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중점 고등학교 학생들의 음악 사교육 실태 및 인식 조사

Abstract

본 연구의 목적은 음악중점 고등학교 학생들의 음악 사교육 실태와 인식을 조사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음악중점 고등학교 3개교의 음악 중점반 학생 전체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분석에 사용된 설문지는 총 227부이며, 연구문제에 따라 빈도분석을 실시하였고, 사교육 유무에 따른 차이를 알아보기 위해 x²검정과 t검정을 사용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음악중점 고등학교 학생들의 음악 사교육 실태를 분석한 결과, 과반수의 학생들이 사교육을 받고 있었으며, 이 학생들은 주로 외부 연습실에서 일주일에 1시간-2시간 미만으로 주 1회의 사교육을 받고 있었다. 또한 사교육비로 1회당 20만원 미만의 비용을 지출하고 있었으며, 사교육 레슨 선생님은 학교 레슨 선생님과 동일하지 않은 경우가 더 많았다. 둘째, 사교육을 받지 않는 학생들은 음악중점 고등학교의 교육과정이 충분하기 때문에 사교육을 받지 않는 것이 아니라, 학생들의 진로가 음악과 관련이 없거나 사교육비용에 대한 부담감 때문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사교육을 받지 않는 학생들 중 음악전공을 희망하는 학생들은 사교육을 대신하여 학교 레슨 선생님께 최대한 도움을 얻고, 연습시간에 많은 시간을 할애함으로써 스스로 노력하고 있었다. 셋째, 음악 사교육 실태에 대한 음악중점 고등학교 학생들의 전반적인 인식을 분석한 결과, 학생들은 사교육비용에 높은 부담을 느끼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교육 레슨이 매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인식하고 있었다. 특히, 사교육을 받는 학생들의 대부분은 앞으로도 사교육을 받겠다고 응답함으로써 사교육에 대한 높은 의존도를 보여주었다. 넷째, 음악중점 고등학교 학생들은 음악 사교육이 필요한 이유로 상급대학의 진학을 가장 큰 요인으로 보았다. 또한 사교육을 받는 학생들은 그렇지 않은 학생들보다 학교 레슨환경의 열악함, 학교 레슨 선생님의 관심부족, 사교육을 통한 교육정보의 획득을 사교육이 필요한 이유로 더 많이 꼽고 있었다. 다섯째, 음악중점 고등학교 학생들은 음악 사교육으로 야기되는 문제로 경제적인 부담과 더불어 학교 레슨보다 사교육에 더 의지하게 되는 것을 가장 큰 문제로 보았으며, 사교육을 받지 않는 학생들이 오히려 이러한 문제들을 더 중요하게 인식하고 있었다. 이를 통해 음악중점 고등학교 학생들의 음악 사교육 절감을 위한 개선방향으로 전공실기 수업과 관련된 학생들의 다양한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방안 마련, 체계적이고 효과적인 연습방법의 개발 및 지도, 국가적 차원에서의 꾸준한 관심과 지원을 제안하고자 한다.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research students at music-centered high schools and their perception of extracurricular private instruction. Surveys were distributed to the music classes of three music-centered high schools in South Korea and a total of 227 completed surveys were used in the calculation of the results. In order to examine students’ perspectives on the practicality and benefits of private lessons, the X²-test and T-test for statistical analyses were used and frequencies and percentages were calculated using SPSS version 23.0. The results of the study are as follows. First, results showed that 63.9% of students in music-centered high schools were receiving private lessons, mostly in one to two-hour blocks, once a week. Generally, students paid approximately ₩200,000 per lesson and most received lessons from instructors different from their teachers at school. Second, students who do not receive private education are seeking to benefit from the their school instructors and spending a lot of time in practice on their own. Upon furthermore examination on students’ general perspectives on extracurricular instruction, many expressed discomfort at the burden of such high instruction costs. However, they also acknowledged that private lessons were paramount in their musical education. Despite financial burden, 98.6% of students answered that they would continue receiving lessons, revealing a high rate of dependence on private instruction. Students also expressed that private lessons were essential for acceptance into a high-ranking university. Some other reasons given were the poor quality of lesson environments at their schools, lack of individual attention from their school instructors, and specific admission tips attained from their private instructors that they otherwise would not have received at school. Lastly, when asked regarding the negative effects of private instruction, students responded that financial strains, as well as dependence on their private teacher over their schoolteachers, were the greatest drawbacks with taking lessons outside of school. Even the few students who do not take private lessons were fully aware of these problems. Taking the results of this survey into consideration, the studies show that, in order to reduce diminish students’ dependence on their private instructors over their schoolteachers, music-centered high schools must provide a measure of the diverse needs of the students to satisfy in performance classes, and develop and instruct on efficient practice methods. In order to do so, administration must implement the ongoing attention and support of the national leve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