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판 물질주의 척도 타당화

Abstract

The purpose of the study was to examine the validity and reliability of a Korean version of Material Values Scale (K-MVS). The MVS was developed by Richins and Dawson (1992) to measure material values. To validate MVS into Korean, item translation and back-translation were used. Thereafter, item analysis and confirmatory factor analysis (CFA) were conducted for the preliminary study based on a sample of 417 university students. Confirmatory factor analysis supported the three factors structure of K-MVS and all three factors showed adequate consistency. The present study performed statistical analysis on the reliability, convergent, discriminant and criterion validity on a sample of 650 university students and revealed that the K-MVS was a reliable and valid measure for materialism of Korean university students. The implications, practical use, and suggestions for future study were discussed.;본 연구에서는 우리나라 대학생의 물질주의를 측정하기 위하여 Richins와 Dawson(1992)의 물질주의 척도(Material Values Scale)를 국내 대학생 성인 남녀를 대상으로 타당화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원척도를 번안하여 한국판 물질주의 척도를 제작하고 요인구조를 확인하였으며 신뢰도와 타당도를 검증하였다. 본 연구가 진행된 절차와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원척도의 18개 문항들을 번역 및 역변역 절차를 거쳐 번안하고, 예비척도의 문항과 인구통계학적 질문을 포함하여 설문지를 구성하였다. 전국의 남녀 대학생 417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실시하였으며, 수집된 자료를 바탕으로 문항분석을 실시하여 문항의 양호도를 검토하였다. 그리고 확인적 요인분석을 통해 요인구조를 확인하였고, 그 결과 원척도의 3요인 모형이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항분석과 확인적 요인분석 결과 및 이론적 근거를 통합적으로 고려한 전문가 토의를 거친 후 총 18개의 문항의 3요인 구조를 최종척도로 결정하였다. 둘째, 본연구에서는 예비연구 대상자와 다른 표집대상 650명의 새로운 자료를 바탕으로 문항분석을 실시하여 문항의 양호도를 검토하였다. 문항분석 결과, 양호한 수준을 보였으며 변동 없이 최종척도의 18개의 문항을 모두 유지하는 방향으로 결정하였다. 셋째, 한국판 물질주의 척도(Korean version of Material Values Scale)의 신뢰도를 검증하기 위해 하위요인별 내적합치도(Cronbach's α) 값을 산출하였다. 그 결과, .67-.78로 양호한 수준을 보였으며, 이를 통해 한국판 물질주의 척도의 문항들이 신뢰롭게 구성되었음을 알 수 있었다. 넷째, 추가적인 타당도 검증을 위하여 관련 척도들과 상관 및 회귀분석을 통해 수렴 및 변별타당도와 준거관련타당도 검증을 실시하였다. 본 척도와 돈에 대한 태도의 상관분석 결과, 돈을 불안의 원천으로 보는 태도, 성공의 척도로 보는 태도, 감정충족의 도구로 보는 태도와는 유의한 정적인 관련성을 보였다. 반면에 돈을 안전의 도구로 보는 태도와는 관련성이 낮은 것으로 나타나 구성개념의 타당성이 지지되었다. 다섯째, 준거관련타당도 중 동시타당도의 검증을 위하여 본 척도와 열망 척도의 재정적 성공 하위척도와 상관분석을 실시하였고, 그 결과 모든 하위요인과 유의한 정적 상관을 보였다. 또한 준거관련타당도 중 예측타당도를 검증하기 위하여 본 척도와 삶의 만족 척도, 자존감 척도, 외로움 척도, 우울 척도, 상태불안 척도와의 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분석 결과, 물질주의가 모든 관련 변수들을 유의하게 예측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는 물질주의 척도를 한국판으로 타당화하여 물질주의를 측정하는 신뢰롭고 타당한 도구를 국내에 소개하는데 그 의의가 있다. 이를 통해 국내에서 물질주의에 대한 측정과 관련된 연구를 가능하게 하고, 물질주의에 대한 교육장면, 상담장면에서의 영향력을 밝히면서 다양한 현장에서 유용하게 사용될 것으로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