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 전시 관람객의 작품 감상 활성화를 위한 사용자 경험 디자인

Abstract

The penetration rate of smart devices and the use of IT infrastructure widely established across the country are high enough to lead the exhibition experience of today's spectators living in this personal media era to a new level. However, given the attention to and interest in art by spectators in Korea, art-related contents based on smart devices are still not in active use. Based on a user survey for today's art museum spectators, this study aimed to identify their needs and present user experience design reflecting the needs. Following are the highlights of this study. First, the theoretical background of changes in spectators and art museums due to the emergence of new media was discussed and the artworks appreciation of today's spectators was considered. Second, a case study was conducted on the art exhibition-related applications currently in use and the implication was discussed. Third, a user research was carried out for art exhibition spectators. The types and characteristics of today's spectators were roughly identified at the first stage as a pre-survey, and user needs were investigated by conducting and analyzing in-depth interviews with spectators at the second stage. Fourth, a persona representing the user groups was created based on the user needs, and the strategy of design was established based on the persona. Fifth, UI design of smartphone applications was designed and evaluated based on the design goal and a user test was conducted for the UI design through wireframes, followed by a test. Finally, the user experience design presented as the findings of this study was summed up and the direction of future study was described. The implication of this study is that it presented a measure for people who are not knowledgeable about art to naturally try to make art museum activities, so that they can appreciate art with smartphones without difficulty. It is expected that this study will be an academic groundwork for art museums and the related fields to plan more modern and popular art exhibitions and create contents.;미술 작품 감상은 우리에게 마음의 안정과 즐거움을 주며, 다른 사람의 생각을 이해하고 새로운 시각을 가질 수 있게 한다. 그러나 오늘날 대한민국 시민들의 미술관 관람 횟수는 통계적으로 1년에 1~2회 정도로 매우 낮은 빈도로 미술관을 찾고 있다. 오늘날 관람객들은 다양한 배경과 목적을 가지고 미술관을 찾고 있는 만큼, 미술 전시를 기획하거나 관련 콘텐츠를 개발하기에 앞서 다양한 관람객들에 대한 요구사항을 파악하고, 이를 만족시킬 수 있는 방안이 우선적으로 고려되어야 한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관람객들의 요구사항 조사를 바탕으로 미술에 대하여 문외한인 관람객들도 스마트폰을 통해 손쉽게 미술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고, 자유롭게 작품 감상을 공유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제시하는 데 목적이 있다. 본 연구를 진행하기에 앞서 문헌조사를 통해 관람객의 유형, 예술수용단계, 방문동기와 의사결정요인을 알아보고 미술 감상 활성화를 위한 방안을 고찰해보았다. 이후에는 미술 전시 관람객들의 스마트폰 환경에 대한 사례 조사로서 국내 및 해외의 미술 관련 애플리케이션을 조사 및 분석하였다. 그 결과, 국내 미술관 전용 애플리케이션은 일반 관람객들이 이해하기에는 다소 어려운 수준으로 콘텐츠를 구성하고 있었으며, 관람객과의 커뮤니케이션 요소 또한 많지 않다는 점을 파악할 수 있었다. 미술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애플리케이션 또한 유용성은 높지만 콘텐츠의 특성상 정보 공유의 활성화가 원활히 이루어지고 있지 않은 것으로 분석되었다. 이러한 내용을 바탕으로 미술품 전시 관람객에 대한 본격적인 사용자 조사를 진행하였다. 사용자 조사는 일차적으로 사전 설문조사를 진행하여 오늘날 관람객의 유형과 특성을 대략 파악하고, 이차적으로 일반 관람객들의 심층 인터뷰를 진행하였다. 심층 인터뷰를 통해 얻은 질적 데이터는 시퀀스 모델(Sequence Model)과 어피니티 다이어그램(Affinity Diagram)을 통해 분석하고 관람객이 미술 전시 관람 과정에서 겪는 문제점과 요구사항을 파악하였다. 사용자 모델링(Modeling) 단계에서는 사용자의 행동패턴을 분석하고 ‘즐기는 관람객형’과 ‘교육하는 관람객’, ‘진지한 관람객’, ‘수동적 관람객’으로 총 4명의 퍼소나를 도출하였다. 이후 각 퍼소나의 정황 시나리오를 작성하고 요구사항을 정의하였다. 도출된 퍼소나의 요구사항에 따라 미술에 문외한인 사람들도 작품 및 전시에 대해 거리낌 없이 전시를 탐색하고 활발하게 정보 공유를 할 수 있는 사용자 경험 디자인을 목표로 ‘아트쿠키’앱을 디자인 제안하였다. ‘아트쿠키’ 앱은 한 장의 사진과 한두 줄로 이뤄진 리뷰를 빠르게 넘겨보면서 댓글 쓰기와 공유하기가 가능한 방식을 이용함으로써, 미술 전시에 대한 별다른 취향이 형성되지 않은 사람들도 부담감 없이 전시를 탐색할 수 있도록 하고, SNS 공유와 같은 방식으로 전시 정보를 공유할 수 있도록 하였다. 메뉴 구성은 미술 관련 리뷰와 추천 전시뿐 아니라 참여적 공간을 제공하여 소셜 미디어 아트 활동이 스마트폰을 통해서 자연스럽게 이뤄질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검증 단계에서는 사용성 평가를 진행하였고, 그 결과 디자인 컨셉, 사용 편의성 및 유용성, 추후 사용 여부에 대하여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최종적으로는 사용성 평가 참여자들의 의견을 바탕으로 몇 가지 문제점을 보완하고 프로토타입을 완성하였다. 본 연구는 관람객들의 요구사항을 만족시킬 수 있는 사용자 경험 디자인을 통해 미술에 대한 부담감을 줄이고 미술 전시 정보의 접근성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하는데 의의가 있다. 미술에 대한 경험이 없거나 관심이 없는 관람객들에게는 체계적인 감상 지도를 통해 예술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노력이 우선적으로 수반되어야 하지만, 바쁜 현대인들을 대상으로‘미술 감상 지도’를 한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쉽지 않은 일이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 제안하는 사용자 경험 디자인이 스마트폰 사용자의 예술적 커뮤니케이션의 증대를 위한 밑거름으로 작용할 수 있길 기대하며, 더 나아가서는 지금보다 현대적이고 대중적인 미술 전시 및 콘텐츠를 기획하고자 하는 미술관 및 관련 분야의 학문적 기반이 되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