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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저학년 고기능 자폐 아동의 질문유형 및 자극유형에 따른 아이러니 이해 능력과 마음이론과의 관계

Title
초등학교 저학년 고기능 자폐 아동의 질문유형 및 자극유형에 따른 아이러니 이해 능력과 마음이론과의 관계
Other Titles
Irony Comprehension in High-Functioning Autism Spectrum Disorder Children according to Question types and Stimuli types and Relationships between Theory of Mind and Irony ability
Authors
최수영
Issue Date
2020
Department/Major
대학원 언어병리학과
Publisher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Degree
Master
Advisors
김영태
Abstract
The purpose of the study was to investigate if there were significant differences comprehension ability of Irony according to question type between High-Functioning Autism Spectrum, Disorder (HF-ASD) and typically developing children (TD) and determine the relationship between Theory of Mind and Irony ability. The research questions were as follow. (1) Are there significant differences between groups(HF-ASD, TD) in Irony comprehension according to question types(open-ended questions, multiple-choice questions) and stimuli types(Narration, Comic strip)? (2) Are there significant correlations between Theory of Mind and Irony performance scores in group? Twelve HF-ASD children and age-matched Twelve TD children participated in this study. HF-ASD children were all in normal range in receptive vocabulary and sentence comprehension. Two different tasks were conducted. First, the irony task consisted of 14 open-ended and 14 multiple-choice questions, containing 7 narration questions and 7 comic strips each. Second, the Theory of mind task consisted of 5 stories. Pictures and recorded voice stories were provided to children and asked a question related to mental state. Three-way mixed ANOVA and Pearson correlation coefficient was used for the analysis. The results are as follows. First, the HF-ASD group performed significantly poorer than the TD group on the Irony comprehension task. HF-ASD group showed lower scores of irony performance than those of TD. Second, the HF-ASD group showed significantly lower performance of both questions types, especially on open-ended questions. Third, both task showed significantly lower performance on the open-ended questions type than multiple-choice questions type. But, both groups did not show significant differences between the performances on task type. Lastly, there was significant correlation between the performance of Theory of mind and Irony performance scores of HF-ASD group, but not for TD group. These results indicate that HF-ASD children’s have weakness in comprehension of Irony than TD children, especially in open-ended questions that require linguistic and pragmatic demands. Also, HF-ASD children’s interpretations of ironic intent was rarely influenced by prosody. This shows that HF-ASD children’s Theory of Mind is related to Irony comprehension.;일상생할에서 의사소통을 할 때 나타나는 다양한 발화에는 말하고자 하는 바의 의도를 직접 드러내기도 하지만 비유언어를 사용한 간접적 표현 역시 보편적으로 나타난다. 특히, 비유언어 중 하나인 아이러니는 다양한 의사소통 상황에서 자주 경험하고 빈번하게 노출된다(Gibbs, 2000). 아이러니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발화의 내포된 의미를 추측 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지만 고기능 자폐 아동은 발화의 숨은 의도를 추론하지 못하고 문자 그대로 해석하는 등 아이러니 이해의 어려움을 보인다. 