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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예술영화의 ‘행동’과 ‘감정’ 분석

Title
북한 예술영화의 ‘행동’과 ‘감정’ 분석
Other Titles
Analysis on ‘praxis’ and ‘affectus’ in the North Korea art movies
Authors
김정수
Issue Date
2018
Department/Major
대학원 북한학과
Publisher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Degree
Doctor
Advisors
최대석
Abstract
본 연구의 목적은 북한의 문화정책을 살펴보고 김정일과 김정은 정권 초기 예술영화의 ‘행동(praxis)’과 ‘감정(affectus)’을 비교분석하면서 정치사회적 의미를 규명하는 것이다. 이로서 본 연구는 김정일과 김정은 정권 초기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발견할 수 있었으며 북한 당국과 북한 주민의 숨겨진 욕망을 포착할 수 있었다. 먼저 문화정책에서는 지속과 변화 모두가 나타난다는 것을 발견했다. 지속은 ‘사회주의 체제 수호’와 ‘수령형상화’라는 측면이다. 북한 문예정책에서 체제수호와 우상화는 정권 수립 이후부터 현재까지 지속되는 요소이다. 김정일과 김정은 정권 초기도 예외가 아니며 이 두 요소는 북한의 어떤 시기에도 예술 창작의 핵심 주제이자 소재라 하겠다. 그러나 변화적 요소도 분명 나타난다. 김정일 시대에는 ‘최고 지도자의 덕성’에 초점을 두고 ‘민족’을 강조했다면, 김정은 시대는 ‘최고 지도자의 영웅성’에 초점을 두고 ‘과학화와 현대화’를 강조한 점이다. 김정일 정권 초기에는 경제적 위기로 원자화되는 북한 사회를 통합하기 위해서, 김정은 정권 초기는 정통성 확립과 사회주의 문명강국을 실현하기 위해서라고 하겠다. 다음 본 연구는 예술영화의 “행동”과 “감정”을 분석해보았다. 먼저 “행동”을 ‘이항대립’으로 분석하여 김정일과 김정은 시대가 공통적으로 ‘개인 욕망’ 보다 ‘집단 욕망’ 을 강조한다는 것을 발견했다. 차이점이라면 이를 위해 김정일 시대에 ‘의리’를 강조했다면 김정은 시대는 ‘돈에 대한 경계’를 강조했다는 것이다. 김정일 시대에는 경제난으로 인한 북한 주민의 이탈현상 때문인 것으로 보이며, 김정은 시대는 ‘당’보다 ‘돈’을 우선시하는 북한 주민의 의식 변화 때문이라 하겠다. 다음은 예술영화를 ‘발견, 반전, 플래시백’으로 분석하여 김정일과 김정은 시대 모두 ‘최고 지도자 기억’을 강조한다는 것을 발견했다. 차이점은 김정일 시대에 ‘최고 지도자의 명령’기억에 초점을 두었다면, 김정은 시대는 ‘김정일 효성’과 ‘김정숙 영웅성’을 강조한다는 것이다. 김정일 시대 ‘긴장감’의 조성은 외부세계에 대한 방어심을 높여 체제 유지를 도모하고자 하는 의도로 볼 수 있으며, 김정은 시대 선대 지도자의 효성과 영웅성 강조는 김정은 정통성 확립의 일환으로 볼 수 있겠다. 다음 예술영화를 ‘인물의 자서전, 목표와 심층’으로 분석하여 김정일과 김정은 시대 모두 인물의 심층에 최고 지도자가 자리한다는 것을 발견했다. 다만 김정일 시대 인물의 심층에 최고 지도자뿐 아니라 ‘민족’도 자리하는 반면 김정은 시대는 ‘최고 지도자’만이 자리한다는 것이 차이점이다. 김정은 시대에는 ‘최고 지도자’에 대한 충성이 ‘민족’에 대한 충성보다 절실했던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김정은 시대에 정통성 확립이 시급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한편 “감정”을 ‘서사 구조’로 분석했을 때에는 김정일과 김정은 시대 모든 영화에서 공통되는 패턴이 나타난다는 것을 발견했다. 김정일과 김정은 시대 영화는 모두 기승전결의 구조를 취하면서 관객의 감정이입을 유도한다. 관객의 이성을 자극하지 않는 것이다. 다만 김정일 시대에 ‘설화’를 활용하여 직접적 감정자극을 모색했다면 김정은 시대는 음악을 활용해서 간접적 감정자극을 모색한다는 점이 차이라 하겠다. 다음 예술영화를 ‘주제가 선율’로 분석했을 때에는 김정일 시대에는 단조와 전통 음계를 활용하여 관객의 애(哀)를 자극했던 반면 김정은 시대는 장단조를 혼용하여 다소 밝은 느낌을 주는 것을 발견했다. 외부 문화 유입으로 북한 주민의 취향이 변화했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다음 예술영화를 ‘시나리오 감정어휘’로 분석했을 때에는 김정일 시대에는 애(愛), 희(喜), 애(哀), 구(懼)가, 김정은 시대에는 애(愛), 희(喜), 구(懼), 애(哀)가 가장 많이 사용되는 감정어휘인 것을 발견했다. 김정일과 김정은 시대 모두 최고 지도자에 대한 애희(愛喜)의 강박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김정은 시대에 애(哀)가 김정일 시대에 비해 상대적으로 감소하고 구(懼)와 노(怒)가 증가하는 양상이 포착되었다. 김정은 시대 애(哀)의 감소는 신파적 정서를 탈피하고자 하는 시대적 흐름에서, 노(怒)의 증가는 북한 당국의 ‘자본주의 문화 봉쇄’지침의 영향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이제 김정일과 김정은 시대를 정치사회적 맥락에서 살펴보며 의미를 찾아보기로 한다. 김정일과 김정은 시대는 공통적으로 동화를 통해 관객의 능동성을 소멸하며, 북한 주민이 스스로 죄책감을 갖도록 유도하고, 집합기억을 재생산한다. 북한 주민의 능동성 소멸은 북한 당국이 주조하는 감정의 내면화를 가져온다. 또한 죄책감은 북한 주민의 특정한 행동을 방지하는데 유용하며 집합기억은 공동체의 연대를 강화하고 일체감을 부여하는데 유용하다. 김정일과 김정은은 과거를 경험하지 않은 세대와 더불어 체제를 유지하고 정당성을 설득하기 위해 죄책감과 집합기억을 중요 요소로 활용한다고 하겠다. 동시에 변화도 분명 존재한다. 김정일 시대에 비해 김정은 시대에 관료에 대한 비판이 나타나고 영화적 표현이 증가한다는 점이다. 김정은 시대에는 미세하지만 ‘군 관료’의 실적제일주의에 대한 비판, ‘보안원’의 권위적 태도에 대한 불만, 과제를 맞추어 출세하려는 ‘관료’에 대한 불만이 분명 나타난다. 