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케스트라 동아리에 참여하는 의대생의 심리적 안녕감과 의사소통능력에 대한 연구

Abstract

본 연구의 목적은 오케스트라 동아리에 참여하는 의대생의 심리적 안녕감과 의사소통능력의 수준을 알아보고 변인 간의 관계를 알아보는 것이다. 이를 위해 서울 지역의 3개 의과대학교 학생 중 오케스트라 동아리 활동을 하는 의대생을 대상으로 설문지를 배포 및 회수하였으며 최종적으로 오케스트라 동아리 참여 학생 83명을 연구 대상으로 선정하였다. 본 연구를 위한 연구 도구는 오케스트라에 참여하는 의대생의 일반적 특성, 심리적 안녕감, 의사소통능력으로 구성하였으며 수집한 자료는 SPSS 통계프로그램 24.0을 활용하여 분석하였다. 설정한 연구문제에 따라 빈도 분석, 기술통계, 독립표본 t-검정, 일원분산분석, 상관분석을 실시하였으며, 연구 참여자에 대한 심도 있는 연구를 진행하기 위해 심층 면담을 진행하였다. 분석 결과에 따른 본 연구의 결론은 다음과 같다. 첫째, 오케스트라 동아리에 참여하는 의대생의 심리적 안녕감의 수준은 평균보다 조금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심리적 안녕감의 하위요인별로 살펴보면, 개인적 성장이 높게 나타났고 자율성이 가장 낮게 나타났다. 둘째, 오케스트라 동아리에 참여하는 의대생의 심리적 안녕감을 개인 변인에 따라 분석한 결과, 참여 동기, 악기 레슨 여부, 개인 연습 여부에 따라 일부 유의미한 차이를 보였다. 참여 동기에 따른 심리적 안녕감을 살펴보면, 외재적 동기로 오케스트라 동아리에 참여하는 집단의 심리적 안녕감이 유의미하게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악기의 개인 연습 여부에 따른 심리적 안녕감의 하위요인에서는 일주일에 한 번 이상 연습을 하는 집단이 개인 연습을 하지 않는 집단보다 높은 개인적 성장 수준을 보였으며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높게 나타났다. 셋째, 오케스트라 동아리에 참여하는 의대생의 의사소통능력의 수준은 평균보다 조금 높게 나타났다. 의사소통능력의 하위요인별로 살펴보면, 상대수용이 자기표현보다 조금 더 높게 나타났다. 넷째, 오케스트라 동아리에 참여하는 의대생의 의사소통능력을 개인 변인에 따라 분석한 결과, 참여 동기에 따른 의사소통능력에서 유의미한 결과가 나타났으며 외재적 동기로 참여하는 집단의 의사소통능력이 유의미하게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다섯째, 오케스트라 동아리에 참여하는 의대생의 심리적 안녕감과 의사소통능력의 관계를 분석한 결과, 각 변인의 대부분의 하위요인이 서로 정적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심리적 안녕감 전체와 의사소통능력 전체에서도 정적 상관관계가 높게 나타났다. 심리적 안녕감의 하위요인인 긍정적 대인관계는 의사소통능력 및 그 하위요인들과 높은 정적 상관관계를 보였다. 여섯째, 심층 면담을 분석하여 도출한 결론은 다음과 같다. 오케스트라 동아리에 참여하는 의대생들은 악기를 연주하며 자신을 표현하고 다양한 사람들과의 합주 과정에서 상대방을 이해하는 능력을 키웠으며, 이러한 경험을 통해 구성원들과의 유대감과 친밀감을 형성하였다. 또한, 함께 연습하고 공연을 올리는 것에 즐거움과 성취감을 느꼈으며 동아리 활동의 다양한 경험을 통해 성장하고 정서적인 안정감을 느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러한 연구결과를 통해서 의대생의 오케스트라 동아리 활동이 심리적 안녕감과 의사소통능력에 어느 정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또한, 오케스트라 동아리 활동이 학업 스트레스가 높고 대인관계 형성의 기회가 부족한 의대생의 잠재력 실현 의지와 대학 생활에 활력을 주고, 긍정적 대인관계 형성의 기회를 준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The objective of this thesis is to evaluate the level of psychological well-being and communication competence of medical school students that participate in the orchestra society, and to find out the relationships among the related variables. For this research, students from 3 medical schools were surveyed and total of 83 students were selected as research subjects. General Characteristics, psychological well-being and communication competence of medical school students that participate in the orchestra society were used as statistical tools in this research and the data were analyzed using SPSS statistics 24.0. Frequency analysis, descriptive statistics, independent sample t-test, one-way analysis of variance, and correlation analysis were used and executed along with the in-depth interview of research subjects. The findings of this research are as follows. Firstly, the psychological well-being of medical school students that participate in the orchestra society were slightly higher than average. Among the subfactors of psychological well-being, personal growth scored highest whereas autonomy scored lowest. Secondly, the analysis of psychological well-being through individual variables show that the level of psychological well-being of participants significantly differs depending on their motive for participating in the orchestra society, on whether they’re taking lessons and on whether they practice on their own. The level of psychological well-being of participants driven by extrinsic motivations were significantly higher than others. Among the subfactors of psychological well-being related to individual practicing of their instruments, the level of personal growth of those that practice more than once a week turned out to be significantly higher than those do not practice. Thirdly, the communication competence of medical school students that participate in the orchestra society were slightly higher than average. As for the subfactors for the communication competence, the level of other-acceptance was slightly higher than self-expression. Fourthly, the analysis of communication competence of medical school students participating in the orchestra society showed significant difference in communication competence depending on their motivation for participation. The level of communication competence of participants driven by extrinsic motivations were significantly higher. Fifthly, analysis of psychological well-being and communication competence shows that subfactors of most variables as well as the psychological well-being and communication competenence themselves are positively related. The research shows that positive inter-personal relationships, a subfactor of psychological well-being, are positively related with communication competence and its subfactors. Sixthly, the key findings of the in-depth interview are as follows. Medical school students that participate in the orchestra society get to express themselves when playing their instruments and they learn to understand other people when playing together in the orchestra. They also develop sense of connectivity and intimacy through such experiences. Also, they develop not only the sense of enjoyment and accomplishment but also personal growth and stability in the process of practicing their instruments and putting on a performance on stage. This research shows that the medical school students’ experience of participating in the orchestra society has a positive effect on both psychological well-being and communication competence of medical school students. Such findings also show that participating in the orchestra society has positive effect on medical school students’ usually greatly pressured everyday lives and their lack of experience in forming relationships. The experience of practicing and playing in the orchestra society provide them not only the chance to experience their willingness to accomplish their potential but also vitality as well as a chance to form a positive inter-personal relationshi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