고기능 자폐 아동의 아이러니 이해능력은 화자의 의도를 묻는 질문형태로 개방형 질문(open-ended questions) 또는 선택형 질문(choice questions)을 사용하여 평가되었다. 일부 연구에서 화용능력을 요구하는 개방형 질문은 아이러니 이해 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있었는데 화용능력은 고기능 자폐 아동의 특징적인 어려움으로 (Pexman et al., 2011) 나타나기 때문이다. 그러나 화용능력을 요구하지 않는 선택형 질문을 사용한 연구들에서도 서로 일치하지 않는 결과 를 보이고 있다. 아이러니 이해 능력은 운율과 마음이론의 영향에 대해서도 주로 언급하며 다루고 있다. 아이러니 연구 과제를 살펴보면 음성 이야기 또는 글/만화 로 이야기를 제시하는 방법으로 평가하였는데, 음성으로 평가했던 연구결과에서 고기능 자폐 아동은 운율의 결함을 보이며 결과적으로 화자의 의도 및 감정 파악 에 부족함을 보인다고 보고하였다(McCann et al., 2007; Wang et al., 2006). 고기 능 자폐 아동의 아이러니 이해의 어려움은 마음이론의 결함을 통해서도 설명되고 있다. 마음이론은 타인의 시선에서 마음상태를 바라볼 수 있는 능력이 요구되기 때문에 아이러니와 마음이론의 관계성에 대해서도 빈번히 다루고 있다. 아이러니 에 관한 다수의 연구들을 살펴본 결과 아이러니를 측정하는 질문 유형(개방형, 선택형) 간의 비교 및 자극 제시 방법 간 비교를 다룬 연구는 거의 전무한 것 같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고기능 자폐범주성장애 아동과 일반 아동을 대상으로 질문 유형(개방형, 선택형) 및 자극 제시 유형(음성으로 이야기 제시, 음성이 없는 만화로 이야기 제시)에 따른 아이러니 이해 능력을 고찰하고, 두 집단 모두 마음이론과 아이러니 이해 능력 간 상관관계를 보이는지 살펴보고자 하였다. 본 연구의 대상자는 초등학교 저학년 (2, 3학년)에 해당하는 만 7~9세의 고기능 자폐 아동 12명과 일반 아동 12명으로, 총 24명이 참여하였다. 두 집단 모 두 생활연령, 수용어휘력, 구문의미이해력, 비언어성지능 점수에서 유의한 차이가 없도록 일치시켰다. 아이러니 평가는 총 28문항으로 구성되었으며 질문유형 및 자 극유형에 따라 과제가 실시되었다. 개방형 질문에 해당하는 문항은 아이러니 발화 의 의미에 대해 아동이 직접 설명하도록 요구하였고, 선택형 질문에 해당하는 문항은 4가지 선택지 중에 발화의 의도를 나타낸 정답 하나를 고르도록 요구하였다. 아이러니 이야기를 음성으로 제시한 자극의 경우, 자연스러운 운율이 담긴 녹음된 음성을 그림자료와 함께 제시하였고 만화로 제시한 자극의 경우, 음성 없이 제공 된 만화를 읽도록 하였다. 마음이론 평가는 총 5문항으로 구성되었으며 모두 그림 자료와 함께 이야기 음성을 들려주었다. 통계 분석은 질문유형 및 자극유형에 따른 집단 간 아이러니 이해 능력을 알아보기 위해 삼원혼합분산분석(three-way mixed ANOVA)을 실시하였고, 각 집 단의 마음이론과 아이러니 이해 능력 간의 상관관계를 분석하기 위해 피어슨 (Pearson) 상관분석을 진행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는 다음과 같았다. 첫째, 두 집단 간 아이러니 점수 차이가 통계적으로 유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기능 자폐 아동 집단이 일반 아동 집단에 비해 낮은 아이러니 수행점수를 보였다. 둘째, 집단과 질문유형 간 이차상호작용이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나타났다. 두 집단 모두 개방형을 더 어려워하였으나 일반 아동 집단은 개방형과 선택형에 따른 차이가 크지 않은 반면, 고기능 자폐 아동 집단은 선택형에 비해 개방형에서 더 저조한 수행능력을 보였다. 셋째, 질문유형과 자극유형 간 이차상호작용이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나타났다. 개방형에서 두 자극 간 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났지만 선택형에서는 자극 간 차이가 근소하게 나타났다. 넷째, 고기능 자폐 아동 집단의 마음이론과 아이러니 이해 능력 간 유의한 상관관계가 나타났고, 일반 아동 집단의 아이러니 이해 능력과 마음이론 간에는 유의한 관계를 보이지 않았다. 이와 같은 결과에 따라 결론적으로 고기능 자폐 아동은 아이러니를 이해 하는 능력이 일반 아동에 비해 부족함을 나타내었고, 특히 구어 능력을 요구하는 개방형에서 현저한 어려움을 보인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운율을 통한 자극과 만화 자극 간 차이가 유의하지 않음에 따라 고기능 자폐 아동은 아이러니 이해에 있어서 운율에 덜 의존적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고기능 자폐 아동은 마음 이론 능력이 아이러니 이해 능력과 관계된다는 것을 확인하였다. 연구의 결과를 종합하면 결론적으로 고기능 자폐 아동의 아이러니 이해 능력을 평가하기 위한 방법으로 구어 능력을 요구하지 않는 선택형 질문 유형이 적합할 것이며, 다양한 상호작용 속에서 나타나는 운율 정보와 상황맥락을 종합하여 추론할 수 있는 능력을 향상시키는 중재가 고려되어야 할 것으로 사료된다. 또한 상황맥락에 따른 타인의 생각과 감정 등 마음상태를 추론할 수 있는 능력은 아이러니와 같은 비유언어를 이해하는데 도움될 것으로 사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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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대학원 > 언어병리학과 > Theses_Mas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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