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리엄 볼콤(William Bolcom)의 피아노 음악 연구

Abstract

This study aims to research piano works of William Bolcom(b.1938) focused on Nine Bagatelles(1996) and Nine New Bagatelles(2005). For this, I checked his solo piano works whether published, and made a catalogue for compositional time-division. I examined how Bolcom’s piano works were changed in diverse ways through the analysis in depth on two sets of Bagatelles of the third period. The first period is before 1966, which is the time that Bolcom accepted both western traditional composition style like late Romanticism and progressive style. Especially after 1960, Pointillism and Serialism were found in his music from the influence of O. Messiaen(1908-1992), P. Boulez(1925-2016), and Luciano Berio(1925-2003) as well as atonality. However, Bolcom still used triad consonance, and kept sticking to structure and harmony from the western musical tradition. The second period is from 1967 to 1990, which is the time that Bolcom tried to connect his music with American features. Though 2-beats short style Ragtime which is one of the most American genres, he showed his own music. The music after 1977, presented simple phrases and tonal features by influence of Ragtime and became eclectic with combining diverse features. The third period is after 1991, Bolcom’s piano works had become more eclectic. His music had diverse musical languages like arrangement, co-composing, and quotation and showed programatic characteristics. He has used dissonances, but music was tonal compared to the works before and showed sound contrasts with motivic contrasts in simple musical structures. Nine Bagatelles(1996) and Nine New Bagatelles(2005) are Bolcom’s representative works showing the features of his third period. These two sets have 9 year-gap for composing and each has 9 small pieces. The two sets of Bagatelles were programatic and clear in structure. Comparing to the works of the previous periods, these Bagatelles show various features combining musical language, style, expression and etc. First, Bolcom developed the phrases through 2 variational techniques, using increasing intervals and changing the characters of the phrase from consonance to dissonance. Second, he draw sound contrasts ordering the blocks made up of phrases about different characters. Third, Bolcom presented modern materials such as diatonic and octatonic scales, irregular rhythms, tone clusters and harmonic techniques in the structure with simple and systematic phrase. Fourth, despite of 9 year gap, the two sets of Bagatelles are similar in composition style. But harmonization based on triad chords was revealed in 9 New Bagatelles presents than in 9 Bagatelles. Researching Bolcom’s two sets of Bagatelles, they are more eclectic using modern materials combining in his ways, with sticking to traditional compositional language such as variation, contrast, and programatic style. In addition, Bagatelles show aggregated features combining progressive style from the first period, simple phrase style from the second period, sound contrasts from the third period. And finally Bagatelles represent Bolcom’s own style developed through the whole periods.;본 연구는 미국 작곡가 윌리엄 볼콤(William Bolcom, b.1938)의 <9개의 바가텔>(Nine Bagatelles, 1996)과 <9개의 새로운 바가텔>(Nine New Bagatelles, 2005)을 중심으로 피아노 음악에 대해 살펴보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를 위해 볼콤의 피아노 작품 중 독주를 위한 곡들의 출판 여부를 확인하여 목록으로 만들고 이를 작곡연도에 따라 세 개의 시기로 구분하였다. 두 세트의 바가텔은 세 번째 시기에 속하는 작품으로 심층적 분석을 통해 앞 선 두 시기와 비교하여 어떠한 음악적인 변화가 있었는지를 살펴보았다. 1기는 1966년 이전까지로, 후기 낭만주의와 같이 전통적인 기법을 습득하고 당대의 진보적인 음악어법을 받아들인 시기이다. 특히 1960년 이후의 작품들에서는 무조성 음악뿐만 아니라 프랑스에서 만난 메시앙(Olivier Messiaen, 1908-1992)과 불레즈(Pierre Boulez, 1925-2016), 베리오(Luciano Berio, 1925-2003)의 영향으로 점묘주의와 총렬 음악의 특징이 나타난다. 하지만 볼콤은 전통적인 구조와 화성어법을 버리지 않았고 3화음의 협화음을 여전히 사용하였다. 2기는 1967년부터 1990년까지의 시기로, 유럽의 다양한 음악 기법을 가지고 미국적인 요소와 결합시켜 자신만의 음악을 시도한 시기이다. 이 시기에 볼콤은 미국적 음악장르인 래그타임을 집중적으로 작곡하였고 이후의 음악은 래그타임의 영향으로 간결한 프레이즈와 조성적인 특징과 함께 다양한 양식이 혼재된 절충적인 특징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3기는 1991년 이후로, 절충주의적 특징이 보다 심화된다. 편곡, 공동작곡, 인용 등의 다양한 음악 어법이 시도되었으며 표제적인 특징이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불협화음이 여전히 사용되면서도 이전 시기의 작품들보다 조성적인 특징이 나타나며, 간결한 구조 속에서 모티브들의 대조를 통한 음향의 대비가 특징적으로 나타난다. <9개의 바가텔>(1996)과 <9개의 새로운 바가텔>(2005)은 3기에 속하는 작품으로, 이 두 작품은 9년의 시간을 두고 작곡되었으며 각각 9곡의 모음곡으로 이루어져 있다. 두 세트의 바가텔은 표제적으로 작곡되었으며 구조적으로 명확하고 앞 선 두 시기의 작품과 비교해 보았을 때 음악 어법, 스타일, 표현방법 등에서 다양한 요소가 결합되어 나타났다. 두세트의 바가텔에서 나타나는 특징은 다음과 같다. 첫째, 볼콤은 두 가지의 변주적 기법을 통해 프레이즈를 발전시키는 작곡기법을 사용하였다. 그 중 하나는 확대되는 음정관계를 통해 프레이즈를 발전시키는 방법이고, 다른 하나는 협화적인 화성프레이즈를 점차 불협화적인 화성프레이즈로 변주시키는 방법이다. 둘째, 성격이 다른 프레이즈를 블록형태로 나열하여 대조시키며 음향의 대비를 이끌어낸다. 셋째, 온음음계와 8음음계, 불규칙적인 리듬, 톤클러스터와 하모닉스 기법 등의 현대적인 요소들을 간결하면서도 규칙적인 프레이즈 구조 안에서 표현하였다. 넷째, 9년의 시간을 두고 작곡된 두 개의 바가텔의 작곡방식은 유사하였지만 <9개의 새로운 바가텔>에서 <9개의 바가텔>보다 3화음에 기초한 화음이 더 많이 제시되었다. 본 논문에서 분석한 두 세트의 바가텔을 살펴보았을 때 바가텔에서는 변주와 대조, 표제적인 방식을 사용한 전통적인 방식을 유지하면서도 다양한 현대적 요소들을 복합적으로 사용하는 절충적인 양식이 심화되어 나타났다. 또한 바가텔은 진보적인 음악어법을 받아들인 1기의 특징과 간결한 프레이즈 구조를 나타내었던 2기의 특징과 더불어 음향의 대비를 이루어내는 3기의 특징을 종합적으로 나타내면서 전 시기를 통해 더욱 융합적으로 발전한 볼콤의 음악 스타일을 보여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