, 국내에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는 ‘일상적 여가형’, 스포츠참여와 관광에 자주 참여하는‘스포츠·관광 몰입형’, 여가시간에 주로 취미오락 활동과 휴식을 취하며 시간을 보내는 ‘취미오락 중심형’, 스포츠참여, 관광, 문화예술 관람 등을 중심으로 대부분의 여가활동에 고루 참여하는‘적극적 옴니보어형’, 문화예술 관람과 문화예술 참여를 자주 하는‘문화예술 애호가형’ 등 5개의 여가활동 유형으로 분류되었다. 이러한 여가활동 유형의 구분에 영향을 주는 설명요인은 성별, 연령, 교육수준, 가구소득, 직업 등으로 나타났다. 둘째, 개인 수준의 여가활동 집단유형에 따라 행복에 미치는 영향이 다르게 나타났다. 즉, ‘취미오락 중심형’을 제외하고 ‘일상적 여가형’,‘스포츠·관광몰입형’,‘적극적 옴니보어형’, ‘문화예술 애호가형’등에 소속될 경우 ‘일상적 여가형’에 비해 행복 수준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지역 간 불평등이 여가활동과 행복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본 결과 지역 간 경제적 불평등은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달리, 지역 간 여가 불평등은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나타나 지역 간 여가 수준이 높은 지역에 거주할수록 행복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 수준과 개인 수준 간 상호작용을 분석한 결과 지역 간 경제적, 여가 불평등 모두 여가활동 유형별로 느끼는 행복에 대해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넷째, 지역 내 불평등이 여가활동과 행복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 지역 내 경제적 불평등과 여가 불평등 모두 행복에 유의미한 영향을 주지 않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지역 수준과 개인 수준 간 상호작용을 분석한 결과는 부분적으로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 간 경제적 불평등은 행복에 대한 여가활동 유형별 행복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지역 내 여가 불평등은 여가활동 유형 중 ‘문화예술 애호가형’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 내 여가 불평등이 심화된 지역에 거주할수록 ‘문화예술 애호가형’의 행복을 낮추는 효과가 증가하였다. 이상의 결과는 여가활동 유형과 행복에 있어 지역 여가 불평등의 영향력이 나타남에 따라 지역 불평등이 행복 불평등을 심화시키는기제가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본 연구의 의의는 다음과 같다. 첫째, 여가활동 유형화를 통해 한국인의 여가활동 지형을 파악함으로써, 기존 연구에서 간과해왔던 복합적인 여가생활의 면모를 탐색하고 유형별 특성을 밝혔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둘째, 여가활동 유형의 소속에 영향을 주는 설명요인을 분석함으로써 여가활동 유형에 미치는 개인의 특성이 무엇인지를 파악하였다. 셋째, 복합적으로 구성된 개인의 여가활동 유형에 따라 행복에 대한 영향력이 어떻게 다르게 나타나는지를 분석하였으며, 이는 개별 여가활동이 행복에 미치는 영향에만 집중했던 기존의 여가와 행복 논의를 확장하였다고 볼 수 있다. 넷째, 국내 여가와 행복 연구에서 최초로 개인 수준과 지역 수준의 대표성 있는 통계자료를 구축하고 다층분석을 시도하여 여가활동과 행복에 대한 지역 불평등의 영향력을 확인하였다. 이러한 연구결과는 지역 불평등이 행복 불평등으로 직결될 가능성을 보여준 경험적 증거라 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지역 불평등을 지역 간 불평등과 지역 내 불평등 그리고 경제적 불평등과 여가불평등으로 세분화하여 지역효과를 다각적으로 검증했다는 점을 연구의 의의로 볼 수 있다.;This study attempts to identify a distinctive leisure activity subtype and analyzes the multilevel associations between the pattern of leisure activity and happiness among community residing Korean adults. Prior scholars have revealed that leisure activities are associated with happiness. However, though the leisure pattern consists of several leisure activities, existing studies primarily concentrated on each leisure activity. Moreover, previous research narrowly focuses on leisure and happiness except for community-level issues. To bridge the empirical gap, the present study conducts Latent Class Analysis to identify subgroups of leisure activities. Also using multilevel analysis, this research shows the effects of leisure subgroups on happiness and regional inequality. The data come from National Leisure Activity Survey (2018). The results are as follows. First, latent class analysis identified five distinct subgroups with different leisure activity types: ‘Casual Leisure’, ‘Sports and Tourism Lover’, ‘Hobby and Entertainment-Centered’, ‘Active Omnivore’, ‘Culture and Art Enthusiast’. Multinomial logistic regression analysis shows that the significant predictors of belonging to leisure activity patterns were gender, age, education, household income, and occupation.Second, in comparison with the reference group(Casual Leisure), ‘Sports and Tourism Lover’, ‘Active Omnivore’, ‘Culture and Art Enthusiast’ are positively-affecting on happiness, except ‘Hobby and Entertainment-Centered’. Third, results from the multilevel analysis that leisure inequality between regions is significant for happiness, but not economic inequality. Besides cross-level interaction terms are found that the positive relationship between leisure activity group and happiness is no significant with residential contexts(economic inequality and leisure inequality). Fourth, economic inequality and leisure inequality within the community do not significantly affect happiness. The cross-interaction term is partially significant. Economic inequality in the regions has no effect on happiness for each leisure activity type. However, leisure inequality within the community has a significant effect on ‘Culture and Art Enthusiast’. The positive relationship between‘Culture and Art Enthusiast’ and happiness is weaker in residential contexts with more stronger leisure inequality within the community. The main contributions are as follows. First, the current research offers substantial findings that provide leisure topography in Korean society. Second, it can be extended to explain the characteristics of the individual that affect the leisure activity type. Third, by analyzing the influence on happiness according to complex leisure patterns, the discussion of leisure and happiness was expanded. Fourth, to our knowledge, this is the first research to investigate the issue of community effects on leisure activities and happiness in Korea using a nationally representative sample. Lastly, the present paper further analyzed community effects in multiple ways by subdividing into inequality in the community and within the community, economic inequality and leisure inequality.
Fulltext
Show the fulltext
Appears in Collections:
일반대학원 > 사회학과 > Theses_Ph.D
Files in This Item:
There are no files associated with this item.
Export
RIS (EndNote)
XLS (Excel)
XML


qrcode

BROW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