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불링 상황에서 대학생의 주변인 행동 의도 분석

Abstract

The purpose of the study is to investigate if there’s difference in the cyberbullying bystander behavior(bully-following, defending, outsider behavior) in accordance with anonymity context(acquaintance context vs. anonymous context). Another purpose is to examine how intrapersonal, interpersonal and contextual factors predict cyberbullying bystander behaviors. For this research, 426 participants who are university students in Korea were asked to fill out a questionnaire which consisted of Interpersonal Reactivity Index(IRI), Mechanism of Moral Disengagement, Experiences in Close Relationships Scale-R(ECR-R) and cyberbullying bystander behavior scale. The data were analyzed with paired sample t-test, Pearson’s correlation, and standard multiple regression by SPSS 19.0. The results of the study are as follows: 1. There are significant differences on defender behavior and outsider behavior in accordance with anonymity context. 2. In both acquaintance and anonymous context, cognitive empathy predicts defending behavior positively and moral disengagement predicts bully-following and outsider behavior positively. 3. Only in acquaintance context, attachment anxiety predicts bully-following behavior positively. In addition, attachment avoidance predicts defending behavior negatively and predicts outsider behavior positively.;사이버 불링은 전통적 괴롭힘(오프라인에서 벌어지는 또래 괴롭힘)처럼 개인에게 심각한 고통을 주며 그 중 20대의 사이버 불링 경험은 중·고등학생과 비슷하거나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전통적 괴롭힘 연구에서는 이러한 괴롭힘을 방지할 수 있는 요인으로 괴롭힘을 직·간접적으로 목격한 주변인에 대한 개입이 중요하게 다루어지고 있다. 이는 사이버 불링도 마찬가지일 수 있기에 주변인 행동(동조, 방어, 방관) 의도에 어떤 변인이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보는 것은 사이버 불링을 막기 위한 개입에 도움이 될 것이다. 본 연구에서는 전국의 4년제 대학교에 재학중인 대학생 426명을 대상으로 사이버 불링 주변인 행동 의도에 대해 알아보았다. 사이버 불링 주변인 행동 의도에 미치는 요인으로 개인내적 요인으로는 공감의 하위요인과 도덕적 이탈, 대인관계적 요인으로 성인애착의 하위요인, 그리고 맥락적 요인으로 익명성 여부를 알아보았다. 익명성 여부(지인 관계, 익명 관계)에 따라 두 가지 사이버 불링 상황을 분리하여 주변인 행동 의도를 측정하였으며, 각 관계에 따른 주변인 행동 의도(동조, 방어, 방관행동)에 차이가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대응표본 t 검정을 실시하였다. 이후 변인 간 관계를 알아보기 위해 상관분석을 실시하였고, 익명성 여부에 따라 개인내 요인, 대인관계적 요인이 주변인 행동 의도에 달리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보기 위해 지인 관계와 익명 관계를 분리하여 표준 중다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익명 관계보다 지인 관계에서 방어행동 의도 점수가 높게 나타났으며, 지인 관계보다 익명 관계에서 방관행동 의도 점수가 높게 나타났다. 동조행동 의도에서는 익명성 여부에 따라 유의미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둘째, 익명성 여부에 따라 주요 변인들이 동조, 방어, 방관행동 의도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보기 위해 표준 중다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연구 결과 심각도는 지인·익명 관계 모두에서 동조행동 의도는 부적으로 예측하였고, 방어행동 의도를 정적으로 예측하였다. 성별은 지인관계에서 동조행동 의도만을 예측하였다. 지인·익명 관계 모두에서 도덕적 이탈이 동조행동 의도를 정적으로 예측했으며, 지인 관계에서 애착불안은 동조행동 의도를 정적으로 예측했다. 또한 지인·익명 관계 모두에서 인지적 공감은 방어행동 의도를 정적으로 예측했으며, 지인 관계에서 애착회피는 방어행동 의도를 부적으로 예측했다. 지인·익명 관계 모두에서 도덕적 이탈이 방관행동 의도를 정적으로 예측했으며, 지인 관계에서 애착회피는 방관행동 의도를 정적으로 예측했다. 연구 결과를 종합해보면, 사이버 불링 상황을 심각하다고 지각할수록 대학생은 동조행동 의도는 덜 보이고 방어행동 의도는 더 나타내는 것으로 보이며, 남학생일수록 지인관계에서 동조행동 의도를 더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이버 불링 주변인은 익명 관계의 상황에서 방어행동 의도를 덜 보이고, 방관행동 의도를 더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대학생들이 자신의 정체가 드러나고 대면한 상황에서는 사이버 불링 피해자를 더 방어하지만, 익명의 상태에서는 보고도 방관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또한 익명·지인 관계 모두에서 도덕적 이탈은 동조, 방관행동 의도를 예측하였는데, 도덕적 이탈이 높게 나타날수록 사이버 불링에서 부정적 주변인 행동을 할 가능성이 높을 수 있다. 인지적 공감 역시 익명·지인 관계 모두에서 방어행동 의도를 예측하였는데 인지적 공감이 높을수록 긍정적 주변인 행동을 할 가능성이 높다. 한편 성인애착은 지인 관계에서만 주변인 행동 의도를 예측하였는데, 애착불안이 높을수록 동조행동 의도가 증가하였고, 애착회피가 낮을수록 방어행동이, 애착회피가 높을수록 방관행동 의도가 증가하였다. 즉, 성인애착은 이미 오프라인에서 알고 있는 관계일 때, 사이버 불링 주변인 행동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인이며 안정적인 성인애착을 형성하는 개입으로 온라인 행동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음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