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도인지장애 노인의 일상생활 경험

Abstract

The prevalence of mild cognitive impairment increases along with worldwide life expectancy. Given the effects of cognitive impairment on the daily life of older adults with mild cognitive impairment, it is necessary to investigate their daily life experiences including healthcare. Applying the grounded theory methodology, this study aimed to explain how older adults with mild cognitive impairment understand their diagnosis in their sociocultural contexts and how they deal with the change in daily life that occur owing to symptoms of mild cognitive impairment in accordance with the flow of time. The researcher recorded and transcribed the interviews verbatim. The analyses were performed and inspired by the grounded theory methodology. A total of 12 older adults with mild cognitive impairment were contacted for in-depth interviews using theoretical sampling strategies. Data analysis involved an iterative process of scanning the data, open coding, axial coding, selective coding, and constant comparisons. The study results generated 64 concepts, 28 subcategories, and 14 categories through open coding. Results revealed that casual condition for the daily life experience of older adults with mild cognitive impairment was “Noticing cognitive decline.” The central phenomenon was “Assigning meaning for diagnosis.” and the contextual conditions that affected the central phenomenon were “Predicting recovery based on previous experience” and “Holding in positive thinking about illness.” The strategies used by the older adults with mild cognitive impairment included “Realizing the importance of efforts to overcome symptoms,” “Forming habits for healthy life,” “Working toward improving brain health,” “Using memory aids,” “Utilizing surrounding external resources,” and “Checking cognitive change.” Results indicated that these strategies were facilitated by two intervening conditions: “Getting support from the family” and “Having a social support network.” The daily life experience of older adults with mild cognitive impairment involved four stages: “Accepting the diagnosis” of mild cognitive impairment and giving meanings to it, “Strengthening the will” by realizing the necessity to take care of themselves and the importance of efforts, “Taking care of one’s body” by using actual strategies, and “Remaining conscious in daily life” by changing current stage of consciousness to one of greater consciousness. The core category that explained the daily life experience of older adults with mild cognitive impairment was “Living daily life with more consciousness.” The daily life cognized by the older adults with mild cognitive impairment involved using many strategies, so that the rest of their lives would not burden others. In conclusion, older adults with mild cognitive impairment in this study lived the conscious daily life to effectively perform strategies for their changed daily life. Consciousness about daily life here refers to the degree of practice in accordance with the activeness, persistence, and regularity. Moreover, this process requires the interest and consideration of family, medical professionals, and society.;평균 수명이 증가하면서 노인층에 유병률이 높은 경도인지장애 노인의 수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어 이에 따른 사회적 관심이 요구된다. 경도인지장애 노인의 인지장애가 일상생활 전반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보면 이들의 건강관리를 포함한 일상생활 경험을 탐색하는 연구가 필요하다. 이에 본 연구는 근거이론 방법을 적용하여 경도인지장애 노인이 사회⋅문화적 맥락에서 진단을 어떻게 인식하고 경도인지장애 증상으로 인한 일상생활의 변화를 시간의 흐름에 따라 어떻게 다루어 나가는지 그 과정을 설명하고자 시도하였다. 연구 참여자는 이론적 표본추출 방법을 적용하여 경도인지장애 진단을 받은 노인 12명을 대상으로 하였으며, 심층 인터뷰를 통해 자료를 수집하였다. 수집된 자료는 Corbin과 Strauss (2015)의 근거이론방법을 적용하여 분석하였다. 자료수집과 분석은 동시에 이루어졌으며 개방코딩, 축코딩, 선택코딩, 지속적 비교분석 방법이 적용되었다. 연구결과 경도인지장애 노인의 일상생활 경험을 설명하는 64개의 개념, 28개의 하위범주, 14개의 범주가 도출되었다. 축코딩 결과 노인은 자신의 인지 능력에 문제가 있음을 알아챘으며, 경도인지장애 진단에 어떤 의미를 부여하는가 하는 중심적인 현상에 따라 일상생활을 대처하는 능력이 달라졌다. 특히 이전의 경험을 통해 극복할 수 있다는 의지와 긍정적인 사고를 가지는 것은 중요한 맥락적 요인이었다. 노인들은 자족하는 삶을 살기 위해 노력하고 남은 인생이 다른 사람에게 짐이 되지 않기 위해 자신을 돌보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경도인지장애 노인의 일상생활 경험 과정은 노인이 경도인지장애 진단을 받고 의미를 부여하는 ‘진단 수용하기’, 자신을 돌보아야할 필요성과 노력의 중요성을 자각하는 ‘의지 다지기’, 실제적으로 전략을 사용하여 노력을 기울이는 ‘내 몸 돌보기’, 기존의 일상생활에서 의식하는 일상생활로 전환하고 유지하는 ‘의식하는 일상생활 유지하기’의 단계를 거쳤다. 경도인지장애 노인의 일상생활 경험을 설명하는 핵심범주는 ‘의식하는 일상생활 살아가기’이었다. 경도인지장애 노인이 의식하는 일상생활은 남은 인생이 다른 사람에게 짐이 되지 않도록 염두에 두며 여러 가지 전략을 이용하는 것이었다. 기억감퇴를 보상하기 위한 방법으로 메모하기, 휴대폰 알람 설정하기, 요리 시 타이머 사용하기 등이 이용되었고 자신의 처지에 맞게 행동을 수정하였으며, 삶의 소소한 부분까지 감사한 마음을 가지는 의식의 변화가 있었다. 결론적으로 본 연구에서의 경도인지장애 노인들은 변경된 일상생활을 위한 전략을 효과적으로 수행하고자 의식하는 일상생활로 살아가고 있었다. 이러한 일상생활을 의식한다는 것은 지속성과 규칙성, 적극성에 따른 실천 정도를 의미하였다. 아울러 이러한 과정에는 가족과 의료진, 사회의 관심과 배려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