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케 드 라 게르의 두 대의 바이올린과 바소 콘티누오를 위한 네 개의 트리오 소나타 연구

Abstract

This thesis is a study on “Four Trio Sonatas for Two Violins and Basso Continuo” by Élisabeth-Claude Jacquet de La Guerre(1665-1729). In order to understand this work, this thesis researches her life, musical works, the history and types of the Baroque sonatas, the early French composers influenced by sonata genre, and analyzes four trio sonatas of her focusing on how the aspects of the Baroque sonata appear. Élisabeth-Claude Jacquet de La Guerre(1665-1729) is a harpsichord player and composer active in France. She was well known as a music prodigy from childhood and patronized by Louis XIV. Moreover, she was praised by contemporary critics and recognized throughout her lifetime for playing and composing. Trio sonata and solo sonata established by Arcangelo Corelli (1653-1713) were main genres for composers in the Baroque period. These genres spread to the major music centers in Europe and French composers began to compose them after they arrived in France in the late seventeenth century. Jacquet de La Guerre was also interested in those new genres and composed them. She composed twelve sonatas in total: two of solo violin sonatas and four of trio sonatas remaining in manuscripts around 1695, and six of solo violin sonatas published in 1707. These works are one of the early sonatas in France and she is a pioneer of this genre in France. All of Jacque de la Guerre’s trio sonatas follow the typical movements of church sonata (sonata da chiesa), alternating between slow and fast movements. With the exception of the fifth movement of Sonata II in C minor, which employs a ternary form, each movement primarily relies on imitative texture with no typical forms such as binary or ternary. The fact that the movements do not have any typical forms and proceed mainly with imitation counterpoint well represents that trio sonata was influenced by the polyphonic music of the Renaissance period. On the other hand, the use of functional harmonies and tonality well shows the musical features of the Baroque. Despite the use of functional harmonies, however, the fact that appears neither the tonal plan nor chordal hierarchy is the typical feature of the middle Baroque.;엘리자베스 클로드 자케 드 라 게르(Élisabeth–Claude Jacquet de La Guerre, 1665-1729)는 바로크 시대 프랑스에서 활동했던 하프시코드 연주자이자 작곡가이다. 어릴 때부터 음악 신동이었던 그녀는 루이 14세(Louis XIV, 재위1643-1715)의 장기적인 후원을 받고 당대의 평론가들에게 찬사를 받는 등 연주와 작곡에 있어 평생 동안 인정을 받았다. 자케 드 라 게르가 활동하던 17세기 후반의 프랑스에 이탈리아의 소나타 장르가 유입되면서 프랑스 작곡가들도 소나타를 작곡하기 시작하였다. 특히 이탈리아 작곡가 아르칸젤로 코렐리(Arcangelo Corelli, 1653-1713)에 의해 확립된 트리오 소나타와 솔로 소나타 장르가 크게 유행하였는데, 이에 영향을 받은 자케 드 라 게르는 총 12개의 소나타 작품들을 남겼다. 이 중 <두 대의 바이올린과 바소 콘티누오를 위한 네 개의 트리오 소나타>는 1695년경에 작곡되었으며 필사본으로 남아있다. 자케 드 라 게르의 트리오 소나타는 모두 교회 소나타의 악장 구성을 따라 느린 악장과 빠른 악장이 교대로 이어진다. Sonata II in C minor의 제5악장을 제외하면 각 악장은 모두 전형적인 형식 없이 주로 모방적 짜임새를 위주로 진행되는데 이는 르네상스 시대의 다성 성악음악의 영향을 받은 트리오 소나타의 면모를 잘 나타낸다. 반면 기능적인 화성과 조성의 사용은 바로크 시대의 모습을 잘 보여주는데, 기능화성의 사용에도 불구하고 뚜렷한 조성계획이나 화성의 연장이 등장하지 않는 것은 전형적인 바로크 중기의 형태이다. 또한 교회소나타임에도 불구하고 각 소나타 모두 아리아라고 명시된 악장을 포함하고 있는 점, 그리고 모방적 짜임새를 자주 사용하여 화려한 느낌을 주는 점은 오페라의 영향을 받은 프랑스 바로크 소나타의 모습을 잘 보여준다. 본 논문은 자케 드 라 게르의 작품 <두 대의 바이올린과 바소 콘티누오를 위한 네 개의 트리오 소나타>의 이해를 위하여 자케 드 라 게르의 생애와 작품, 바로크 시대 소나타의 역사와 유형, 그리고 프랑스 초기 소나타 작곡가와 특징에 대하여 알아보고 마지막으로 그녀의 네 개의 트리오 소나타에 바로크 소나타의 특징이 어떻게 나타나는지 분석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