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박성향 아동의 정서완화를 위한 미술치료 사례연구

Abstract

본 연구는 강박성향으로 인해 심리적 어려움을 겪는 아동의 미술치료 단일사례연구로 미술치료가 강박성향을 보이는 아동의 정서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보고자 하는데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해 강박성향을 보이는 12세 남아를 연구 대상자로 선정하고, 2017년 6월 14일부터 2017년 11월 8일까지 주 1회 60분씩 총20회기에 걸쳐 미술치료를 진행하였다. 자료수집은 녹음기록을 전사한 내용, 작품과정 및 작품사진, 연구자의 관찰일지, 미술치료 회기 분석, 사전사후 면담, 수퍼비젼 자료, 등을 참고하여 분석하였다. 측정도구로는 아동청소년 행동평가척도(CBCL6-18)검사를 이용하여 사전사후 양적 변화를 비교 분석하였으며, 그림검사 도구로는 동적 가족화(KFD)를 실시하여 사전사후 변화를 비교 분석 하였다. 다양한 자료를 바탕으로 치료진행 단계별로 대상아동의 강박성향 및 정서변화를 관찰 하였으며 본 연구를 통해 분석한 결론은 다음과 같다. 첫째, 안전한 돌봄의 미술치료 환경을 통해 강박성향 아동은 연구자와 안정적인 정서적 상호작용을 경험하고, 부정적 정서들을 건강하게 표출, 해소함으로써 불안, 위축, 우울 등의 부정적 정서가 완화되었다. 둘째, 미술치료를 통해 강박성향 아동의 정서적 안정이 이뤄짐에 따라 자기개방이 가능해졌으며, 직면한 문제의 대처방안을 스스로 모색해 보는 과정을 통해 자기인식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셋째, 미술치료를 통해 강박성향 아동은 다양한 매체를 활용하여 상징적 이미지의 탐색 및 자신의 왜곡된 사고를 확인하였으며, 이러한 과정을 통해 강박과 관련된 막연한 불안감과 두려움을 해소함으로써 강박성향이 완화 되었다. 이와 같이 강박성향의 아동은 안전한 돌봄의 미술치료 환경을 통해 부정적 정서를 건강하게 표출, 해소함으로써 불안, 위축, 우울 등의 부정적 정서가 완화 되었다. 또한 정서적 안정이 이뤄짐에 따라 자신의 왜곡된 사고를 확인하고 대처방안을 스스로 모색해 보는 과정을 통해 강박적 사고와 행동이 완화 되었으며, 이는 긍정적 자아상 확립에 영향을 주었다. 따라서 미술치료가 강박성향을 보이는 아동의 정서 및 강박증상 완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음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더불어 강박증상의 만성화 및 이후 다른 심리적 장애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은 강박성향 아동의 미술치료를 진행함에 있어 효과적인 치료개입을 위한 기초자료로 쓰일 수 있기를 기대한다.;This is a single case study on art therapy for a child with psychological problems related to an obsessive tendency to determine how art therapy affected the emotions of a child with an obsessive tendency. Art therapy was provided to a 12-year-old obsessive boy in a total of 20 sessions, 60 minutes per session, a session weekly from June 14 to November 8, 2017. For data collection, the transcripts of records, the photos of the art-making process and works, the researcher's observation journal, the sessions of art therapy, pre- and post-therapy interviews, and the supervision were analyzed. The Child Behavior Checklist (CBCL6-18) was used to make comparative analysis of the quantitative changes and Kinetic Family Drawing (KFD) was used to make comparative analysis of the changes after the therapy. Diverse data were used to observe the child's obsessive tendency and emotional changes by stages; from the analysis, the following conclusion was drawn: First, the environment of art therapy with safe care allowed the obsessive child to experience emotionally stable interactions with the researcher, expressing negative emotions in a healthy way, and the symptoms of anxiety, withdrawal, and depression have been reduced. Second, art therapy made the obsessive child emotionally stable, enabled him to open himself, and positively affecting his self-awareness. Third, art therapy allowed the obsessive child to use various media to explore symbolic images and identify his distorted way of thinking, removing vague apprehension and fear related to obsession, and relieving his obsessive tendency. The environment of art therapy with safe care allowed the obsessive child to express and relieve negative emotions in a healthy way and reduce negative emotions, including anxiety, withdrawal, and depression. It is believed that the emotional stability enabled him to relieve his obsessive thinking and behavior and establish positive ego-image by identifying his distorted way of thinking and by developing a plan for coping with it. This study confirmed that art therapy positively affected the emotions of an obsessive child and the reduction in his obsessive symptoms and is expected to provide basic data that could help make a therapeutic intervention effectively in giving art therapy to obsessive children, who are very likely to see their obsessive-compulsive disorder become chronic and develop into other psychological disorde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