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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사용목록평가(LUI)를 통한 자폐범주성장애의 화용언어능력 평가

Title
언어사용목록평가(LUI)를 통한 자폐범주성장애의 화용언어능력 평가
Other Titles
Measuring Pragmatic Language for Children with Autism Spectrum Disorder with Language Use Inventory
Authors
김라엘
Issue Date
2015
Department/Major
대학원 언어병리학과
Publisher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Degree
Master
Advisors
임동선
Abstract
The purpose of the study was to investigate the effectiveness of Language Use Inventory(LUI) as an assessment instrument of pragmatic ability for children with autism spectrum disorder. Currently, it is very difficult to evaluate the pragmatic language skill especially for young children due to the lack of proper instruments. Therefore, this study would like to deal with how precisely LUI can assess the pragmatic language ability for children with autism spectrum disorder. A total of 82 participants participated were enrolled into the study, but 80 participants were entered into the data analyses (Typically developed children=65; Children with autism=15). 80 children and their mother had completed the LUI, standardized language measures, and speech sampling. The relationship between scores on the LUI and standardize language measures and speech sample analysis was examined through ANOVA and correlation. The result of the study follows below. First, there were significant difference between the children with autism spectrum disorder, their language-matched typical children, and age-matched typical children. Second, LUI scores correlated significantly with standardized language measures and the number of communication functions analyzed by language sample. The result LUI could be used as a pragmatic language measure in Korea, but the same norm for English speakers can not be applied.;의사소통은 사회적 기술과 언어적 기술의 결합체이며 성공적인 사회적 의사소통이란 의사소통 파트너에 맞추어 다양한 맥락 안에서 적절한 상호작용 규칙을 적용하여 전달하고자 하는 바를 효과적으로 제시하는 것이다. 이 때 언어는 사회적 의사소통을 위한 주요 매개체이며 사회적 발달의 본질적 측면으로 인식되어야 하는데 언어체계 중 화용론적 능력이 이러한 사회적 발달의 관점을 반영한 것이다(Gallagher,1991; Prutting, 1982). 따라서 사회적 의사소통 능력을 평가하기 위해서는 화용언어 영역의 평가가 중요하지만 국내에는 화용언어에 초점을 맞추어 평가하여 화용적 결함의 특성을 파악할 수 있는 검사도구가 개발되어 있지 않은 상황이다. 이로 인해 국내에서 현재 화용능력 평가를 위해 사용하는 절차는 자유놀이 상황의 자발화를 분석한 후 이를 의사소통 기능 분석표를 기준으로 빈도와 비율을 계산하는 비공식 검사가 주를 이루고 있다. 하지만 구조화된 평가의 경우 아동의 의사소통 행동의 풍부함과 복잡성을 제한적으로만 볼 수 있다는 문제점이 있어 현재로써는 화용언어 능력을 신뢰할 수 있고 정확하게 파악하기에 어렵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구조화된 평가의 발생적 실효성 문제는 부모보고를 통한 평가를 활용하여 다양한 상황과 맥락에서의 아동의 언어능력을 평가함으로써 극복할 수 있을 것이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국외에서 사용되고 있는 언어사용목록평가(Language Use Inventory; O'Neil, 2009)라는 부모보고형 화용언어 평가도구의 국내 적용 가능성을 확인한 후 (1) 자폐아동이 가진 화용언어적 측면의 특성을 언어사용목록평가(LUI)로 평가할 수 있는 지 살펴보고 (2) 언어사용목록평가(LUI)를 통한 평가 결과와 다른 언어평가의 결과들 간의 상관관계를 연구해보고자 하였다. 