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럭비 선수들의 운동선수 정체성 형성 과정 탐색

Abstract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investigate the changing identity of women athletes through the athletic activities by targeting the women who participated in the national rugby team. In order to achieve this objective, the four study problems was established. 1) what was the opportunity to participate in rugby. 2) what was the opportunity to participate in athletic activity. 3) what was the experience as an athlete. 4) how the athlete’s identity has changed. In this study, the 2010 Korean women’s national rugby team was selected as the study subject and selected six participants who can provide accurate and truthful data about the experience and changes at the time of activity. In order to understand the meaning based on the participants’ experience, the phenomenological approach has been selected since this method is interested in finding the essence. Picture taken at the time of the activities, news, newspaper, magazine interview, player’s exercise diary, journals from personal homepage, personal background and survey have been used to conduct the in-depth interviews. The data was collected through the process of inductive category analysis. In this process, the researcher's subjective judgment, error, and bias was verified by triangle law, professional consultation, and review of data between members and raised the reliability and internal validity of the study. Conclusions of the research procedures are as follows: First, the external motivation to participate in Rugby was suggestion from professionals, and coincidental opportunity, and internal motivation was curiosity and interest, and a preference for event. Among these, the suggestion from professional had highest response rate with 12 out of 19 people, which is 63%. This shows that the rugby is not well recognized and there were no women participants, therefore, harder for people to approach to this sport voluntarily. Second, the external motivation to participate in the rugby national team as women athlete was influence from professionals, and the internal motivation was the challenges, dream, fascination, athletic experience, and learning opportunities. Among these, 96% of selected study subjects, 18 out of 19 people, answered that the internal motivation influenced them to participate in rugby. This shows that the voluntary motivation is important in choosing the activity. Third, the emerging athletes’ identity from the experiences as the Women's Rugby national team could be observed in four different views, which are physical, emotional and psychological, social, and recognition, and it appeared as positive and negative changes. For positive changes, improvement in physical and technical, being accustomed to the life pattern, confidence in emotional and psychological, perseverance, internal development, socially thoughtful, improvement in sociality, correct recognition and interest in rugby, and study has appeared. For negative changes, pain, injuries, change in appearance, stresses in emotional and psychological, instability, and difficult in formation of social relationship has appeared. Fourth, after examining athletes’ identity, due to the nature of the sport, which is male oriented and experiences, it was possible to recognize the change in before and after participating in such activity. Athletes