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압요법이 폐암 환자의 통증과 폐암 관련 삶의 질에 미치는 영향

Abstract

전 세계적으로 암 발병률이 증가하는 추세이며, 국내에서는 암 유병자가 160만명을 넘어섰다. 최근 10년간 폐암 환자의 사망률이 20.3% 증가하여 1위를 꼽고있다. 폐암 환자의 주 증상 중 통증은 일상생활 수행능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삶의 질을 크게 저하시킨다. 일반적으로 통증 조절을 위해 약물요법을 이용하고 있으나 약물요법은 부작용과 오남용의 위험성이 있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보완대체요법 중 부작용이 거의 없으며 비침습적이고 비용 효율적인 이압요법을 적용하여 폐암 환자의 통증과 폐암 관련 삶의 질에 미치는 효과를 검증하고자 한다. 본 연구는 비동등성 대조군 전후 설계 유사 실험연구로 C시 소재의 상급종합병원에 입원한 폐암 환자 중 사전 통증 강도 NRS 4점 이상인 환자를 대상자로 모집하였다. 실험군 22명, 대조군 22명이었으며 실험군은 폐암 환자의 통증과 관련된 반응구역(점)인 신문, 흉부, 폐, 뒷머리 부위에 이압요법을 실시하였고, 대조군은 플라세보 이압요법을 실시하여 손가락, 고관절, 둔부, 턱에 이압요법을 실시하였다. 첩압 후 첩압 스티커는 5일 동안 유지하고 2일 휴식하는 과정을 6주 동안 진행하였다. 통증을 평가하기 위해 통증 강도는 NRS(Numeric Rating Scale)를 사용하여 측정하였고, 객관적인 통증 평가를 위해 압통기를 이용하여 압통 역치를 측정하였다. 중재 효과를 확인하기 위해 통증 강도는 실험 전 1회, 매 첩압 전, 실험 후 1회 측정하여 총 8번 평가하였으며, 압통 역치는 매 첩압 전과 실험 후에 측정하여 총 7번 통증평가를 하였다. 폐암 관련 삶의 질은 FACT-L(Functional Assessment of Cancer Therapy-Lung)의 한국어판을 사용하여 실험전·후에 자가 설문 방법으로 평가하였다. 수집된 자료는 IBM SPSS Statistics ver.25 를 이용하여 분석하였다. 실험군과 플라세보 대조군의 시간경과에 따른 통증 변화는 Friedman test로 분석하였으며, 통증 변화량은 Wilcoxon test와 Mann Whitney U test로 분석하였다. 중재 전·후 폐암 관련 삶의 질의 차이는 Independent t-test, Paired t-test로 검증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이압요법을 적용한 실험군은 플라세보 대조군보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통증이 감소할 것이다.’라는 가설은 지지되었다. 실험군에게 폐암 환자의 암성 통증과 관련된 이압요법을 적용하였을 때, 통증 강도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유의하게 감소하였으며(χ2=82.653, p < .001), 그룹 간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Z=-2.775, p= .006). 압통 역치도 그룹 간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었으며(Z=-2.693, p= .007), 시간이 지남에 따라 유의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χ2 =30.866, p < .001). 둘째,‘이압요법을 적용한 실험군은 플라세보 대조군보다 폐암 관련 삶의 질이 향상될 것이다.’라는 가설은 지지되었다. 이압요법 적용 전과 후의 폐암 관련 삶의 질 변화는 두 그룹 간 차이가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나타났다(t=3.198, p= .003). 본 연구에서 시행한 6주간의 이압요법은 폐암 환자의 통증을 감소시키고 폐암관련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데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상자의 주관적인 통증뿐만 아니라 객관적인 통증 평가에도 효과가 있음을 확인하여 이압요법이 암 환자의 통증 조절에 효과적인 중재 방법으로 사용될 수 있을 것이다. ;The purpose of the study was to examine the effects of auricular acupressure on pain and quality of life in patients with lung cancer. This quasi-experimental research was conducted based on nonequivalent control group pretest-posttest design. A total of 44 participants with lung cancer were recruited from D university hospital, and were divided into an experimental group(n=22) and a placebo control group(n=22). Data collection was conducted from June 22th to November 10th, 2018. The participants in the experimental group were instructed to apply a path containing vaccaria seed to the four auricular acupressure points (Shemen, chest area, Lung, head of back). The participants in placebo control groups received auricular acupressure on cancer-related pain unrelated points(fingers, jaws, joint of hip, buttocks) respectively. The intervention was implemented for a total of six weeks, with five consecutive days a week. To validate the effects of the treatment, pain intensity, pain pressure threshold and quality of life score were used. Pain intensity and pain pressure threshold were measured at the before every intervention and finish of all the intervention. Quality of life among lung cancer patient was repeatedly measured before and after the experiment by using the FACT-L index. The data was analyzed using SPSS WIN 21.0 to calculated the Friedman test, 2 test, independent t-test and paired t-test, Wilcoxon test and Mann Whitney U test respectively. The results of this study are summarized as follows, 1. The pain intensity of experimental group showed significant decrease compared to the placebo control group after intervention (Z=-2.775, p= .006), as well as over the time (2=82.653, p 〈 .001). 2. The pain pressure threshold of experimental group showed significant increase compared to the placebo control group after intervention (Z=-2.693, p= .007), as well as over the time (2 =30.866, p 〈 .001). 3. The quality of life among lung cancer patient showed significant increase after intervention compared to the placebo control group (t=3.198, p= .003). The research showed that the treatment not only improved cancer-related pain but also the patients’ quality of life. In addition, there were not any side effect during intervention. Consequently, it showed that auricular acupressure can be used as a proven nursing intervention method for lung cancer patients from cancer-related pain and quality of lif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