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 Schumann 의 《Piano Sonata No. 1 in F# Minor, Op. 11》에 관한 연구

Abstract

This thesis analyzes Schumann's ≪Piano Sonata No. 1 in F# Minor, Op. 11≫ and examines the musical characteristics of the work. ≪Piano Sonata No. 1 in F# Minor, Op. 11≫is the first of three piano sonatas composed by Schumann. Schumann embodies a more specific style of romantic music in his sonatas compared to his contemporary composers sonatas. While retaining the sonata form established in the classical period, Schumann combined the compositional techniques of 19th century musical language. In the first movement of the work, a motive consisting of a descending 5th and a descending scale are repeated in many ways. These iterative techniques are used in the Exposition, and relatively the Recapitulation is reduced. The second movement of this sonata is in A major, the relative key of F# minor, maintaining the traditional tonal relationship of classical sonata. This movement is in three part form. The theme that quotes his own Lied is lyrical by adding a chordal accompaniment. This thematic melody is also used in the Introduction of the first movement. It indicates a circular form. The third movement expresses a cheerful and humorous atmosphere in the composite ternary form with the Classical rondo of Scherzo and Intermezzo. In particular, Intermezzo's fast changing rhythms become apparent highlighting various new ideas, which gives it a fantasy-like style. The fourth movement is dominated by arch-shaped melodies and the syncopation in a modified rondo form. Starting in Minor and ending in Major, it features a splendid and magnificent finish. By changing the mood through the compositional techniques, such as frequent changing tonal transitions, contrasting musical figures, rapid changes in tempo, and irregular rhythms, Schumann avoided boredom by repeated passages in this sonata. Schumann is a composer who reinterprets the principles and language of the sonata to fit the flow of Romanticism and incorporates his stylistic originality into the traditional sonata form.;본 논문은 작곡가 슈만(Robert Schumann, 1810-1856)의 첫 번째 피아노 소나타인 《Piano Sonata No. 1 in F# Minor, Op. 11》에 대한 연구이다. 낭만주의 시대의 음악은 개인의 사상과 감정을 음악으로 표현하는 것에 중점을 두었다. 슈만은 당시 음역대가 넓어지고 음폭이 확장되어 기교를 잘 표현할 수 있게 개량된 피아노 악기에 집중하였고, 이러한 악기 특성을 고려해 자신만의 음악 어법을 모색하였다. 더불어 음악과 문학의 자연스러운 연결을 통해 직관적인 감정을 보여주고자 했으며, 이는 자연스러움을 추구하는 당대 예술의 본질과 맞닿아 있었다. 슈만은 총 4악장으로 구성된 큰 규모의 소나타 3개와 어린이를 위한 3개의 소나타를 작곡하였다. 그 중 1833년부터 1835년까지 작곡한 《Piano Sonata No. 1 in F# Minor, Op. 11》은 ‘그랜드 소나타’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있다. 슈만의 연인인 클라라에게 헌정된 곡으로, 작품 전반에서 ‘클라라 모티브’라고 불리는 하행 5도 음정으로 이루어진 동기와 하행 스케일 선율이 등장한다. ≪Piano Sonata No. 1 in F# Minor, Op. 11≫은 슈만이 작곡한 큰 규모의 피아노 소나타이다. 이 작품은 고전주의에 확립된 소나타 형식을 유지한다. 소나타 알레그로 형식의 제1악장, 서정적으로 노래하는 3부형식의 제2악장, 두개의 트리오를 가진 스케르초로 복합 3부형식과 론도 형식의 결합인 제3악장, 제1악장만큼 규모가 큰 론도 형식의 제4악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제1악장은 자신의 피아노곡인 《판당고 Fandango》를 재구성한 것으로 곡 전체에 ‘클라라 모티브’가 여러 형태로 등장한다. 제2악장은 자신의 가곡 《안나에게 An Anna》에서 가져온 주제를 사용하였고, 이 주제선율을 제1악장 도입부에 먼저 등장시켜 순환형식의 특징을 띄고 있다. 제3악장은 교차리듬과 당김음 등 다양한 리듬을 통해 경쾌하고 익살스러운 느낌을 강조한다. 제4악장은 아치형의 선율과 다양한 소재들의 반복 기법을 통해 화려하고 웅장한 피날레를 선사한다. 이 작품에서는 빈번한 전조, 다양한 악상, 빠르기 변화, 리듬 변형으로 분위기가 다채롭다. 슈만의 소나타에는 리듬, 화성, 다이내믹, 짜임새 등의 대조적인 변화로 즉흥연주의 분위기가 만연하다. 이는 자신만의 음악적 길을 가고자했던 슈만의 열망을 표현한 것이다. 따라서 슈만은 고전시대의 피아노 소나타 어법을 낭만시대 흐름에 맞춰 재해석하고자 노력한 작곡가라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