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의 또래괴롭힘 피해와 자살생각의 관계에서 분노의 매개효과 및 암묵적 이론의 조절효과

Abstract

The bullying in Korea has become a major social issue. The negative influence of bullying victimization can be found in various aspects expanding from psychological, physical, adjustment issues to extreme case of suicidal ideation. The anger, an individual's emotional characteristic, and implicit theory, an individual's cognitive characteristic, should be studied to confirm and prevent suicidal ideation caused by bullying victimization. Hence, the purpose of the study was to identify the mediating effect of anger and the moderating effect of implicit theory found in the relation between bullying victimization and suicidal ideation. The participants were 495 middle school students (1st grade ~ 3rd grade). The data was analyzed with Pearson's correlation, Structural Equation Modeling(SEM) by SPSS 23.0 and Amos 24.0. The results of the study are as follows: First, there were significant correlations among bullying victimization, suicidal ideation, anger, and implicit theory. Second, the examination of structural relation among the major variables showed that all the paths were statistically significant, and the result indicated that the mediating effect of anger between bullying victimization and suicidal ideation was significant. Third, the multi-group analysis has been used to investigate the difference of the structural relationship among major variables of entity/incremental groups. When the path coefficients of both entity/incremental groups were compared, the entity theory group had partial mediation effect of anger between bullying victimization and suicidal ideation, whereas the incremental theory group only had direct path of bullying victimization to suicidal ideation. In conclusion, these results showed that reducing bullying victimization is very important in preventing suicidal ideation of middle school students. If, however, victimization is not reduced or completely eradicated in reality intervention by controlling anger or transforming entity theory into incremental theory would be important. Especially, in case of incremental theory group, influence of victimization that directly predicts suicidal ideation is weakened compared to that of entity theory group and mediating effect of anger is not significant. Thus, intervention that transforms entity theory into incremental theory would be effective.;현재 우리나라에서 또래괴롭힘 피해의 심각성이 대두되고 있다. 또래괴롭힘 피해의 부정적인 영향은 신체적, 심리적 문제 등 다양한 측면으로 나타나며, 실제 자살생각이라는 극단적인 측면으로도 나타나고 있다. 자살생각은 환경적인 차원인 또래괴롭힘 피해이외에도 개인의 해석이 중요한 영향을 미치므로 개인의 정서적 특성으로 분노를, 개인의 인지적 특성으로 또래괴롭힘 가해자, 피해자와 같이 특정한 개인 유형의 변화가능성에 대한 암묵적 이론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중학교 1학년에서 3학년까지의 중학생 495명을 대상으로 또래괴롭힘 피해와 자살생각 간의 관계에서 분노의 매개효과 및 암묵적 이론의 조절효과를 확인하고자 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변수들 간의 전체적인 관계를 파악하기 위하여 구조모형 분석을 실시하였다. 검증 결과, 중학생이 경험한 또래괴롭힘 피해는 자살생각을 직접 예측했을 뿐 아니라 분노의 매개를 통해 자살생각을 예측하였다. 또한 연구모형이 암묵적 이론의 고정이론·증진이론 집단에 따라 유의미한 차이가 있는지 검증하기 위하여 다집단 분석을 실시하였다. 그 결과 고정이론 집단에서는 또래괴롭힘 피해와 자살생각의 관계에서 분노의 부분매개 효과가 유의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증진이론 집단에서는 분노의 매개효과가 유의하지 않았으며, 또래괴롭힘 피해가 자살생각을 직접적으로만 예측하였다.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또래괴롭힘 피해로 인한 중학생의 자살생각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근본적으로 또래괴롭힘 피해 자체를 줄이는 것이 필요하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또래괴롭힘 피해를 줄이거나 완전히 없앨 수 없다면, 분노를 적절히 조절하는 개입과 함께 현재 가지고 있는 암묵적 이론을 확인하여 증진이론으로 변화시키는 개입이 중요할 것이다. 특히 증진이론을 가진 경우 또래괴롭힘 피해가 자살생각을 직접적으로 예측하는 영향력이 약해졌으며, 또래괴롭힘 피해가 분노를 예측하지 않아 분노의 영향력도 사라졌으므로 또래괴롭힘 피해를 겪은 중학생에게 증진이론을 촉진하는 개입이 가장 효과적일 것으로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