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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화유형에 따른 복합명사 단어재인 시 청년층 및 노년층 ERP성분 비교

Title
점화유형에 따른 복합명사 단어재인 시 청년층 및 노년층 ERP성분 비교
Other Titles
Age-related Differences in ERP Components associated with Processing Korean Compound Word according to priming type
Authors
김민애
Issue Date
2020
Department/Major
대학원 언어병리학과
Publisher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Degree
Master
Advisors
성지은
Abstract
현재 우리나라는 65세 이상 노인 인구가 14%이상이 되면서‘고령화 사회’를 넘어 ‘고령사회’로 진입하였다고 볼 수 있다. 노화와 관련된 질병 문제는 사회적 부담으로 이어지고 있으며, 이에 대한 연구 및 대책이 시급히 이루어져야 하는 실정이다. 노화 과정에 대해 수행된 연구결과는 질병으로 인한 기능저하와 정상적인 노화 과정을 구분할 수 있기 때문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정상노화 과정에서도 인지기능의 저하를 보일 수 있으며(Moon, 2001), 이로 인해 언어 및 의사소통 능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노화에 따른 언어 능력 중 어휘처리와 관련된 연구결과를 살펴보면, 의미적인 측면에서는 다소 상반된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 노화로 인해 이름대기 과제(김정완 외, 2013; 성지은, 김진경, 2011)를 비롯하여 단어재인 속도 및 정확도에서 저하를 보인 결과(김선경, 이혜원, 2007)가 있는가 하면, 노화가 되어도 의미적 지식이 유지되고 오히려 증가된다는 결과도 있다(정혜선, 편지영, 2005; Spieler & Balota, 2000). 또한 노화와 읽기처리능력과 관련된 연구에서는 노화가 읽기처리 속도를 지연시킨다는 연구 결과들이 많다(Sass, Legge, & Lee, 2006; Saxton et al., 2001). 이와 관련하여 청년층과 노년층의 안구 운동을 비교한 연구에서, 노년층의 시선고정 시간이 증가하고, 회귀 횟수가 많아짐으로써 읽기 속도가 저하된다고 보고하고 있다(Kemper & Liu, 2007; Rayner, Castelhano, & Yang, 2009). 복합어와 의미관계는 다양한 측면에서 관련이 있다. 복합어를 구성하는 각 형태소의 의미 투명성, 의미관계, 빈도 등이 어휘 처리과정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이에 대한 연구 방법 및 결과도 매우 다양하다. 그러나 기존의 복합어 관련 연구를 살펴보면, 주로 청년층을 대상으로 복합어의 형태소 처리과정에 대한 연구가 주를 이루고 있다(이광오, 배성봉, 2009). 연령에 따라 복합명사 처리과정을 비교한 연구는 부족한 상황이다. 이에 본 연구에서 연령 집단 간 고유어 복합명사처리 과정을 살펴보고, 특히 의미 점화로 인한 어휘처리과정을 중점으로 살펴보고자 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복합명사 처리가 실시간으로 이루어지는 과정을 분석하기 위해 사건관련전위(Event-related potentials, 이하 ERP)를 사용하였다. ERP란 특정한 정보를 내포하는 자극에 대한 사건성 전위를 일컫는다. ERP성분 중 N400은 점화 자극과 목표자극이 의미적 또는 음운적으로 관련이 없는 경우, 자극 제시 후 400msec 근처에서 나타나는 부적(negative) 방향의 파장을 말한다(McPherson et al., 1998). 본 연구는 점화의 유형과 관련성 여부에 따른 정반응률 및 반응시간에서 집단 간 차이를 살펴보았으며, 집단 간 복합명사 제시 후, 300~500ms구간의 평균진폭을 분석하여 비교해보았다. 본 연구의 대상자는 총 41명(청년 21명, 노년 20명)으로, 데이터 분석 과정에서 잡음(artifacts)이 많은 대상자 등을 제거하고 총 35명(청년 18명, 노년 17명)의 데이터가 최종 자료 분석에 포함되었다. 실험에서 목표단어로 사용한 복합명사는 총 60개이며 모두 네 글자 고유어 복합명사로 구성하였고, 비단어 60개를 포함하였다. 점화단어의 유형은 복합명사의 수식어, 복합명사의 수식어의 의미관련 단어, 복합명사의 핵심어의 의미관련 단어이며, 각 유형에 해당하는 무관련 점화 단어를 60개씩 구성하였다. 실험은 오프라인 방식(off-line)으로 어휘판단과제를 사용하여 정반응률 및 반응시간을 측정하였고, 실시간(on-line) 방식으로는 ERP를 기록하여 복합명사 제시 후, 300~500ms의 평균진폭 크기를 비교하였다. 행동분석과 ERP분석을 종합해보면, 청년층과 노년층에서 모두 수식어 점화효과가 나타났다. 즉, 복합명사의 수식어를 분리처리 한 뒤, 의미처리과정을 진행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두 집단 모두 행동분석에서는 높은 정반응률과 빠른 반응시간을 보여주었고, ERP분석에서는 N400의 감소가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복합명사를 주제로 하는 기존 연구 결과와 맥락을 같이한다(Dunabeitia et al., 2009). 그러나 수식어 의미관련 및 핵심어 의미관련 점화에서는 두 집단 모두 수식어 그대로를 점화한 조건에 비해 점화효과가 감소하였다. 특히 노년층의 경우, 수식어 의미관련 조건에서 반응시간에서 점화효과가 나타나지 않았고, N400성분도 감소되지 않았다. 이러한 결과는 노년층이 복합명사 처리 시, 수식어 의미관련 조건에서 점화가 되지 않고, 어휘처리가 진행된 것으로 설명할 수 있다. 