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물가, 산업생산지수에 대한 유가충격의 비대칭성 분석

Abstract

유가에 대한 초기의 연구들은 유가와 거시 경제변수 간에 선형적인 관계를 가정하여 유가가 거시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분석한 것이 대부분이다. 그러나 Mork(1989)가 1980년대 중반 유가의 급격한 하락 이후 외생적으로 거시 경제변수에 가해지는 양의 충격과 음의 충격에 대한 결과가 대칭적이어야 할 필요가 없음을 제안하며, 유가에 대한 연구들은 변수간의 함수관계가 선형인지, 반응이 비대칭적인지가 큰 논점이다. 본 연구에서는 소비자물가, 산업생산지수에 대한 구조변화시점을 추정하고, 유가변동에 따른 소비자물가, 산업생산지수의 비대칭적인 반응 등에 대한 실증분석을 수행하였다. 특히 선형 VAR 모형과 threshold VAR 분석방법을 이용하였다. 첫 번째로, 한국의 경우 외환위기를 겪은 이후 상당한 구조변화가 있었던 것으로 보이므로 소비자물가와 산업생산지수의 구조변화시점을 추정하기 위해 CUSUM Test와 CUSUMSQ Test 분석을 하였다. 따라서 본 연구의 분석은 구조변화를 고려하지 않은 전체 기간(1985년 9월 ∼ 2013년 7월)과 구조변화를 고려하여 외환위기 이전(1985년 9월 ∼1997년 12월)과 2000년 이후(2000년 1월 ∼ 2013년 7월)로 기간을 나누어 분석하였다. 두 번째로, 유가변동에 대한 소비자물가, 산업생산지수의 반응을 분석하기 위해 통상적인 선형 VAR 분석을 수행하였다. 충격반응함수의 분석 결과 소비자물가의 경우 초기에 강하게 상승했다가 점차 하락하여 장기적으로 양(+)의 효과를 미치고 있었으며, 산업생산의 경우 단기적으로 위축되나 장기적으로 지속되지는 못했다. 세 번째로, threshold VAR 모형을 통해 충격반응함수를 분석한 결과, 유가 변동에 대하여 소비자물가의 경우 상승국면에, 산업생산의 경우 하락국면에 더 많은 영향을 받는 비대칭적인 반응을 보였다. 기간 별로 선형 VAR 모형과 threshold VAR 모형의 분석을 하였을 때, 외환위기 이전에 비해 2000년 이후가 장기적으로 반응이 지속되었으며, 설명력도 더 높았다. 위의 결과를 종합하면 유가와 소비자물가, 산업생산지수 사이에는 비대칭적인 관계가 존재하며, 유가 충격은 적절한 threshold 값보다 더 상승(하락)할 때 소비자물가(산업생산)에 더 큰 영향을 미친다. 또한 적절한 threshold 값을 추정할 수 있다면 유가변동이 threshold값보다 상승하지 않도록 정책을 펼쳐 물가안정을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In this paper, we estimate time for structural changes on the consumer price index , industrial production index. Also, we analyzes the asymmetric impact of oil price changes on the economic activity. In particular, the linear and threshold VAR method was used. First, the structural change on the consumer price index and industrial production index analyzed by the CUSUM test and the CUSUMSQ test. As the results of CUSUMSQ test, structural change had appeared during the entire period and it is surmised that the structural change had also occurred in 1998. Second, we estimate the linear VAR model and threshold VAR model. Using the multivariate two-regime threshold VAR model, we examine asymmetric response of the inflation and industrial production to a change in oil prices by regime-dependent impulse response functions and forecast error variance decompositions. An analysis suggest that the relationship between oil prices and inflation(industrial production) is nonlinear and exhibits an asymmetric pattern. The results indicate the clear difference between regimes and also suggest that the linear model may give misleading information. Oil price changes have a significant effect on inflation and industrial production when the change exceeds a certain threshold valu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