본 연구에 참여한 아동은 20-49개월의 일반아동 60명, 자폐아동 15명, 자폐아동과 생활연령을 맞춘 일반아동 5명 등 총 80명이었다. 집단에 따른 평가영역별 점수 차이가 통계적으로 유의한지 알아보기 위하여 일원배치분산분석(One-way ANOVA)을 실시하였으며 언어사용목록평가(LUI)가 다른 언어평가와 상관관계를 갖는 지 살펴보기 위해 Pearson 상관계수와 연령을 통제한 편상관계수를 측정하였다. 연구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자폐아동, 자폐아동과 언어능력을 일치시킨 일반아동, 생활연령을 일치시킨 일반아동 등 세 집단을 비교했을 때 자폐아동에 비해 언어능력을 일치시킨 일반아동이 유의하게 높은 언어사용목록평가(LUI) 점수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언어능력 일치 아동보다 생활연령 일치 아동이 유의하게 높은 언어사용목록평가(LUI) 점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언어사용목록평가(LUI)와 취학전 아동의 수용언어 및 표현언어 발달 척도(PRES) 검사, 영 · 유아 언어발달 검사(SELSI), 자발화 분석을 통한 발화 수와 사용된 대화기능의 수와의 상관관계를 살펴본 결과 언어사용목록평가(LUI)는 발화 수를 제외한 모든 언어평가 결과와 유의한 상관관계를 보였으며 이는 일반아동 대상의 검사보다 자폐아동 대상의 검사에서 더 높은 상관관계를 나타냈다. 본연구를 시작하기 전 일반아동을 대상으로 언어사용목록평가(LUI)의 국내 적용 가능성을 확인해본 결과 아동의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언어사용목록평가(LUI) 점수도 함께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나 언어사용목록평가(LUI)가 아동의 언어적 발달을 반영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본연구에서는 자폐아동과 일반아동 집단의 언어점수를 일치시켜 언어능력을 통제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자폐아동이 일반아동에 비해 유의하게 낮은 언어사용목록평가(LUI) 점수를 받았으므로 언어사용목록평가(LUI)가 전반적 언어 능력보다 화용적 측면에 좀 더 집중된 검사임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연령을 통제한 후 언어사용목록평가(LUI)와 다른 언어평가 간의 상관관계를 살펴본 결과 현재 국내에서 영유아를 대상으로 사용되고 있는 표준화 검사인 취학전 아동의 수용언어 및 표현언어 발달 척도(PRES) 및 영 · 유아 언어발달 검사(SELSI)와 높은 정적 상관관계를 보였다. 또한 대화기능의 수와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발화 수와는 낮은 상관관계를 나타냈다. 이는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발화 수보다 의사소통 의도의 하위범주가 더욱 다양해진다는 선행연구 결과가 반영된 것으로 볼 수 있다(Werthery et at., 1988). 또한 언어사용목록평가(LUI)와 자발화 분석 간의 상관관계가 취학전 아동의 수용언어 및 표현언어 발달 척도(PRES)와 자발화 분석 간의 상관관계에 비해 높게 나타난 것으로 언어사용목록평가(LUI)가 전반적 언어능력보다는 화용언어의 평가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음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다. 언어사용목록평가(LUI)와 언어검사 간의 상관관계가 일반아동 대상의 검사보다 자폐아동 대상의 검사에서 더 높은 상관관계를 나타냈는데 그 이유는 자폐아동은 큰 폭의 변동성을 가짐에 기인한 것으로 판단된다. 본 연구는 현재까지도 표준화된 검사 도구가 없지만 아동의 언어능력을 평가함에 있어 그 중요성이 증가하고 있는 화용언어 능력을 평가하기 위하여 국외의 검사를 도입하여 국내의 적용 가능성을 확인하고, 자폐범주성장애 아동을 대상으로 현재 사용되는 전반적 언어검사보다 더 정확히 화용언어 능력을 평가할 수 있었음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그 의의가 있다. 이후 언어사용목록평가(LUI)에 대한 더 면밀한 자료수집과 연구를 거친다면 임상 현장에서 화용언어 능력의 평가 및 자폐아동의 선별, 향후 중재 계획을 위한 자료로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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