responded that in socialistic side, they have changed from individual-centered thoughts to group-centered thoughts and behaviors and developed cooperation, care, and teamwork. In cognitive side, they developed increased interest in team sports and spatial perception during the sporting event. Also, they correctly recognized about the rugby and changed from that the rugby will be difficult to participate as a woman to women can sufficiently participate in rugby. Fifth, the continuation of the women's national rugby team athletes’ selecting ongoing activities were continued activities, potential retirement, and retirement. Reason for continuing the activity is because of the responsibility, fascinated by the activity, and personal achievement. Reason for suspending from the activity is largely due to the difficulty of going side by side with the activity and school. At this moment, there are only four members who are continuing the activity, which is not enough members to form a team. These shows the problem of Korea’s elite sports’ structure. For those who retired, it appeared that they were satisfied by the changes and maintain some of the athletes’ identity due to the people’s attention. Sixth, the study subjects self-rated their role and activities in physical, emotional and psychological, social, and recognition aspects. In their rating, the ratio of participants who agreed and disagreed about the fulfilling their role were almost same ratio, but the agreement only came from the emotional and psychological side. This shows that they recognize the role as an athlete and in the process of forming the identity as conforming figure. The disagreement came from the physical, emotional and psychological, and recognition side. For the national team members, there was also from the social side, this is because the encounter and learning duration was short, therefore, their ability and the outcome was not to the standard that they expected. As a result of this study, it was possible to find the positive effects and problems of elite athletic program from the national women’s rugby team, as well as taking in depth look of the process of identity formation of athletes that was derived from the motivation, athletic activity, and the continuing or interrupting factors for athletes. The changes appear from the team sports activity is something to notice at. By encouraging the sports clubs that is currently taking in place and the after school activities that encourages team sports to overcome the selfishness that is prevalent in today’s society since the team sports helps to learn cooperation, consideration, and understanding for others. In order to overcome the difficulty as an athlete that appeared during the activity, the system need to be improved by providing a possible way to do parallel academic and athletic activity and the preparation with the life after retirement. In order to develop Korean women’s rugby and elite sports, it should be expand its base and supply as everyday sport to draw more women to participate. This system will increase the supply and demand of the women athletes as more women participates. And in order to go through more stable process, further researches, such as successful system and management from overseas and possibility of applying to domestic system, should be made.;본 연구에서는 여자럭비 국가대표 활동에 참여하였던 여성을 대상으로 운동선수 활동을 통한 운동선수 정체성 형성 과정을 탐색하고자 한다. 