김정은 정권 첫해에는 젊은 지도자와 사회 변화에 대한 북한 주민의 기대감이 존재했다고 하겠다. 또한 김정은 시대에 헐리우드 영화적 표현이 나타나는 것은 북한이 외부 세계에 대한 경계를 아무리 강조해도 ‘기술’적 측면에 있어서는 외부 세계를 수용할 수밖에 없는 현실을 잘 보여준다고 하겠다. 헐리우드 영화적 표현은 영화의 재미를 위해서도 유용하므로 북한은 북한 주민의 관심을 끌기 위해 스스로가 경계하는 자본주의적 표현을 의식적 또는 무의식적으로 수용할 수밖에 없다고 하겠다. 다음은 경계대상과 경계내용의 전환이다. 김정일 시대 교정대상 인물이 북한의 전체 주민이었던 반면 김정은 시대에는 관료로 전환한다는 것을 발견했다. 김정일 시대에는 경제난으로 북한의 모든 계층과 세대에서 모든 북한 주민이 생존을 위해 방사하고 있었으므로 특정 계층만을 교정대상으로 놓을 수 없었다고 하겠다. 반면 경제적 측면에서 상대적으로 안정된 김정은 시대에는 김정은이 기득권 계층을 누르고 정치적 안정을 도모하는 것이 시급했기 때문에 교정대상이 관료로 모아졌다고 하겠다. 이를 토대로 본질적 측면에서 조금 더 논의를 전개해보기로 한다. 영화를 통해서 볼 때 김정일과 김정은 시대 북한 당국이 경계하는 것의 본질은 북한 주민의 ‘욕망’인 것으로 보인다. 특히 김정은 정권 초기 경계 대상은 ‘개인의 욕망’이다. 김정일 시대에도 개인의 욕망에 대한 경계가 있었지만 김정일 시대 개인의 욕망은 가족이나 직장과 관련된 것이었다. 사랑하는 남편과 같이 살고 싶은, 자신의 작업반이 칭찬을 받고 싶은, 가족과 같이 살고 싶은 욕망 등이 김정일 시대 영화에 나타나는 북한 주민의 욕망이었다. 그런데 김정은 시대의 욕망은 결이 다르다. 김정은 시대 영화에 나타나는 욕망은 ‘가족의 욕망’과 관련되기보다는 ‘나’와 관련된다. ‘나’의 화려한 생활, ‘내가’ 주목받고 싶은 욕망, ‘내가’ 출세하고 싶은 욕망이다. 이를 단순히 명예욕이나 권력욕이라는 말로 일반화하지 말자. 이것을 모두 포괄하는 보다 근원적인 욕망을 찾는다면 그것은 ‘나의 기쁨’이 아닐까? 인간의 욕망을 ‘욕구에 의식이 더해진 것’으로 이해한다면 인간은 살아있는 한 욕망한다. 김정일 시대 경제난이 김정은 시대에 어느 정도, 또는 완전히 해결되었다고 해서 ‘기쁨’에 대한 북한 주민의 욕망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결핍이 없어도 더 커다란 완전성으로 이행하고 싶은 욕망, ‘기쁨’에 대한 욕망은 불멸인 것이다. 따라서 현재 북한의 특징을 압축하여 표현하면 기쁨을 욕망하는 북한 주민, 슬픔을 주조하는 북한 당국, 기쁨에 대한 북한 주민의 욕망을 수용할 수밖에 없는 북한 예술계가 엉켜있는 ‘감정과잉’ 국가라 하겠다.;The purpose of this research is to observe the cultural policy of North Korea and trace its sociopolitical significances with due regard to comparison analysis on 'praxis' and 'affectus' in their early-regime-period art movies. Thanks to this research, we could find out what are the common and different aspects of those two regimes (Kim, Jungil and Kim Jungeun), and the hidden desires of North Korean Authorities and people. First of all, we could see that both continuity and change appears simultaneously in the cultural policies. The continuity is applied to 'socialism system protection' and 'imagery work for Super Boss'. In the cultural policy of North Korea, system protection and imagery work are the continuous and continual essential elements lasted since their establishment of political power. There is no exception in Kim, Jungil and Kim, Jungeun regimes and must be the major theme and material for North Korean arts at any period. However there are apparent changes as well. In Kim, Jungeun's era, they emphasize 'the scientification and modernization' focussing 'Heroic Super Boss' whereas in the Kim Jungil's era, they put 'the people' first focussing 'Wise Super Boss'. Maybe it comes from their needs in each regime; Kim, Jungil was targeting reunification of atomized society at the economic crisis, and Kim, Jungeun was focussing legitimacy security and powerful socialism country. Next, this research will analyze 'praxis' and 'affectus' of art movies. According to binomial opposition view analysis. we could assume both regimes are emphasizing group desire prior to individual one even they have slight diffrence that Kim, Jungil valued 'loyalty' whereas Kim. Jungeun put 'caution to money' first. This difference