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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체가 없는 원본을 바탕으로 한 표현 연구

Title
실체가 없는 원본을 바탕으로 한 표현 연구
Other Titles
A study of expression based on an original without substance : Everyday uploaded to cyberspace
Authors
강지혜
Issue Date
2017
Department/Major
대학원 조형예술학부
Publisher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Degree
Master
Advisors
원인종
Abstract
인간은 고유한 개성을 가진 존재로서, 태어나서 죽음을 맞이하는 순간까지 자신의 존재에 대한 끊임없는 질문을 던진다. 그러나 인간이란 독립적인 상태로 정의내릴 수 없기 때문에 타인과의 관계를 통해 자신을 인식할 수 있으며, 수많은 상호작용을 통해 사회라는 거대한 구조 속에 위치하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된다. 21세기를 살고 있는 현대인들은 스마트 기기의 보급으로 인해 언제나 어디서든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게 되었고, 이와 같은 환경을 기반으로 등장한 ‘소셜 네트워크(Social Network Service 이하 SNS로 표기)’를 통해 실시간으로 소통을 할 수 있게 됨에 따라, 사이버 공간을 중심으로 한 사회활동의 비중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특히 관심사 기반의 SNS가 등장하게 되면서 현대인들은 자신의 상태를 나타내는 웹 이미지를 게시하며 이용자들과 상호작용을 할 수 있게 되었고, 일상의 순간을 사이버 공간에 실시간으로 ‘인증’하는 새로운 생활양식을 갖게 되었다. 변화된 사회적 환경에 익숙해진 현대인들의 삶에 있어서 ‘웹 이미지’는 사이버 공간에서 정체성을 표현하는 수단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개인의 생활양식을 나타내는 ‘취향’을 기준으로 삼아 자신의 정보를 제공하고 타인을 식별하며 네트워크를 형성할 수 있게 되었다. 그러나, 실시간으로 자신의 상태를 나타내는 소통 방식은 단순하고 간결한 메시지를 전달한다는 점에서, 면대면 커뮤니케이션과 비교했을 때 약한 유대를 맺을 수밖에 없는 한계를 가지고 있다. 또한 현대사회에서의 취향이란 자본의 소유에 따라 특정 계층을 구분 짓는 기준으로 작용하는 것이며, 자본주의 체제 아래에서 개인은 기호(taste), 즉 이미지를 통한 소비를 하며 자신의 취향을 형성한다. 따라서, 웹 이미지를 소비하는 현상은 결국 개인이 사이버 공간 속에서도 소비의 순환구조에 편입되는 양상을 보여준다. 사이버 공간을 통해 자신의 삶을 공유하는 것에 익숙해진 현대인들은 ‘정보’를 통한 식별 기준을 통해 타인을 바라보는 새로운 인식구조를 갖게 되었다. 실시간으로 자신의 상태를 알리게 되면서 현대인들은 깊은 생각과 사유의 시간을 충분히 갖지 못하게 되었으며, 개인의 일상은 SNS를 통해 특정한 ‘기호(taste)’에 의한 정보로 변환되고 있다. ‘거리’, 즉 여백이 사라진 오늘날 현대인들은 ‘의미화’된 시뮬라크르를 통해 스스로를 투영하며, 사이버 공간에 자신을 인증해야만 존재의 당위성을 설명할 수 있는 ‘투명성’을 강요받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날 현대인들은 사이버 공간을 중심으로 자신의 삶을 영위하는 아이러니한 모습을 보인다. 연구자는 파편적인 정보에 의해 ‘의미’의 외형을 구현한 것들이 넘쳐 나고 있는 스마트 사회 속에서 지속 가능한 가치를 발견하는 것을 시도한다. 본인은 평소 세련되고 절제된, 혹은 고급스러운 사물이나 대상을 사이버 공간에서 검색하던 중에 발견하게 된 과거의 예술작품, 그리고 직접 촬영한 자연적인 풍경에 해당하는 웹 이미지를 ‘취향’으로 기준 삼아 SNS에 전송하는 ‘정보의 생산자’ 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이와 같은 행위를 하는 이유는, 과거의 인물들이 향유하고 있었던 시대적 정신에 대한 동경과 동시에 유년시절 연구자가 태어나고 자랐던 장소를 통해 경험한 것들을 떠올리는 장치로써, 이를 통해 진정한 ‘의미’에 대한 가치를 모색하는 것과 함께 현 시대 속에 위치한 자신의 정체성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것이다. 그러나, 연구자의 작업은 본인이 수집한 웹 이미지, 즉 ‘데이터’를 토대로 한다는 점에서 ‘지속 가능한 가치’에 해당하는 ‘이미지’를 소비한다는 모순을 드러낸다. 부피도 깊이도 없는 사이버 공간에서 원본과 출처가 분명하지 않은 웹 이미지는 빠르게 증식되는 속성을 갖고 있으며, 표본화된 개성을 나타내는 기호로 사용되며 우리들의 일상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 연구자는 발터 벤야민이 제시한 기계적 복제가 가진 특징을 토대로 가상의 공간에서 팽창하는 웹 이미지의 속성을 밝히며 작업을 전개한다. 작품은 연구자가 수집한 웹 이미지를 관찰하며 느낀 분위기를 현실의 세계에 물리적인 변환을 하거나, 사이버 공간에서의 활동을 통한 의식작용을 표현함으로써 변화된 현대인들의 인식구조를 나타내고 있으며, 물리적 한계를 갖고 있는 가상과 현실이라는 두 영역이 맺고 있는 관계를 추적하는 과정을 담고 있다. 작품에 사용한 웹 이미지는 바로크 시대의 예술가인 베르니니의 작품이나 모더니즘 시대의 예술가들의 작품, 그리고 본인이 스마트폰을 통해 직접 촬영한 자연적인 풍경으로, 평면, 구상, 영상 등 다양한 매체를 가변적으로 설치하는 방법을 통해, 지속 가능한 가치에 대한 열망이 현실과 가상의 모호한 경계를 통해 본인이 갖게 된 인식구조로 인해 한계에 직면하는 모습을 시각적으로 표현한다. 이와 같이 웹 이미지를 중심으로 전개되는 본인의 작업은 스마트 사회를 살아가는 자신의 정체성이 어떻게 형성되고 있으며, 변화된 환경 속에서 과연 세상을 무엇을 통해 바라보고 있는지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과정이다.;Humans exist with a unique personality that is irreplaceable and they throw inquisitive questions for their existence until their moment of death. However, since they cannot be defined in a state of independence, they can only recognize themselves through relationships with other people and realize that they are in a part of a huge structure of society through interaction. Contemporary people living in the 21st century have become able to connect to the Internet anytime, anywhere, with the widespread of smart devices. Thanks to such environment, the Social Network Service (SNS) appeared and made people possible to communicate in real time. This increases the proportion of social activities centered on cyberspace. Especially, the introduction of interest-based SNS made a new lifestyle for modern people. They can post web images that show their state, interact with users, and post everyday moments into the cyberspace in realtime. For the people who are acclimatized to the new lifestyle, web images are used