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itle
- 해체된 장소와 꿈의 서사들
- Other Titles
- (De-)constructed Places and Narratives of Dreams
- Authors
- 박다솜
- Issue Date
- 2018
- Department/Major
- 대학원 조형예술학부
- Publisher
-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 Degree
- Master
- Advisors
- 우순옥
- Abstract
- 현대 사회는 성과를 만들어내기 위해 성급하게 중심을 만든다. 사회구조 안에서 살아가는 우리들과 모든 사물, 건물, 물질들은 그 중심 주위로 줄 세워지며 자리매김 된다. 본인이 작업을 하고자 하는 것은 그 고정된 자리에서 사라져가는 ‘다름’과 ‘다양성’을 찾고, 그것을 누릴 주체의 힘을 환기하기 위함이다.
꿈은 개인이 경험하고 느낀 현실의 이미지들로부터 출발하지만, 그 이미지들의 조합이 비-물질의 화면에서 이루어지기 때문에 기존의 이미지와 구분되는 새로운 이미지를 창출한다. 즉, 꿈은 익숙한 이미지에서 낯선 이미지를 추출한다. 이러한 꿈의 상상력은 물질들을 분배된 자리에서부터 자유롭게 만들어 부유하게 한다. 본인은 이러한 꿈을 따라 읽으며 그 어법을 익히고, 이 언어에서 우리를 주체로 되돌려놓을 가능성을 찾는다. 따라서 본 논문에서는 현실에 균열을 만들 가능성으로서 꿈을 분석하고, 이 상상력을 현실에 대입한 본인의 사유가 작품에서 드러나는 과정을 서술한다.
본론의 첫 번째 장 ‘완결되지 않은 대상’에서는 꿈과 꿈 같이 변모하는 현실의 대상들에 대해 고찰한다. 프로이트(Sigmund Freud)는 꿈을 억압된 무의식이 펼쳐지는 공간으로 분석했고, 초현실주의는 이러한 프로이트의 이론을 핵심 사상으로 물려받아 꿈의 형식을 새로운 예술의 형식으로 받아들였다. 이 20세기의 이론과 예술 운동을 살펴보며 본인의 작품에서 작동하고 있는 꿈의 성격을 비교, 분석한다. 발터 벤야민(Walter Benjamin)은 초현실주의의 방법론의 핵심을 ‘각성’에서 찾고, 이를 도시와 역사 읽기의 모티프로 사용했다. 꿈에서 깨어나는 순간의 각성처럼 현실을 읽는 이러한 벤야민의 사유를 짚어보며 현실로 확장한 본인의 시선을 설명한다.
본론의 두 번째 장인 ‘완결되지 않는 구성’에서는 중심이 산재해 있어서 완결되지 않는 꿈과 꿈의 시선으로 본 현실을 작업으로 풀어내는 방법론에 관해 서술한다. 자크 데리다(Jacques Derrida)는 우월한 것으로 상정하는 중심 개념들이 사실 반대의 개념처럼 치부되는 주변의 것들에 의존하고 있음을 드러내며 해체하려 했다. 이렇듯 데리다는 지금까지 정의된 개념들은 사실 고정되지 않고 끊임없이 다른 개념들과의 관계에서 그 정의가 연기되는 것이라고 보았는데, 이러한 해체적인 관점을 빌려 중심과 주변의 구획을 불분명하게 하고자 하는 본인의 태도를 설명한다. 이 불분명해지는 중심의 자리를 본인은 ‘여백’이라 일컫고 그 자리에서 작동하는 ‘수사’의 예를 얀 쯔반크마이어(Jan Svankmajer)와 자크 타티(Jacques Tati)의 영상 작업에서 찾아 분석한다. 이어서 원경과 부감을 사용하는 본인의 구성 방식의 근거를 디지털 지도 구글어스(Google Earth)와 게임 심즈(Sims)에서 찾아 살펴본다.
마지막으로 본론 세 번째 장 ‘본인 작품 분석’에서는 위에서 언급한 개념과 방법론이 작품에서 어떻게 드러나고 있는지 구체적으로 살펴본다. 드로잉과 회화는 오랜 기간 예술가들이 사용해온 기본적인 매체들이다. 이 당연하다고 할 수 있는 ‘단상에서 드로잉, 드로잉에서 회화’라는 이행 과정을 자세하게 짚어보는 것은, 비-물질의 대상을 현실에서 구체화하며 생기는 오류들을 생성으로 수용하고 유희로 삼는 본인의 태도를 다시 한 번 명시하고자 하는 것이다. ;The contemporary society tends to hastily fabricate a notion of centricity and abide by it as one standard for producing outcomes; humans, materials, things, buildings are aligned and settled around the center of social structure. My artworks aim to seek after the ‘differences' and ‘diversity’ fading in the places divided and allocated based on the logic of centricity, and recollect the power of subjects who are to righteously enjoy such modes of existence.
Though originated from images of reality experienced by individuals, a dream creates distinctive new images by composing the real ones at an immaterial scene. Dreams, in other words, elicit exotic images from familiar ones. The imagination embedded in dreams unshackle materials from their allotted places in the reality and let them freely float around. With an attempt to translate dreams, I learn the codes and grammars of them, and discover from the language a possibility of recovering a sense of being subject. Hence, this thesis analyzes dreams as a potential making fissures on reality, and elucidates the process through which my imagination on dreams are also applied in viewing the real world.
In Chapter “The Incomplete Object", I Inquire on dreams, as well as dreamlike transformations of real objects. Sigmund Freud understands dreams as a space where the oppressed unconscious is demonstrated, and inheriting Freud's theory, Surrealists applied formal elements of dreams to their artworks. Referring to the psycho-analytic theory and the art movement, I conduct a comparative analysis on aspects of dreams represented in my own works. Walter Benjamin’s thoughts on dreams are also employed in explaining how my perspective reflected in the works can be expanded to the real world as well - through the state of ‘awakening’. Benjamin finds the core of Surrealist methodology from awakening, waking up from sleep, and used the term as a motif in his works of comprehending the cityscape and history.
In Chapter “The Incomplete Composition", I investigate on dreams that do not reach conclusions due to the (de-)constructing and dispersing notion of centricity, as well as on how my perspective motivated by such dreams is applied in viewing and depicting the reality. Jacques Derrida brought the notion of (de-)constructions to explain how the hierarchical superiority of center is in fact dependent on periphery, the notion that has often been regarded in contrast with and thus inferior to center. Likewise, Derrida advocates the (im)possibility of signification, that a signifiée is deferred incessantly in an inter-textual space. Based on Derrida’s idea of (de-)constructions, I explain my attitude of obscuring the division between the center and periphery. Calling the blurred space of center as ‘the void’, I find from films of Jan Svankmajer and Jacques Tati’s, some rhetorical strategies applicable in such a space. Furthermore, in scrutinizing the compositions of my artworks realized by a technique of distant-viewing and overlooking, I survey on Google Earth, the digital map, and The Sims, the game.
Last but not least, Chapter “Analysis on My Artworks” researches in depth how the aforementioned concepts and methodology are demonstrated in my pieces. On my usage of drawing and painting, the traditionally cherished media of artists, I trace the process of production thoroughly - from my thoughts to drawing, then to painting. This is to once again emphasize my attitude of understanding and reinterpreting trials and errors, that occur while concretizing in the reality some immaterial objects, as meaningful creations and amuse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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