comes from their periodic situations; people breakaway due to economic difficulties in Kim, Jungil's era and people's change of awareness about 'money rather than party'. And with 'recognition', 'reversal of situation' and ‘flashback' analysis, we find out that in both regime periods they are emphasizing 'Super Boss's Memory'. Kim, Jungil focusses on memory of 'Super Boss's Orders' and Kim, Jungeun is interested in memory of 'Filial Kim Jungil and Heroic Kim Jungsuk'. 'Tension increasing' in Kim, Jungil's era intends to call defensive attention against the outside world in order to secure their system, and 'emphasizing loyalty and heroic actions of former Super Boss intend to secure his legitimacy. And 'autobiographical, objectives and in-depth' analysis tells us that 'Super Boss' is supposed to be on top depth of all characters in North Korea. Only differnce between two regimes is that there would be people together with 'Super Boss' in Kim, Jungil's era but not in Kim, Jungeun's era (He is the only one in the depth). It explains that Kim' Jungeun may be more desperate for the loyalty to 'Super Boss' rather than people to secure his legitimacy. On the other hand, analyzing 'affectus' with 'epic structure' gives us one common pattern all over the movies throughout two regime periods. All those movies in that periods, they induce empathy with having four steps in composition( introduction, development, turn and conclusion) which means they are not stimulating audiences' rationality. In Kim' Jungil's era, they seek direct appeal using 'Selwha' whereas in Kim' Jungeun's era, they do indirect appeal using 'music'. When we analyze theme songs, we could find that Kim, Jungil tries to touch sorrows of the audience with minor tones and traditional scales but Kim, Jungeun keeps relatively brighter atmosphere with mixing minor and major tones which might cause from taste changes of North Korean people by the inflow of outside cultures. And scenario emotion vocabulary analysis tells us that 'love, joy, sorrow, fear' for Kim' Jungil's era and 'love, joy, fear, sorrow' for Kim, Jungwun's era are the most frequent used emotion vocabulary in consecutive orders. It seem to be obsession to 'love and joy' ove Kim, Jungil and Kim, Jungeun both eras. However in Kim, Junheun's era, 'sorrow' is shown relatively less than in Kim, Jungil's era and 'fears and rages' are shown more. Less 'sorrows' show periodic trend to outgrow from the melodramatic emotions and more 'rages' reflect North Korea Authority's blocking policy against capitalism. And now we look for sociopolitical meanings of both regimes. Both regimes try to put out of audience activity by the assimilation, induce to feel guilty by themselves and reproduce the collective memories. Extinction of audience activity brings emotion internalization cast by North Korea Authority. The feeling of guilty comes very handy to prevent a specific 'praxis'. And the collective memories are very useful to strengthen community bond and grant sense of unity to North Korean people. Therefore they utilize the feeling of guilty and collective memories as major