to express one's own identity in the life of a modern person. Furthermore, the users use their own taste which provides personal information to identify others and makes formation of a network possible. However, in terms of communicating in realtime has a limit to connect a weak bond in comparison with face – to – face communication in that it conveys simple and concise messages. Also, one’s preference is to serve as a criterion to distinguish specific layers based on ownership of capital, and modern people living in a capitalist society for mstheir own preference by consuming through the image, Form your own preferences. Therefore, the phenomenon of consuming web images shows the aspect that individuals are incorporated into the circulation structure of consumption even in cyberspace. Nonetheless, the communication through social network has been increasing its weight and has had a tremendous influence on the lives of today's modern people. As people in modern society become accustomed to share their own lives through cyber space, they see others with a new structure of consciousness through the identification criteria by information. By instantly informing their own conditions in real time, they do not have enough time for deep thoughts and reasons. Everyday life of individual is translated into the information based on specific taste through social media. That is, modern people without relaxation project an image of themselves through ‘signified’ Simulacra, and are forced to have ‘Transparency’ that can explain the reason of existence by identifying individual to cyber space. Nevertheless, Today’s modern people ironically rely on cyber space. Researchers attempt to discover maintainable value in a smart society that is full of something that the form of ‘meaning’ is realized by fragmented information. I am serving as a ‘producer of information’ who sends web images to the web using social network service with my own criterion, taste based on artworks in the past that I found in the course of searching sophisticated, luxurious subject in cyber space and picture of landscape taken by myself. This kind of behavior is a device that enables to remind of experience through the place where I was born and grew up with a longing for spirit of the age that figures in the past possess. In this sense, the question about one’s identity in the present is raised with seeking value about true ‘meaning’. However, due to the fact that the web image collected by researcher is based on data, this exposes contradiction that ‘image’, which is ‘maintainable value’ is consumed. A web image, which original version and source are not clear in cyberspace where has no volume or depth, proliferate, used as a symbol that represents sampled personality, and has a close relationship with our daily lives. Researchers develop the work by clarifying the attributes of web images that expand in virtual space based on the features of mechanical replication presented by Walter Benjamin. The operation is developed around the web images, which are collected in the virtual space. This work shows a process of physically transforming impressions felt during observing web images collected by researchers or represents changed modern people’s structure of consciousness by expressing operation of awareness through the activity in the cyber space. Furthermore, it explains the process of tracing the relationship between these two realms of physical and physical limitations. The web images that are used in the work are Bernini’s from Baroque, artworks in the Modernism, and some landscapes of nature directly taken by smart phone. The work represents that the eager for maintainable value encounters the limit through the ambiguous boundaries between reality and virtual due to one’s structure of consciousness The form of the work is presented by installing various media such as flat, visualization, and video. In this way, the work developed around the Web image is the process of questioning how people who live in the developed society form their personality and how the world is viewed through the new environ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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