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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 아동과 또래 한국 단일문화 아동의 언어능력 예측 경로

Title
다문화 아동과 또래 한국 단일문화 아동의 언어능력 예측 경로
Other Titles
Early language trajectories of Korean mono-cultural and culturally diverse children : The role of emotional behavior characteristics and executive function
Authors
양윤희
Issue Date
2020
Department/Major
대학원 언어병리학과
Publisher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Degree
Doctor
Advisors
임동선
Abstract
A Language is an important tool that allows us to overcome cultural differences while communication, but also a barrier to directly face cultural differences. Young culturally diverse children have relatively disadvantaged compared to Korean mono-cultural children in developing their language skills in Korea, but if they have good language skills, they can overcome cultural prejudice and discrimination. For this reason, it is essential to help them to have good language skills and find ways to access factors that can protect them emotionally-behaviorally and cognitively. In fact, not all culturally diverse children have experienced language development delays, and many of them have normal language skills like their Korean mono-cultural children. These forces can come from the protective factors associated with their language (e.g., mature emotional behavior characteristics, and executive functions). Therefore, in this study, we looked at five sub-components of emotional behavior characteristics through parent report (strength: pro-social behavior; difficulties: hyperactivity, emotional symptoms, behavioral problems, and peer problems) as well as three sub-components of executive functions (updating, inhibition, and shifting) that have been reported through numerous studies as known to relate to the language skills. Participants included 114 children aged 4 to 7 years old, divided into Korean-typically developing children (K-TD; n=44), Culturally diverse-typically developing children (D-TD; n=24), Korean-language delay children (K-LD; n=20), and Culturally diverse-language delay (D-LD; n=26) children. The results of the study were as follows: 1) Children showed no significant differences among four groups in their strengths (SDQ-S; prosocial behavior), but the emotional symptoms (ES) were significantly higher in the K-LD group than the D-TD group. In addition, behavior problems (BP) and peer problems (PP) were significantly higher in the D-LD group than in the K-TD group. There were also significant group differences in all three factors (updating, inhibition, and shifting) of the executive functions. Especially, the D-LD group showed a significant lack of executive functions when compared to the D-TD and the K-TD groups. 2) The K-TD and D-TD groups had no statistically significant differences in their performances. 3) Only D-LD group had domain-general deficits in their executive functions when other groups did not. 4) The D-TD group showed three significant correlations between emotional behavior characteristic (SDQ-S; pro-social behavior) and language, emotional behavior characteristic and executive functions, and executive functions and language. 