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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stract

본 논문은 2016년 5월 28일 김영의홀에서 열렸던 이화여자대학교 음악대학 오르간 전공 허신아의 석사과정 졸업연주회 프로그램에 대한 연구이다. 연주회 프로그램은 작품이 작곡된 시대에 따라 바로크, 낭만, 현대 순으로 요한 파헬벨(Johann Pachelbel, 1653-1706)의 「샤콘느 F단조(Chaconne f minor)」, 요한 세바스찬 바흐(Johann Sebastian Bach, 1685-1750)의 「트리오 소나타 3번 D단조, BWV527 (Trio Sonata No.3 in d minor, BWV527)」, 세자르 프랑크(César Franck, 1822-1890)의 「그랑 피스 심포니, Op. 17 (Grand Pièce Symphonique, Op. 17), 막스 레거(Max Reger, 1873-1916)의 「서주와 파사칼리아 D단조 (Introduction and Passacaglia in d minor)」, 나지 하킴(Naji Hakim, 1955-)의「두 개의 주제에 의한 변주곡 (Variations on Two Themes)」 다섯 곡이 구성되었다. 독일 중남부지방에서 활동한 바로크 시대 작곡가 파헬벨의 「샤콘느 F단조」는 페달(Pedal)에서 주제가 등장하며 건반에서 변주가 21번 진행된다. 이 곡은 바로크 시대의 주법인 논 레가토(Non-Legato)로 연주할 수 있으며 음색은 부드러운 플룻 계열로 시작하여 차례대로 뮤테이션(Mutation), 높은 음역, 그리고 리드(Reed) 음색을 추가하거나 건반을 이동하여 음량 및 악상이 점점 커지게 할 수 있다. 바흐는 그의 아들 빌헬름 프리데만 바흐(Wilhelm Friedemann Bach, 1710-1784)의 쳄발로(Cembalo) 테크닉 교육을 위해 여섯 곡의 트리오 소타나를 작곡하였는데 이 작품집에는 그가 영향을 받은 북독일, 프랑스, 그리고 이탈리아의 특징들이 나타난다. 「트리오 소나타 3번」은 이탈리아 콘체르토의 형식을 따라 빠르게-느리게-빠르게의 3악장 구성이며 세 성부가 모두 독립적인 성부 역할을 한다. 1악장과 3악장은 주제 제시를 할 때 모방 기법의 작은 푸가적 형태를 보이며 2악장에서 나타나는 자유로운 선율과 다양한 장식음은 프랑스의 갈랑 양식(Galant Style)을 보여준다. 이 곡의 연주법으로 1악장과 3악장은 논 레가토로 연주할 수 있으며 2악장은 울림이 적은 김영의 홀에서 레가토(Legato)로 선율의 움직임을 표현하였다. 1악장의 음색은 플룻을 사용하여 양 손 음역이 차이 나게 조합하였다. 2악장은 상성부에 오보에 솔로 음색을 사용하였으며 왼손과 페달은 플룻과 스트링 음색을 같이 사용하였다. 3악장은 춤곡의 리듬을 표현하기 위해 높은 음역 음색을 더하였고 페달에 4´을 넣었다. 프랑스 교향악 악파의 선구자인 프랑크의 「그랑 피스 심포니, Op. 17」는 까바이예 꼴(Cavaillé-Coll) 오르간의 도움으로 탄생한 최초의 오르간 교향곡이다. 이 작품은 순환형식이 사용되어 하나의 주제가 작품 전체에 걸쳐 등장한다. 이 곡을 연주할 때에는 낭만 시대의 주법인 레가토를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연속하는 화성 진행에서는 울림이 적은 김영의 홀에서 악보에 지시된 것보다 길이를 길게 할 수 있다. 음색은 프랑스 낭만 시대의 관현악적인 조합을 이루도록 저음역 음색과 리드 음색, 특히 오보에를 자주 사용하였다. 레거는 독일 후기 낭만 시대의 절정을 이룬 작곡가이다. 그의 「서주와 파사칼리아 D단조」는 바로크 형식 속에 현대적 화성이 사용된 곡이다. 서주에서는 풍부한 화성 진행이 명료하게 들리도록 연주자는 내성의 움직임 사이에 공간을 두었다. 파사칼리아 주제는 페달에서 등장하는데 이는 레가토로 연주하였으며 건반에서는 변주의 리듬에 따라 레가토와 논레가토를 함께 사용하였다. 음색은 변주가 진행될수록 증가하는 음량을 표현하기 위해 가장 작은 소리 8´부터 시작하여 점차 높은 음역 및 리드 음색을 추가하였다. 하킴은 현재 프랑스에서 활동하는 오르간 연주자이자 작곡가이다. 그의 작품 「두 개의 주제에 의한 변주곡」은 찬송가 선율이 주제로 등장하며 작곡가 고향의 민속 선법과 함께 변주된다. 총 열 두 개의 변주는 조성, 형식, 셈여림, 속도, 음색 등으로 각각 특색 있게 표현되었다. 경쾌한 춤곡 분위기를 나타내는 이 곡을 효과적으로 연주하기 위해 레가토와 스타카토, 테누토, 글리산도 등의 주법을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음색조합은 악보의 지시에 따라 다양한 리드 음색으로 곡에 색채감을 더할 수 있다.;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understand the pieces performed by Shina Heo in her graduation recital held at Kim Young Ui Hall, Ewha Womans University, on 28th of May 2016. The recital program featuring five classical era pieces was arranged in chronological order of composers, beginning with the Baroque to the Modern period: Chaconne f minor by Johann Pachelbel, Trio Sonata in d minor, BWV527 by Johann Sebastian Bach, Grand Pièce Symphonique, Op. 17 by César Franck, Introduction and Passacaglia in d minor by Max Reger, and Variations on Two Themes by Naji Hakim. Johann Pachelbel, who was among the most eminent composers of the Baroque period, was thoroughly respected for the music he created throughout his career in