반면, 청년층의 경우, 수식어 의미관련 조건에서 수식어 점화만큼의 효과를 보이지는 않았지만, 무관련 점화와 비교하여 유의하게 빠른 반응시간을 보여주었다. 시각적 분석을 더한 ERP 분석에서도 노년층은 수식어 의미점화에서 N400이 유지된 반면, 청년층은 우반구 내 전두엽에서 수식어 의미관련 점화 효과가 나타났다. 즉, 노년층의 경우, 수식어 의미관련점화 시, 복합명사에 대한 의미점화 및 수식어 분리처리가 이뤄지지 않았지만 청년층의 경우, 그 효과가 크지는 않지만 의미점화로 인해 수식어를 분리처리 하여 처리하였음을 알 수 있다. 핵심어 의미관련 조건에서는 반응시간에서 두 집단 모두 점화효과를 보여주었다. 시각적 분석을 더한 ERP 분석에서도 노년층에서는 N400성분이 감소되지 않았고, 청년층에서는 우반구 내 전두엽에서 감소되었다. 즉, 복합명사 처리 시, 노년층은 청년층에 비해 수식어 및 핵심어의 의미관련 점화를 덜 받으며, 특히 수식어 의미관련 점화에서는 점화를 받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The purpose of the study was to investigate age-related differences in event-related potentials(ERP) components associated with processing of Korean compound word according to priming types. Experiments were conducted on off-line lexical judgement task to measure the accuracy and response time, and on-line to record ERP components. The difference between groups was examined by comparing the accuracy, response time, and average amplitude. A total of 35 participants(Young=18, Elderly=17) took part in the study. The stimuli consisted of six prime conditions according to prime type and relation: 1)related to modifier 2)unrelated to modifier 3)semantically related to modifier 4)semantically unrelated to modifier 5)semantically related to head constituent 6)semantically unrelated to head constituent. Combining behavioral analysis and ERP analysis, the modifier prime effect was seen in both young and old groups. Both groups showed high accuracy and fast response times, while ERP analysis showed a decrease in N400. However, for both semantically related to modifier condition and semantically related to head condition, the prime effect was reduced compared to the conditions with primed by modifier. Especially for elderly group, no prime effects were shown in response time under semantically related to modifier conditions, nor was the N400 component reduced. These results show that the elderly did not primed in terms of semantically related to modifier when processing compound nouns. The ERP analysis, which adds visual analysis, also showed that the N400 was maintained in the semantically related to modifier condition, while the young showed the prime effect in the frontal lobe of the right hemisphere. In terms of semantically related to head priming conditions, both groups showed priming effects in the reaction time. The ERP analysis, which added visual analysis, also did not reduce the N400 component in elderly group, and in young group, it decreased in the frontal lobe in the right hemisphere. To conclude, modifier decomposition processing is preserved in advanced age, however, elderly were less likely to primed by semantically related to modifiers and head constituent than the yo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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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대학원 > 언어병리학과 > Theses_Mas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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