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민 학습자를 위한 실생활 초급 한국어 말하기 교재 개발

Abstract

국내 체류 외국인은 점점 증가하고 있고 이에 따라 결혼 이민자와 이주 노동자에 대한 정책이나 교육이 자리 잡아 가고 있다. 난민의 수는 증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다른 외국인들보다는 받을 수 있는 혜택과 이들을 위한 연구 역시 저조한 편이다. 결혼이민자는 한국어 교육 정책뿐 아니라 자녀교육과 부모교육까지 정착된 프로그램 과정을 통해 교육을 받고 이주 노동자도 취업과 함께 언어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조건들이 쉽게 주어진다. 결혼이민자와 노동자를 위한 한국어 교재는 수요가 많아서 충분하다. 하지만 난민 대상자는 인원수에 비해 한국어 교재를 사용하는 수요가 적기 때문에 교재 개발이 힘든 측면이 있으며 출입국·외국인센터 외에는 난민들이 정기적으로 모여 함께 한국어를 학습할 수 있는 공간이 따로 없고 여건이 잘 갖추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더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난민의 교육을 통한 안정적인 사회 적응은 국가 정책으로 중요한 부분이 아닐 수 없다. 난민상황을 고려한 교재 개발이 정말 필요한가를 묻는 연구자도 있을 것이고 단지 일상생활에 필요한 의사소통을 위해 학습하고자 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연구자도 있을 것이다. 또한, 기존에 출판된 교재들을 사용하는 데에 무리가 없으리라 판단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언어 교육에 있어서 교재도 중요하지만 어떻게 교육하고 가르치느냐가 더 중심이 되어야한다는 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하지만 교사의 입장이 아닌 학습자의 입장에서 바라본다면 난민상황을 고려한 교재 개발은 필요하다고 생각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