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독이 한국어 학습자의 읽기 태도에 미치는 영향

Abstract

본 연구의 목적은 다독이 한국어 학습자의 읽기 태도에 미치는 영향을 질적연구를 통하여 심층적으로 고찰하는 것이다. 읽기 태도는 단순히 계량화 할 수 없는 것으로 질적연구를 통하여서만 그 구체적 모습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 질적연구 설계를 통하여 연구를 진행하였다. 연구 설계에 앞서 문헌 고찰 과정을 통하여 주제에 대한 연구 문제를 정립하였다. 그렇게 정립된 연구 문제는 ‘다독이 한국어 읽기 태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였다. 이 문제에 대한 고찰을 위하여 구체적 연구 설계를 하였고 이후 3명의 연구 참여자를 목적 표집하며 연구를 진행하였다. 매주 1회 1차시 11주의 다독 동아리를 운영하였으며 그 과정에서 설문 및 심층면담 자료, 독서일지, 관찰일지가 질적연구 자료로 수집되었다. 질적연구 자료는 전사를 거쳐 세그멘팅 후 코딩의 과정을 거쳐 주제를 도출하였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연구 참여자들의 다독 과정 중의 읽기 관련 태도를 인지적, 정서적, 행동적 측면에서의 읽기 태도를 축으로 모두 12개의 하위범주를 도출할 수 있었다. 이 하위범주는 읽기 태도의 특성과 양상에 따라 범주화된 것으로 다독이 미치는 읽기 태도의 다양한 양상과 특징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 결과를 간략히 제시하면 다음과 같다. 인지적 측면에서의 읽기 태도의 하위범주로 읽기 가치에 대한 인식, 읽기 효과에 대한 인식, 자신의 읽기 능력에 대한 인식, 타인의 읽기 능력에 대한 인식이 구성되었다. 정서적 측면에서의 읽기 태도의 하위범주로는 상황 맥락적 감수성, 읽기 자료에 대한 감수성, 읽기에 대한 감수성, 정치성에 대한 욕구가 범주로 구성되었다. 행동적 측면에서의 읽기 태도의 하위범주로는 자료에의 접근, 읽기 전략 사용, 읽기 중단, 읽기의 실생활로의 확장이 구성되었다. 이에 대한 주목할 만한 특징을 각 범주의 축을 중심으로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먼저 인지적 측면에서의 주목할 만한 읽기 태도의 발견은 자신감과 같은 자신의 읽기 능력 발견과 읽기의 중요성이나 효과에 대하여 인지하는 태도였다. 다음으로 정서적 측면에서의 읽기 태도로 주목할 만한 것은 읽기에 대한 호감과 특정 읽기 자료에 대한 선호였다. 읽기에 자신감을 얻은 연구 참여자들은 읽기에 대한 호감의 정서를 나타냈다. 또한 특정 읽기 자료에 대한 선호도 분명하였는데 연구 참여자들은 모국어 화자를 위해 발간된 도서보다 외국인을 위한 읽기 자료를 선호하였다. 이를 통하여 한국어 읽기 자료의 선정과 활용에 대하여 보다 깊이 성찰하게 되었다. 행동적 측면에서의 읽기 태도로 주목할 만한 하위범주는 ‘읽기의 실생활로의 확장’으로 이름한 생활 속 읽기이다. 연구 참여자들 스스로가 주체적, 자발적, 적극적으로 읽기 자료에 접근하여 읽는 행위가 관찰되었는데 이는 읽기 태도의 긍극의 태도라 할 수 있는 것으로 그 발견 자체로 놀라운 것이었다. 짧은 연구 기간 동안 연구 참여자의 읽기 태도 변화는 대개의 경우 놀라운 것이었지만 생활 속 한국어 읽기가 자연스럽게 발생하는 것은 다독을 통한 읽기 태도의 변화가 갖는 가치가 기대 이상이라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었다. 연구 참여자 스스로도 자신의 태도 변화를 놀랍고 긍정적인 것으로 인식하고 있어서 그 의미가 깊었다. 본 연구는 질적연구를 통한 읽기 태도의 구체적 양상과 특징을 고찰하고 제시함으로써 다독과 읽기 태도 관련 연구의 이론적 배경을 확장할 수 있다는 데 의의가 있을 수 있다. 또한 읽기 태도의 긍정적 변화를 증명함으로써 다독을 통한 읽기 태도 교육의 가능성에 힘을 실었다는 것에서도 의의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외국어 학습자를 위한 한국어 읽기 자료의 중요성과 필요성을 질적연구를 통하여 부각하였다는 점에서도 그 의의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연구를 마치며 다독과 읽기 관련 연구가 활성화되고 다독에 적용할 수 있는 교재 개발이 이루어져 한국어 학습을 하는 외국인들이 적극적, 자율적, 주체적 한국어 독자로 발전할 수 있는 초석이 마련되기를 기대한다.;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look into the effect of Extensive Reading on the reading attitude of Korean learners. Reading attitude, it simply can not be quantified. Therefore, this study was conducted through a qualitative research design in order to find specific aspect of reading attitude. To achieve this goal of the research, this study was conducted by the three participants over 11 weeks. In this periods were operating the Extensive Reading Club. And observation journal, interview data, survey data, reading journals were collected as data for qualitative research. The collected data were analyzed through transcribing, coding, and theme development. As the result of this study, reading attitude is classified as cognitive, emotional and behavioral aspects and formed 12 sub-categories. The sub-category of reading attitude on the cognitive aspects consisted of the recognition of the reading value, awareness of the effect of the reading, awareness of his ability to read and awareness of the others of the reading ability. The sub-category of reading attitude on the emotional aspects consisted of situational context sensibility, sensitivity to reading materials, susceptibility to read and the desire for something detailed. The sub-category of reading attitude on the behavioral aspects consisted of access to data, using reading strategies, reading down, expansion into the real world of reading. And this extensive reading of this study was to identify a range of positive change in the reading attitude. And I was thinking once again of the importance and necessity even reading materials for Korean language learne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