elements to secure their system and legitimacy. Of course there must be some changes simultaneously. There are some criticism over bureaucracy and cinematic expressions. Imperceptibly but apparently criticism against performance-first policy of military bureaucrats, complaints against authoritarian attitudes of security officers, and resistance against aspiring goal-oriented bureaucrats. It means in the beginning of Kim, Jungeun regime there must have been a certain expectation towards younger leader and social changes. And hollywood style movie expressions would reflect their actual limit to accept outside world somehow technically even how severely they try to avoid them. Hollywood style movie expressions are useful for cinematic fun so they have no other choice to accept them, whether consciously or not, in order to attract North Korean peoples' interests. And we notice the object and contents for their watch have been changed. In Kim, Jungil's era, targets for correction were actually all of North Korean people. but in Kim, Jungeun's era, they have been switched to 'bureaucrats'. It seems obviously impossible to target a specific group for correction in Kim, Jungil's era due to economic difficulties to put almost all North Korean people to pasture. On the contrary, with relatively stable economic situation, Kim' Jungeun may have urgent mission to have stable political security over the establishment. Based upon these facts, we could develop this research essentially further. Through movies, we would say the essential main that they keep watching is 'desires' of North Korean people. Especially the early target of Kim, Jungeun regime is 'individual desire'. There had been also alerts against individual desire in Kim, Jungil's era, but they were mostly related to family or job matters. Wishes to live together with beloved husband, to have compliments to their own work groups, and to live together with their own family were desires shown in the movies in Kim, Jungil's era. However that of Kim, Jungeun's era seems to be quite different essentially. The desires in these movies are rather related to 'I' than to 'family'. Here are 'my colorful life', 'my I-centered desire', and 'my successful career'. Do not generalize these desires as will to power or desire for honors. Could we say 'my joy' out of all wishes embracing these desires? If we find wish means being conscious of his own desire, we could say human being must have wishes as long as he is alive. Better or even best economic solution can not make all desires for 'joy' disappear all of sudden. Even we do not lack anything, we would have 'wishes' to move on to bigger perfection. The desire to 'joy' would be eternal. So if we sum up all facts and situation to express the characteristics of North Korea, we could say North Korea is 'emotional excess' state which includes North Korean people who wish their 'joys', North Korean Authorities who cast 'sorrows' and North Korean art groups who are supposed to accept their people's wish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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