5) In the pathway analysis, The D-TD group especially confirmed that the strength of their emotional behavior characteristics (pro-social behavior) was a unique predicting factor to language through their executive function (inhibition). In conclusion, this study examined a significant contribution of emotional behavior characteristics for predicting the language ability of children stemming from diverse cultural children in early childhood. Also, this study identified whether the executive functions, as a mediator, was a significant role between emotional behavior characteristics and language ability, especially in the D-TD group. This study ultimately found unique language prediction pathways relating to the D-TD group that have normal language skills even in adverse language acquisition contexts. ;2018년 전국 다문화 가족 실태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전체 다문화 가구는 306,995 가구로 추정되며 이는 우리나라 전체 가구의 약 1.50%를 차지한다. 이는 10년 전인 2008년의 144,385 가구와 비교하여 약 두 배 이상 증가한 결과이다. 뿐만 아니라 2018년 전체 다문화 가구원 수는 약 96만 4천명으로 추정되어 그동안의 증가 속도를 고려하면 국내 다문화 가족의 수는 곧 백만 명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최윤정 외, 2019). 2018년 지방자치단체 외국인주민현황에서도 만 18세 이하의 다문화가정 자녀는 2008년 약 44,000여명에서 2018년에는 약 237,506여명으로 약 5배 증가하는 등 최근 10년 간 급격한 증가를 보여 다문화 가정 아동들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행정안전부, 2018). 이처럼 시간이 흐를수록 다문화 사회로의 이동은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 되고 있으며, 단일 민족으로서 한반도에 터전을 잡고 유구한 역사를 지내온 우리나라에서는 큰 변화로 인식되고 있다. 빠른 속도로 다양한 인종, 다양한 문화를 접하게 됨으로써 우리의 태도와 인식이 개방적으로 변화하고 있으나, 동시에 배타적인 태도와 편견 또한 여전히 존재하고 있다 (김수진, 홍창희, 2017). 이러한 배타성이 한국 사회에서 다문화 가족들을 또 하나의 소외계층으로 자리 잡게 하였으며, 다문화 가정의 자녀들은 사회문화적인 편견에 직간접적으로 부딪치며 차별을 경험하기도 한다. 뿐만 아니라 다문화 가정의 부모 중에는 자신의 모국어를 사용하여 자녀와 의사소통하기 보다는, 한국어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 양질의 언어적 자극을 제공받지 못한 다문화 가정 자녀들의 경우 언어발달지연을 경험할 수 있고, 성공적인 언어적 상호작용의 기회를 충분히 경험하지 못할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다 (김화수, 2011; 조영달, 윤희원, 박상철, 2006; 서현, 이승은, 2007). 이러한 위험요인이 영유아의 초기 언어능력 뿐 아니라 정서행동, 인지 등 타 영역 발달에서의 어려움을 유발할 수 있으며, 어느 한 영역에서라도 문제가 발생하면 학령기 이후까지도 문제가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모든 다문화가정 아동들이 언어발달지연을 경험하는 것은 아니며, 이들 중 상당수는 또래 단일문화 가정의 아동들과 같이 정상적인 언어발달을 경험한다. 또한, 발달과정 상에서 언어발달지연을 경험하더라도 아동들의 능력은 고정된 것이 아니며 변화할 수 있고 발전할 수 있다. 이러한 힘은 각 아동들의 언어와 연관된 요인인 정서행동특성, 실행기능 등으로부터 올 수 있으며, 이러한 요소들이 잘 기능하는 것을 기반으로 추후 아동의 언어발달 역시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근거가 될 수 있다. 또한, 발전된 언어능력으로 인해 기존의 능력들 역시 한 단계 발달할 수 있는 선순환을 이룰 수 있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부모의 보고를 통한 정서행동특성의 5가지 하위요소 (강점: 사회지향행동; 난점: 과잉행동, 정서증상, 행동문제, 또래문제)와 더불어 언어능력의 기저를 이룰 수 있는 것으로 수많은 연구들을 통해 보고되어 온 실행기능의 세 가지 하위요소인 업데이트 (updating), 억제 (inhibition), 전환 (shifting)을 구어 및 비구어로 나누어 살펴보았다. 연구대상은 만 4~7세 다문화 가정 아동 (언어발달지연 26명, 일반아동 24명) 및 또래 단일문화 아동 (언어발달지연 20명, 일반아동 44명), 총 114명이었다. 이 아동들의 결과를 통해 각 집단에서 실질적으로 언어발달에 기여하는 실행기능의 세부 요소들을 파악하고, 그 기저에서 각 집단 아동의 실행기능과 언어능력을 뒷받침해줄 수 있는 정서행동특성을 강점과 난점으로 나누어 각 집단의 언어예측경로가 서로 다르게 그려지는지 확인하고자 하였다. 본 연구는 확인적 연구이며 연구가설은 다음과 같다. 1) 다문화 및 한국 단일문화 아동의 정서행동특성은 이들의 언어능력과 마찬가지로 언어발달지연 유무에 따라 다르게 나타날 것이다. 