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itle
- 사이버 커뮤니티 연구
- Authors
- 이환희
- Issue Date
- 2004
- Department/Major
- 대학원 신문방송학과
- Publisher
-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 Degree
- Master
- Advisors
- 박동숙
- Abstract
- 인터넷의 사용이 일상화된 이후 사이버 공동체는 폭발적으로 증가해왔다. 이를 반영하듯 사회과학의 영역에서 역시 사이버스페이스와 사이버 커뮤니티에 대한 연구가 꾸준히 이루어지고 있다. 초기 연구가 속도성·상호작용성·하이퍼텍스트성 등의 기술적 특성에 집중되었다면 최근 연구는 보다 사회과학적 관점에서 이를 문화적으로 분석하기 위한 시도가 점차 늘어나고 있다. 연구자는 사이버스페이스의 민주적 잠재력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고 실제로 사이버 공간에서 어떠한 양상으로 커뮤니케이션이 이뤄지는지 연구하고자 했다.
초기의 사이버 커뮤니티 연구에서는 사이버 공간의 특성인 익명성과 상호작용성이 구성원들에게 평등한 지위를 부여한다고 주장하였다. 그러나, 사이버 커뮤니티 인터넷의 민주적 기대와는 달리 사이버 공간에도 권력 관계가 존재하고 있었다. 사이버 권력에 대한 팀 조단(Jordan, 1999)의 논의에 의하면 사이버 공간의 힘인 테크노 파워는 사이버 공간에서 쏟아져 나오는 정보를 처리할 수 있는 능력에서 비롯된 것이다. 이는 사이버 상에서 대두된 새로운 권력체로서, 연구자는 사이버 커뮤니티의 운영자가 이러한 역할을 한다고 보았다.
기존 문헌을 검토한 결과, 사이버 커뮤니티의 커뮤니케이션 양상을 직접적으로 연구한 연구물은 찾아보기 힘들었다. 사이버 공간의 민주적 잠재력을 논하는데 있어, 실질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커뮤니케이션 패턴을 분석하는 것은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보았다. 사이버 커뮤니티를 정의하고 그 특성에 따라 유형별로 분류하였다. 이 분류에 의하면, 본 연구에서 현장이 되는 커뮤니티는 정보 교환 커뮤니티이다. 실제 사이버 커뮤니티를 참여 관찰과 인터뷰를 통해 연구하였다. 초기의 현장 연구를 통해 사이버 커뮤니티에는 운영자라는 존재가 있었고, 커뮤니케이션이 운영자에게 집중되는 양상을 알 수 있었다. 세 개의 정보 교환 커뮤니티를 선정하여 게시판 관찰과 정모 참여 관찰을 통해 정보 교환 커뮤니티의 커뮤니케이션 특성을 파악하고자 했다. 이를 바탕으로 운영자에게 기대되는 역할과 통제의 정도를 분석했다. 더 나아가 커뮤니티의 운영자와 회원들의 인터뷰를 통해 커뮤니티의 커뮤니케이션이 운영자에게 집중되는 이유를 밝히고자 했다.
정보 교환 커뮤니티에서 온라인상으로 회원들 간의 정체성을 확인하고 유대감을 키우는 것은 어려운 일이었고, 결과적으로 운영자가 핵심적인 인물로 부각되었다. 커뮤니티를 존속시켜주는 회원들 간의 유대관계는 오프라인 모임을 통해 형성 되었으며 오프라인 모임을 주선하고 이끄는 것은 전적으로 운영자의 몫이었다. 아울러, 커뮤니티 가입 후 시간이 지남에 따라 회원들이 이탈하는 모습을 보였으며 커뮤니티를 이끌어나갈 자질을 갖추게 된 원로회원의 부재로 모든 책임이 운영자에게 부과되었다. 회원들이 운영자에게 기대하는 것은 커뮤니티의 목적에 부합하는 방향으로 커뮤니티를 이끄는 것과 활발한 오프라인의 운용이었다. 실제 커뮤니케이션 양상은 운영자에게 책임이 집중되고 있었고 이러한 책임을 완수하기 위해 회원들의 커뮤니케이션에 대한 통제가 이뤄지고 있었다. 뿐만 아니라 운영자는 자신의 성향에 따라 커뮤니티를 만들어 나가고 있었다. 즉, 운영자는 커뮤니티를 관리하는 차원을 넘어서 자신의 의지대로 구성해나가며 커뮤니티를 대표하는 역할을 하고 있었다. 이러한 책임은 운영자의 독자적인 운영방식을 낳게 하기도 했지만 회원들은 이를 묵인하고 있었다. 이는 운영자가 커뮤니티에 투자하는 시간과 노력, 그리고 남다른 애정을 인정하기 때문이었다.
현장 연구를 통해 사이버 커뮤니티에서 운영자가 새로운 권력체라는 사실을 확인하였다. 운영자는 사이버 공간에서 정보를 처리할 수 있는 지식을 가진 테크노 엘리트라 할 수 있다. 사이버 커뮤니티의 특성상 운영자는 커뮤니티 운영에 있어서 독자적인 운영을 할 수 밖에 없었고, 구성원들은 이를 인지하고 있었다. 이는 사이버 공간을 통제하는 존재가 이용자의 필요에 의해 생겨났다는 주장과도 일치한다고 볼 수 있다. 인터넷 공간에서도 혼란과 갈등을 조정하고 통제할 수 있는 체제나 권위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사이버 공간에서도 현실 세계와 유사한 논리와 해결책이 적용된다고 볼 수 있다.
;While internet usage became part of our daily lives, cyber communities increased by large numbers. Reflecting this, studies on both cyber space and cyber communities are being conducted steadily in the social science inquiry. In this study, I questioned cyber space's democratic potential and conducted a research in the actual cyberspace to understand its unique communication pattern.
In doing so, I categorized cyber communities into four types and selected 'information-exchange community' by in-dept interviews and participation methods. From incipient field research, there were signs of concentration of communication towards the sysop. Analysis shows the expectations of sysop's role as well as regulation of members's communication. Furthermore, through the participants own words, I attempted to identify the reasons for the centralization.
In information exchange communities, difficulties lied in finding out other member's identities which is a crucial element in building relationships. Thus, acquaintance was built through offline meetings, which was the sysop's duty to organize. Also, members seceded from the community as time pass on. The absence of old bodies imposed a great amount of obligation to the sysop. Therefore, the sysop had every control of managing the community. Moreover, the sysop was constructing the community as his/her inclination. The members accepted this line of conduct, for they acknowledge sysop's time, effort and affection towards the community.
Through the field work, I confirmed the fact that the sysop is a new form of power in cyber space. The sysop is a techno-elite bearing knowledge to process information in cyber space. The control was inevitable due to characteristics of cyber communities, and the members were aware of it. This findings correspond with the claim that the a regulator is an indispensable element in cybersp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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