이와 같은 연구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 첫째, 어떠한 계기를 통하여 럭비 활동에 참여하게 되었는가, 둘째, 운동선수 활동에 참여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셋째, 운동선수로서 어떠한 활동 경험을 하였는가, 넷째, 운동선수 활동 경험을 통하여 운동선수 정체성이 어떻게 형성 되었는가를 연구 문제로 설정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2010년 이후 여자럭비 국가대표 선발전 및 상비군 선발전을 거쳐 선발된 자로 대한럭비협회 소속으로 등록되어 해당 년도 활동을 마친 여자선수로 설정하였다. 연구 방법으로는 참여자의 경험을 있는 그대로 서술한 내용을 바탕으로 해석하고 의미 구조를 파악하기 위하여 현상의 본질 규명에 관심을 두는 현상학적 연구방법을 선택하였다. 자료의 수집은 활동 당시 촬영한 영상, 뉴스·신문·잡지의 인터뷰, 선수가 작성한 운동 일지, 개인 홈페이지의 일기, 개인적 배경 탐색 및 활동 설문지를 통하여 확보하였으며 활동 당시의 경험과 변화에 대해서 보다 구체적이며 진실한 자료를 제공해줄 6명의 연구 참여자를 선정하여 심층 면담을 진행하였다. 수집된 자료는 귀납적 범주 분석 과정을 통해 이루어졌다. 분석 과정 중 연구자의 주관적 판단, 오류 및 편견이 있을 수 있어 삼각 검증법, 전문가 협의, 구성원 간 검토를 통해 자료의 진실성과 신뢰성을 검증하였으며 연구의 내적 타당도를 높였다. 이상의 연구 절차를 통하여 얻은 결론은 다음과 같다. 첫째, 럭비에 참여하게 된 동기는 외적 동기인 지인의 권유와 우연한 기회, 내적 동기인 호기심과 흥미, 종목에 대한 선호로 나타났다. 이 중 지인의 권유가 19명 중 12명으로 약 63%의 가장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이는 국내 럭비의 인지도가 낮음과 여성의 참여가 없었던 점으로 자발적으로 쉽게 접하기 어려웠던 환경이라는 점을 나타낸다. 둘째, 운동선수인 여자럭비 국가대표 활동에 참여하게 된 동기는 외적 동기인 지인의 영향과 내적 동기인 도전, 꿈의 실현, 매료, 운동선수 경험, 배움의 기회로 나타났다. 내적 동기가 19명 중에 18명으로 약 96%, 대다수의 연구 참여자가 내적 동기로 활동에 참여하였다고 응답하였다. 이는 실재 활동 선택에 있어서 자발적인 참여 동기가 중요함을 나타낸다. 셋째, 여자럭비 국가대표로 운동선수 활동 경험을 통해 나타난 운동선수 정체성은 4가지 측면에서 살펴볼 수 있었다. 신체적, 정서‧심리적, 사회적, 인지적 측면에서 나타났으며 활동을 통하여 긍정적, 부정적인 변화가 나타났다. 긍정적 변화의 내용은 신체적으로 체력 향상, 기능 향상, 생활패턴 몸에 배임, 정서‧심리적으로 자신감, 인내심, 내적 성장, 사회적으로 배려심, 사회성 향상, 인지적으로 럭비에 대한 올바른 인식 및 관심 생김, 공부함 등이 나타났으며 부정적 변화 내용은 신체적 고통, 부상, 외형의 변화, 정서‧심리적으로 스트레스, 불안정함, 사회적으로 관계 형성의 어려움이 나타났다. 넷째, 종목의 특성에 따라 남성 중심적 스포츠, 팀 스포츠의 경험을 통해 운동선수 정체성을 살펴본 결과 사회적, 인지적인 측면에서 나타났으며 운동선수 활동 이전과 이후의 변화를 찾아볼 수 있었다. 사회적 측면에서는 개인 중심적 사고와 행동에서 팀 중심적 사고와 행동을 하게 되었으며 협동심, 배려, 팀워크가 형성되었다고 응답하였다. 인지적 측면에서는 팀 스포츠에 대한 관심 증가, 스포츠 상황에서 공간지각능력이 생겼다고 응답하였다. 또한 럭비 종목에 대하여 올바르게 인식하였으며 럭비 종목에 여성이 참여가 어려울 것이라는 생각에서 충분히 참여 가능하다는 생각의 전환이 나타났다. 다섯째, 여자럭비 국가대표 선수들은 지속적인 운동선수로의 활동을 선택함에 있어 지속적인 활동, 잠정적 은퇴, 은퇴의 세 가지 형태로 나타났으며 활동 지속의 이유는 책임감, 종목에 매료, 개인의 목표 달성으로, 중단의 이유는 학업 병행의 어려움이 가장 큰 이유로 나타났다. 지속적 활동을 하는 선수는 현재 4명으로 팀의 구성에 있어 최소 인원조차 갖추지 못한 문제점과 활동 중단의 이유인 학업 병행의 어려움을 통해 현재 한국의 엘리트 스포츠의 구조의 문제점이 드러났다. 은퇴한 선수의 경우 활동 경험을 통해 변화된 자신에 만족함과 주위의 시선으로 일부 운동선수 정체성을 유지하고자 하는 모습이 나타났다. 여섯째, 연구 참여자들의 운동선수‧국가대표 역할 및 활동에 대한 자기 평가 결과로 운동선수‧국가대표의 역할로 신체적, 정서‧심리적, 인지적, 사회적 측면에서 응답하였다. 자기 평가에 있어서 역할 수행을 하였다는 일치와 충분한 역할 수행이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불일치의 비율이 비슷하게 나타났으나 일치함은 정서‧심리적인 측면에서만 나타났다. 이는 자신이 운동선수로서 역할을 인지하고 일치하는 모습을 갖추기 위한 정체성 형성 과정을 거쳤음을 나타낸 것으로 판단된다. 불일치함은 신체적, 정서‧심리적, 인지적 측면에서 나타났다, 국가대표의 경우 추가적으로 사회적 측면이 나타났는데 이는 연구 참여자 대부분이 운동선수로의 활동 기간과 럭비라는 종목을 접하고 배운 기간이 짧으므로 실력과 이에 따른 결과인 성적에 대하여 기대한 수준에 미치지 못함에 나타난 것으로 판단된다. 본 연구의 결과로 도출된 참여 동기, 운동선수 활동 과정, 운동선수 지속 또는 중단 요인을 통해 이들의 운동선수 정체성 형성 과정을 심도 있게 살펴보았을 뿐만 아니라 활동을 통한 긍정적 효과와 국내 여자럭비 및 엘리트 체육의 구조적 문제를 찾을 수 있었다. 팀 스포츠 활동을 통해 나타난 변화는 주목할 점이다. 사회에 만연하고 있는 이기주의의 해결 방안으로 현재 이루어지고 있는 스포츠클럽, 방과 후 활동에서 팀 스포츠를 장려하여 개인적 사고를 벗어나 협동, 배려, 타인에 대한 이해 등의 긍정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겠다. 활동 과정 속에서 나타난 운동선수로서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학업 병행과 은퇴 후의 삶에 대한 대비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제도가 개선되어야 할 것이다. 국내 여자럭비 및 국내 엘리트 스포츠의 발전을 위하여 생활체육으로 보급, 저변 확대를 통해 여성의 참여를 이끌어내고 이를 통한 선수 확보가 이루어질 수 있는 시스템으로 나아가야 할 것이다. 보다 안정적인 절차를 거치기 위해서는 국외의 성공적인 운영 및 체계를 연구하고 국내 도입의 가능성을 탐구하는 후속 연구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