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의 일상적 스트레스와 자아존중감이 학교적응에 미치는 영향

Abstract

본 연구의 목적은 청소년의 일상적 스트레스가 학교적응에 미치는 직접적 영향과 자아존중감을 통해 미치는 간접적 영향을 살펴보는 것이다. 이를 위해, 서울시에 소재한 중학교 1, 2학년 청소년 459명(남학생: 190명, 여학생: 269명)을 대상으로 질문지법을 사용하여 자료를 수집하였다. 일상적 스트레스는 Rowlison과 Felner(1988)의 일상적 스트레스 척도(Daily Hassles Questionnaire: DHQ)를 한미현과 유안진(1995)이 한국 청소년의 실정에 맞게 번안 · 수정한 척도를 사용하여 측정하였다. 아동의 자아존중감은 Rosenberg(1965)의 자아존중감 척도(Self-Esteem Scale)를 김연희(2005)가 번안한 척도를 사용하여 측정했으며, 청소년의 학교적응은 이규미와 김명식(2008)의 학교적응 척도를 사용하여 측정하였다. 수집된 자료의 분석을 위해, SPSS 21.0과 AMOS 21.0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t 검증, 상관관계분석, 구조방정식 모형 분석을 실시하였다. 본 연구의 연구문제에 따른 주요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청소년의 일상적 스트레스는 학교적응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쳐, 청소년은 일상생활에서 스트레스를 덜 경험할수록, 학교적응을 잘 하였다. 둘째, 청소년의 일상적 스트레스는 자아존중감을 통해 학교적응에 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쳤다. 즉, 청소년은 부모, 가정환경, 또래, 학업, 교사 및 학교생활 관련 스트레스를 덜 받을수록, 주변 상황을 보다 더 긍정적으로 지각하고 자신의 가치와 능력을 높이 평가했으며, 이는 높은 수준의 학교적응으로 이어졌다. 마지막으로, 청소년의 일상적 스트레스와 자아존중감이 학교적응에 미치는 경로는 청소년의 성에 따라 유의한 차이가 발견되지 않았다. 종합해 보면, 본 연구는 환경적 요인인 일상적 스트레스와 개인 내적 요인인 자아존중감이 청소년의 학교적응에 미치는 영향력을 하나의 모형에서 동시에 살펴봄으로써, 청소년의 학교적응을 높이기 위해서는 남녀 청소년 모두 부모, 가정환경, 또래, 학업, 교사 및 학교생활 등 일상생활에서의 스트레스를 덜 받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중요함을 확인하였다. 또한 청소년의 일상적 스트레스, 자아존중감 및 학교적응 간의 구조적 관계를 밝혀내는 과정에서, 청소년의 개인 내적 요인으로서의 자아존중감보다 청소년을 둘러싼 환경적 요인인 일상적 스트레스가 학교적응에 미치는 영향이 상대적으로 더 크다는 것도 발견하였다. 본 연구결과는 학교적응에 어려움을 겪는 청소년들의 상담과 지도를 포함하여, 중학생들이 학교생활에서 보다 건강하고 행복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스트레스 대처 훈련 프로그램과 청소년의 자아존중감 향상 프로그램의 기초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examine the effects of daily stress and self-esteem on school adjustment in adolescents. A total of 459 first and second grade middle school students (190 boys and 269 girls) living in Seoul responded to questionnaires, which included items related to adolescents' daily stress, self-esteem, and school adjustment. Data were analyzed by t-test, F-test, correlations, and Structural Equation Modeling(SEM) using SPSS 21.0 and Amos 21.0 program. The primary results of this study were as follows: First, daily stress had a direct effect on adolescents' school adjustment. Adolescents who perceived less stress showed higher levels of school adjustment. Second, daily stress had an indirect effect on adolescents' school adjustment through their self-esteem. When adolescents suffered from less stress on their parents, family background, peers, student workload, and teachers and school life, they acknowledged their own ability and value positively, and which, in turn, led to higher levels of school adjustment. Finally, there were not statistically gender differences were not found in both direct and indirect pathways. In summary, the present study confirmed that both environmental and individual factors, including stress and self-esteem, need to be considered together in explaining adolescents' school adjustment. Especially, this study shows that adolescents' daily stress had more influenced on their school adjustment than self-esteem. Findings have implications for future research and practice by highlighting the importance of adolescents' daily stress and self-esteem in developing intervention programs for adolescents' school adjust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