이는 아동이 자신의 요구와 감정을 표현하고 타인으로부터의 메시지를 이해하는 것의 어려움이 좌절과 고통을 유발하며, 어린 아동들의 배움이 사회적 환경 속에서 상호작용적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아동들이 언어를 의사소통을 위한 유용한 도구로 인식할 때 타인과 수월한 관계 맺기가 가능하다는 선행연구에 근거한 것이다 (Brinton & Fujki, 2010). 2) 다문화 및 한국 단일문화 일반아동 (D-TD, K-TD)들은 실행기능에서 유의한 수행차이를 보이지 않을 것이다. 즉, 다문화 언어발달지연아동과는 달리 다문화 일반아동의 정상발달 범주에 속하는 언어능력이 실행기능에서의 이점을 갖게 할 것이다. 이는 다문화 및 단일문화 일반 아동들이 실행기능에서 유의한 수행차이를 보이지 않는다는 선행연구 (De Bruin, Treccani, & Della sala, 2015; Paap, Johnson, & Sawi, 2015)와 단일문화 아동에 비해 다문화 일반 아동이 이중언어사용 경험을 통해 실행기능에서 좋은 수행을 보인다는 선행연구 (Bialystok & Martin, 2004)에 덧붙여 불리한 사회경제적, 언어적 맥락에서 성장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언어능력이 정상발달 범주에 속하는 다문화 일반아동의 경우 이들의 잔존하는 언어능력이 보호요인으로 작용하여 또래 한국 단일문화 일반아동에 준하는 높은 실행기능을 지닐 것으로 본 것이다. 3) 다문화 및 한국 단일문화 언어발달지연아동 (D-LD, K-LD)들은 비구어 및 구어 기반의 실행기능에서 영역 일반적 (domain-general)인 결함을 보일 것이다 (Henry, Messer, & Nash, 2012; Yang & Gray, 2017). 특히 다문화 언어발달지연아동의 경우 다언어 사용이 보호되지 않은 환경적 영향력과 아동의 언어발달지연이라는 이중 불이익으로 구어 과제에서 특히 더 부족한 수행을 보일 수 있으나, 비구어 과제에서도 마찬가지로 광범위한 부족한 수행을 보일 것이다 (Gollan, Fennema-Notestine, Montoya, & Jernigan, 2007; Grosjean, 2010). 4) 각 집단의 정서행동특성, 실행기능, 언어능력의 상관이 유의할 것이다. 5) 각 집단의 정서행동특성은 실행기능을 통해 언어능력을 유의하게 설명해 줄 수 있을 것이다. 즉, 아동의 실행기능 수행의 기저에 부모가 보고한 정서행동특성 (강점 또는 난점)이 각 집단의 독특한 언어예측경로를 설명해주는 출발점이 될 것이다 (Hughes & Ensor, 2008; Montroy, Bowles, Skibbe, & Foster, 2014). 본 연구는 다음과 같은 순서로 진행하였다. 첫째, 본 연구에 참여를 희망하는 연구대상자들의 동의를 받아 다문화 및 단일문화 아동 (언어발달지연 및 일반) 의 부모를 통해 아동의 정서행동특성 측정을 위한 강점 및 난점 설문을 실시하고, 아동을 통해 실행기능 및 언어과제를 실시하여 각 집단 간 수행의 차이를 살펴보았다. 둘 째, 각 집단에서의 정서행동특성, 실행기능, 그리고 언어 간 유의한 연관성을 확인하였다. 셋 째, 부모의 보고를 통한 정서행동특성은 아동이 직접 수행한 실행기능을 통해 언어능력을 예측해줄 수 있는지, 특히 언어예측경로의 출발 지점인 정서행동특성을 강점 및 난점으로 나누어 각 집단의 서로 다른 언어예측경로가 나타나는지 확인하였다. 그 결과, 1) 다문화 (언어발달지연, 일반) 및 한국 단일문화 (언어발달지연, 일반) 아동은 정서행동특성 중 강점에서는 네 집단 간 차이가 유의하지 않았으나, 난점에서는 과잉행동을 제외하고 정서증상은 한국 단일문화 언어발달지연아동 (K-LD)이 다문화 일반아동 (D-TD)에 비해 유의하게 많았으며, 행동문제와 또래문제는 다문화 언어발달지연아동 (D-LD)이 한국 단일문화 일반아동 (K-TD)에 비해 유의하게 많았다. 또한, 실행기능의 주요 세 가지 요인인 업데이트 (updating), 억제 (inhibition), 전환 (shifting)에서 모두 집단 간 차이가 유의하였다. 즉, 다문화 언어발달지연아동 (D-LD)은 다문화 일반아동 (D-TD)과 한국 단일문화 일반아동 (K-TD)에 비해 유의하게 부족한 실행기능을 보였다. 2) 다문화 일반아동 (D-TD) 및 한국 단일문화 일반아동 (K-TD)들은 실행기능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수행차이가 없었다. 3) 다문화 언어발달지연아동 (D-LD)의 경우 실행기능에서 광범위한 (domain-general) 결함이 나타났으나, 한국 단일문화 언어발달지연아동 (K-LD)의 경우 실행기능에서 두 일반아동집단 (K-TD, D-TD)에 비해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부족한 수행을 보이지는 않았다. 4) 상관분석을 통해 정서행동특성과 언어, 정서행동특성과 실행기능의 상관이 유의한 집단은 다문화 일반아동 (D-TD) 집단이 유일하였으며, 나머지 한국 단일문화 일반아동 (K-TD), 한국 단일문화 언어발달지연아동 (K-LD), 그리고 다문화 언어발달지연아동 (D-LD) 집단은 정서행동특성과 언어, 정서행동특성과 실행기능의 상관이 유의하지 않았으며, 실행기능과 언어의 상관만이 유의하였다. 5) 경로분석을 통해 한국 단일문화 일반아동 (K-TD), 한국 단일문화 언어발달지연아동 (K-LD), 그리고 다문화 언어발달지연아동 (D-LD)은 실행기능이 언어능력을 유의하게 설명해주었으며, 다문화 일반아동 (D-TD)만이 정서행동특성의 강점이 실행기능인 억제능력 (inhibition)을 매개하여 언어능력을 예측함을 확인하였다. 결론적으로 본 연구는 경로분석을 통해 초기 아동기 다문화 및 한국 단일문화 가정 아동들의 언어능력 예측에 정서행동특성과 실행기능의 유의한 기여를 살피고, 정서행동특성과 언어능력 간 관계 속에서 실행기능의 매개효과가 유의한지 밝히고자 하였으며, 궁극적으로는 불리한 언어습득 맥락 속에서도 언어능력이 또래 한국 단일문화 아동과 견주어도 부족함이 없었던 다문화 일반아동 (D-TD)들의 독특한 언어예측경로를 확인한 것에 의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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