southern regions of Germany. The recurring melodic line that is held in pedal in his Chaconne f minor incorporates four measures, accompanied by twenty-one sets of keyboard variations. This piece is played for non-legato, starting with a soft flute tone, which then gradually increases in volume with the addition of mutation tone, high pitch tone and reed tone one after another. Johann Sebastian Bach, the composer of Trio Sonata No. 3 in d minor, BWV527, had originally written the piece for the purpose of cembalo training for his son Wilhelm Friedemann Bach (1710-1784). Trio Sonata No. 3 consists of three movements arranged in the Italian standard structure of fast-slow-fast. Throughout the first movement, imitation figure recurs in the hand keyboard, yet the melodic line changes to gallant style with start of the second movement. The structure of third movement remains relatively identical to the first movement; however, there is one exception – the pedal plays a role in basso ostinato. In the first movement, its tone combination adheres to the flute tone. The second movement presents its solo melody with oboe sound. In the last movement, two keyboards have different tones, as the flute tone is accompanied by addition of high pitch tones. These diverse tones contribute to bright mood of the three movements. Grand Piece Symphonique, Op. 17 by César Franck was the first organ symphony to be written in the Romantic period, then further polished by his pupils. This piece consists of three sections, each with its own distinct characteristics, and shows Franck’s own unique music notation, which combines contrapuntal factors with romantic elements of its melody and accompaniment. Also, it makes use of a circulatory structure, in which one theme from the first section recurs in other sections. Consequently, the tone combination in each movement of this piece adheres to the dynamics specified by the particular instruction of the composer. Introduction and Passacaglia in d minor was written by a renowned German composer Max Reger during his midlife years. The introduction is characterized by such a drastic contrast between the slow, soft parts and the passionate chords. After then, bass melody plays the theme throughout the passacaglia, while the keyboard develops in a thick and fast manner. The tone combination of this piece follows the dynamic directions given by the composer. Naji Hakim maintains an active career in France, both as an organ player and composer. His Variations on Two Themes is based on folkloric music that has two themes: Old Hundredth, Donne Secours. Each variation shows diversities of character such as tone combination, texture, tempo and key. These characters are expressed by use of articulations like legato, staccato, tenuto, glissando. This thesis has explored each piece examining the life of its composer, its musical characteristics and tone combinations, as well as how the music is to be played. Having a full understanding of musical work of each time period helps develop a better appreciation for organ music and its development over ti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